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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모 게시판

7월 모임

페이지 정보

주재훈 작성일13-07-11 21:59 조회1,594회 댓글1건

본문

일시  2013년 7월 6일
장소  마포 소재 허슬러 당구장

참석자 :
곽성균, 권동안, 김왕철, 노현덕, 박용덕, 신대식, 양종하, 윤영진, 윤일택
윤종수, 윤지현, 이상설, 이중희, 장창학, 정균기, 주재훈, 최규엽, 한성섭,
총 18명

                                              대진표 및 결과

                                              우승 (이상설)
                                          이상설  ------한성섭

                  이상설 -----윤일택                        한성섭 (부전승)

 이상설  ---  이중희          윤일택 --- 윤영진        한성섭  ---  권동안

이  윤        이  양          윤  박    윤  정        한  노      권  윤
상  지        중  종          일  용    영  균        성  현      동  종
설  현        희  하          택  덕    진  기        섭  덕      안  수



아침 11시에 와서 ‘하꼬마우시’(사각돌리기) 연습하겠다던 친구가 있어 서둘러 당구장으로 향하였다. 그러나 연습은 무슨 개뿔 연습 오후 2시까지 세 명만이 참석하여 오늘 시합은 물 건너갔고 이래서야 어디 당사모 제대로 되겠나 ? 걱정하던 차에 오후 2시 반이 지나자 대부분의 회원이 도착하여 시합을 시작하자고 조른다.
 6개조를 짜는데 1명이 모자라 하는 수 없이 나도 참가하여 윤지현이와 한조가 되어 시합을 시작하였다. 시합하며 대회 진행을 하기가 수월하지 않을 것이 뻔하므로 내 생각은 어서 빨리 대충 대충 치다가 1회전 탈락하면 되겠지 하는데, 이때 이상설이 헐레벌떡 뛰어 들어온다. 시간 참 잘 맞춘다 생각하며 아무 생각 없이 잘됐다 싶어 내 자리에 상설이를 끼워 넣고 이제 한 숨 돌리고 전체 판세를 둘러보았는데 이것이 이날의 작은 소동의 단초일 줄이야 꿈에도 생각 못했다.

그 전에 몇 번 보았을 때 상설이의 당구 점수를 물어보니 예전에 150을 쳤다고 하여 무심코 3구는 9점이면 적당하겠지 생각하고 그대로 놔두었는데 이 아저씨가 인천 당구라는 사실을 깜박하고 검증을 못해본 것이 화근이었다.
어쨌거나 경기는 점차 무르익어가고 다른 조를 둘러보니 이 무슨 조화인지 다크호스 양종하 선수는 이달에도 또 이중희를 만나 1회전 탈락이고 윤종수 선수는 우리 친구중 최고수 권동안을 만나 역시 1회전 탈락, 정균기 선수도 바로 전까지 연습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치른 윤영진 선수와 다시 붙어 1회전 탈락, 최근 시력이 회복되었는지 예전 실력이 조금씩 살아나던 노현덕이는 신들린 듯이 한 큐에 7점이나 쳐대는 한성섭이를 만나 역부족 역시 1회전 탈락, 그래도 그나마 마포의 체면을 살리고 있는 사람은 윤일택회장이었다.

대진 운이 좋아 3구는 6구 실력의 반도 안 되는 박용덕 선수를 만나 가볍게 물리치고 2회전에 오른다.
이제 2회전 선수들을 붙여놓고 한숨 돌리려는데 김형수로 부터 전화가 온다.
준호 만나러 경주 갔다던 친구가 웬 전화인가 받아보니 넷이서 당구 치려는데 자문을 구하려고 전화했단다. 내용인즉슨 프로시합에서는 ‘빠킹’이 없는 게 사실이냐 ? 그리고 ‘핸디’도 없느냐 ? 묻기에 맞다 ‘핸디’ ‘빠킹’ 모두 없다 했더니 그러면 핸디는 있고 빠킹은 없는 시합은 안되냐 하며 재차 묻는다.
이질문은 분명 이 모 씨가 했을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아전인수 격의 룰을 만들어 한번 이겨 보겠다는 속셈인 것 같다. 준호, 철화, 보형, 형수 네 사람 면면을 보니 상수 2명 하수 2명인데 상수 와 하수 각각 1명씩 한편이 되어 복식경기를 치르면 일본말로 ‘다이다이’ 영어로 ‘스크래치’ 이니 어떠한 룰을 정해도 상관없이 재미나게 즐길 수 있겠는데. 그리고 팀도 그림이 딱 나오네. 동소문팀 대 비동소문팀. 어라 ! 이 조합이면 골프를 쳐도 재미있겠는데. 아무튼 JQ가 나쁘면 몸도 피곤할 뿐만 아니라 재미있게 놀지도 못한다니까.

전화를 끊고 2회전 선수들을 살펴보니 문제의 이상설 선수 이중희 선수를 압도하고 있다. 오늘 무슨 날인지 그렇지 않아도 점수 책정이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게다가 당구알들까지 모두 상설이를 도와주는데 는 당할 재간이 없다.  ‘삑사리’(헛방)를 하면 이상하게 돌아와서 ‘가락구’(빈쿠션)로 들어가질 않나 엉뚱한 방향으로 쳐댄 공은 ‘쭁’이 나서 궤도수정을 하여 주지 않나 심지어는 제1적구를 치고 쿠션 3개를 맞히고 나서 정지해 있으면 제2적구가 달려와서 맞아준다. 이러니 이길 재간이 없지. 

이리하여 힘겹게 윤영진을 꺾고 올라온 윤일택회장과 준결승전에서 만난다.
권동안이를 물리치고 올라온 한성섭이는 부전승으로 결승에 올라 두 사람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준결승전에도 당구알들이 상설이를 도와주니 오늘 기필코 우승을 하여 회장의 체면을 살려보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선 윤일택회장도 속수무책으로 준결승전에서 탈락하고 만다.

그 사이에 당구보다는 그저 친구 만나는 것이 좋은 김왕철, 곽성균, 장창학, 최규엽 등도 참석하여 당구장 안은 왁자지껄 해지고 많은 친구들이 결승전을 주시한다.

드디어 결승전, 한게임 쉰 것이 화근이 되었는지 한성섭이는 어째 좀 지쳐 보인다. 가위 바위 보로 누가 먼저 칠 것인지 정하니 상설이가 선공, 성섭이가 공을 뿌려 주니 공들의 위치가 애매하다. 공 한 개는 쿠션 모서리 구석(소위 똥통)에 있고 다른 한 개는 당구대 단 쿠션 중간 정도에 쿠션과 약 7~8 c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상설이의 공은 당구대 중앙 에 자리하고 있으니, 누가 봐도 어려운 공이다. 이런 상태이니 성섭이는 마음 푹 놓고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것을 상설이가 투가락(빈쿠션 2개 먼저 맞히기)으로 멋지게 성공시키니 상설이는 희희낙락 성섭이는 아연실색.
첫 큐에 이미 승패는 정해져 있었다. 잠시 후의 결과도 이상설이 우승 한성섭이 준우승. 이때부터 당구장이 시끌벅적해지더니 저녁 식사시간 내내 시끄럽다. 뭐가 잘못 되었다느니 어쩌구저쩌구 모두 한마디씩 거드는데 어쨌든 결과에 수긍하고 오늘의 우승자 이상설이를 축하해준다.

저녁식사 내내 에도 오늘의 화제는 상설이 우승에 대한 특검이나 청문회를 해야 된다는 소리가 줄을 이었고, 뒤늦게 나타난 신대식이는 오늘 자기가 제시간에 왔으면 이런 일이 안 생겼을 거라며 자기도 일부 책임이 있다하고 모두 제 각각 각양각색의 주장을 내세우며 이구동성으로 상설이의 점수는 다음달부터 12점이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물론 본인은 펄쩍 뛰며 손 사레를 치지만 다음 달부터 상설이 점수는
11점이다.

오늘의 한마디
저녁 식사중 최근 대상포진의 굴레에서 벗어난 규엽이가 창학이에게 한마디 건넨다. “야 ! 너 가서 연습하고 있어 ”
(그래도 왕년에 공대앞 쌍승 당구장에서 120 까지 쳤던 사람인데 햇병아리가 감히........)

댓글목록

윤종수님의 댓글

윤종수 작성일

  주총무님 수고에 여러 친구들이 즐거웠습니다~8월 당사모에는 더 많은 친구 선수들이 참석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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