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눈산행으로 널리 알려졌고
여름엔 선유담에 풍덩해도 좋고...

* 일 시 : 2015년 8월 30일(일) ... 맑음, 낮 더움(30도)
* 산행지: 백운산(白雲山:903m)...경기도 포천시 이동,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 구 분 : 총산 여름산행에 합류
* 코 스 :
광덕고개(10:21출)~860안부~정상(11:50)~우측능선중간(소소간식)~백운계곡쪽
~계곡탁족등~흑룡사(14:30착)

<참석자>
-총산 : 2회~71회 ...버스10대
-22회 : 11명
곽성균, 김종진/장명순, 전종구/박천혜, 이상한, 김시영, 송경헌, 김남기, 이용남,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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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산줄기는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크게 갈라지는데, 그 13정맥 중 하나인 한북정맥은 북녘땅 금강산 훨씬 북쪽의 주가령부터 대간에서 갈라져 남쪽으로 쭈~욱 흘러, 강원도 철원군 하오현~광덕산~광덕고개~백운산~도마치봉~신로봉~국망봉~운악산을 거쳐 도봉을 넘고 북한산으로 이어져 한강변까지 내닫는 산줄기인데, 남녘 한북정맥의 으뜸봉은 무어라해도 국망봉이라 하겠다.
육중한 산세에 고산의 면모를 고루 갖추어 어느 계절에 찾더라도 웅장한 맛을 느낄 수 있고, 특히 겨울철에는 많은 적설량과 함께 주능선 일대의 설화(雪花)와 상고대를 흔히 볼 수 있어, 하얀 눈꽃을 입힌 듯 아름다운 설산행을 왠만한 산꾼들은 다 아는 사실이고, 한두번 여기로 설산행을 하지 않고서는 산 이야기를 꺼낼 수도 없는 멋진 장대한 능선이요 봉우리들이다!

- 2001년 2월 산행실력 일천한 소생도 겨울에 2미터 적설량을 럿쎌해가며 광덕고개~백운산~937도마치봉~신로령~왕산골로 7시간반 걸쳐 산행도 해 보았고,
2003년 2월에도 이 백운산을 찾고는(졸필 산행일지 “백운산단상030223”참조), 바로 북쪽 광덕산을 여럿번 올랐지만, 아주 오랜만에 백운산을 오른다. 그것도 이 여름에 ...

- 광덕고개가 해발 664m이니, 백운산 정상까지는 오르내림이 여러번 있지만, 정상까지 왠만한 산행실력으로는 힘들이지 않고, 1시간30여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다.
(광덕고개에서 정상까지 3.3km)
여름 따가운 햇살도 나뭇잎들이 가려주고 능선에서 살랑살랑 바람도 부니, 걸을만하다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여름에 여기로 산행 강~추하고픈 마음은 추호도 없다!
널널한 육산이고 그저그런 나무들이 양옆으로 빽빽하다지만, 예봉~운길 같은 산길이요, 검단~용마 능선길 같기도 하고, 과천 청계산 어느 부근인 듯도 한 느낌이 드니깐...

- 지금은 정상엔 커다란 표지석도 세워 놓았고, 937도마치봉으로 빠지는 곳과 흑룡사방향 이정표가 뚜렷하여, 겨울 적설량에도 산길을 놓치는 경우는 드물 듯하다 ...
앞으로 산우회에 이상하게 이상한 얼굴이 자주 나타날 듯한 예감이 지난 정기산행에서 감지되었는데, 오늘도 예고없이(댓글도 달지 않고...) 이상한이 이상하게 나타났다!
그래서, 백운산 정상에서 함께 사진 찍으며, 2001년 2월 함께 눈을 헤치며 신로령으로 설산행했던 기억을 아삼삼하게 떠올리며 이야기 나누었지요~

- 정상에서 조금 내려 능선 한 켠에서 소소한 간식 ...
이상한이 이상하게 사 온 맥반석달걀과 과일 약간에 냉커피(624종진이 넣어 주었다)...
약발은 7명이 막걸리1병으로 목추김만 ... 쩌~업!
그리고는, 흑룡사방향으로 내리 go~go~
중간 봉래굴로 빠지는 길만 주의하면 산길은 외줄기 ...
허나, 경사진 곳이 여럿 있고, 산길은 마사토여서 천천히 내리는 것이 상책...
정상에서 흑룡사까지는 4km이니, 널~널~2시간이면 우수리가 남는 산길이지만,
신라 말 도선이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흥룡사(興龍寺) 뒤쪽에는 약 1km의 선유담 비경이 펼쳐져 있고, 이름하여 백운계곡이라 불린다.
이 여름에 서울고동문산악회에서 여름산행으로 여기로 정한 이유는 바로 이 백운계곡때문일러라!

- 뒷풀이장소에서 624종진과 쪈~종구는 준비하는라 땀께나 흘리고 있을 무렵 
송골매와 신토불이 용내미는 계곡을 더 거슬러 올라간다. 으흐흑~ 알탕하러 ...
나머지 5명은 흑룡사 넘어가는 다리밑 계곡물에 등멱과 탁족 ...
이 여름에 백운산을 넘어오며 절~절~흘렸던 땀과 더위가 싹~뚝~
말끔한 옷으로 갈아 입고는 오늘 산행 이야기는 여기서 찌~익~함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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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이야기>

- 이상한이가 이상한 카메라를 들고 왔다. 이상하자, 이거야?
산행 도중, 뒷풀이에서도 연신 찰~칵~찰~칵~
흐흐흐~ 산사 중회선생의 자리가 위태로와 보이나, 아님 이제는 휴식을 배려하나?
암튼, 이상한이 이상하게 산우회에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니, 산우회도 이상하자?
재미 있을끼야! ㅋㅋㅋ~

- 장명순 산녀님(JJ624어부인)과 박천혜 산녀님(쪈~종구어부인)
이 여름에 바리바리 사오시고, 고기 굽고 야채 담고 양념에 김치라면까지 ...
다른 산녀님들 보셔야 했는데 ... 
오늘 펑크낸 짱~가는 메롱이다.
624종진 ... 꼬불쳐 놓은 와인2병, 이 eQ의 압력?에 못이겨 가져 왔으니 ...
캬~ 좋더라!
먼저 많이 먹었다고, 슬며시 자리 뜨고는 한참 후 ... 쪈~종구 ... 손에 아이스케키~
아, 요 맛을 알랑가 몰랑가 ...
두분/산녀님, 정말로 고생했구요, 고맙심~더!
자~알, 무우심더...
함께 산행한 친구들 즐거웠음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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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 eQ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