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丙申年始山祭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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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16-02-28 11:29 조회968회 댓글0건본문
유 세차(維 歲次), 丙申年 2016년 2월27일(단기4349년, 음력1월20일) 吉日에,
서울고22회산우회 가족들이 명산(名山)중의 명산 북한산자락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천지신명(天地神明)께 주과포를 진설하고 고(告)하옵나이다!
작년 한해동안, 이 산하에서 우리가 안전산행을 할 수 있었고, 건강하게 이 자리에 있기까지, 휘돌아 굽어 보살펴 주신 산신령님의 은덕에 어찌 감읍하지 아니하오리까!
올해도 우리가 건강하고 안전산행을 할 수 있다면 더 무엇을 바라겠나이까!
지난 19여년 산행에서, 산불사토석 고능성기고(山不辭土石 故能成其高:산은 흙이나 바위를 거부하지 않아 높아질 수 있고), 해불사수 고능성기대(海不辭水 故能成其大 :바다는 흘러드는 물길을 마다하지 않아서 그렇게 넓을 수 있다), 그 의미를 잊고서, 정상을 향해 빠름~빠름~으로 목적의식과 시간단축이 산행실력이라 여기며, 자랑과 오만의 산행을 한 적도 있었지만, 이마져 어여삐 보살펴주셨습니다.
이젠 이 산하를 정말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회두청산(回頭靑山) 무심산객(無心山客)되어 올레~둘레~ 산의 품속에 안기는 발걸음은 물론, 때론 오지십설악(五智十雪岳) 이설팔계곡(二雪八溪谷), 해외산행의 발걸음도 안전산행이 되게 더욱 굽어 살펴주옵소서!
내년이면 서울22산우들의 산행도 어언 20년째입니다!
올해는 더욱더 건강하게 많이 모여, 20주년에는 보다 의미있는 산행을 할 수 있게 지혜의 샘을 내려 주옵소서!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저 북녘산하도 찾아갈 수 있게 부디 굽어 보살펴주옵소서!
그 상징성(象徵性)과 당위성(當爲性)이 자명(自明)할진데, 이젠 저 철조망 밟고 넘어서라도, 금강산(金剛山)을 지나 백두산 천지(天池)에 닿고 싶은 생전의 바램이요 민족의 염원입니다!
인왕의 기슭에서 품었던 이상과 백두의 푸른 정기와 한라의 높은 기상을 접목시켜 큰 뜻을 이루었는가 여부를 떠나서, 이제 칠순이 점점 다가오지만, 우리가 천수(天壽)하는 날까지, 함께 만나 건강하고 즐겁게 산행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복(福)이련만,
아니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산행하며, 산이 흘러가는대로 그냥 흘러간들 어떠하오리까!
이 산하 어디에 간들, 진산객(眞山客)이 되던 관산객(觀山客)이 되던
자연을 사랑하며 겸손하고 절제하는 발걸음이 되게 해 주옵소서!
천지신명(天地神明)이시여,
여기에 분향명촉(焚香明燭)하여, 잔(盞)을 올리고 경배하오니,
부디 흠향(歆饗)하시오소서!
~상향(尙饗)~
이천십육년 이월 이십칠일
서울고22회산우회 일동
서울고22회산우회 가족들이 명산(名山)중의 명산 북한산자락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천지신명(天地神明)께 주과포를 진설하고 고(告)하옵나이다!
작년 한해동안, 이 산하에서 우리가 안전산행을 할 수 있었고, 건강하게 이 자리에 있기까지, 휘돌아 굽어 보살펴 주신 산신령님의 은덕에 어찌 감읍하지 아니하오리까!
올해도 우리가 건강하고 안전산행을 할 수 있다면 더 무엇을 바라겠나이까!
지난 19여년 산행에서, 산불사토석 고능성기고(山不辭土石 故能成其高:산은 흙이나 바위를 거부하지 않아 높아질 수 있고), 해불사수 고능성기대(海不辭水 故能成其大 :바다는 흘러드는 물길을 마다하지 않아서 그렇게 넓을 수 있다), 그 의미를 잊고서, 정상을 향해 빠름~빠름~으로 목적의식과 시간단축이 산행실력이라 여기며, 자랑과 오만의 산행을 한 적도 있었지만, 이마져 어여삐 보살펴주셨습니다.
이젠 이 산하를 정말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회두청산(回頭靑山) 무심산객(無心山客)되어 올레~둘레~ 산의 품속에 안기는 발걸음은 물론, 때론 오지십설악(五智十雪岳) 이설팔계곡(二雪八溪谷), 해외산행의 발걸음도 안전산행이 되게 더욱 굽어 살펴주옵소서!
내년이면 서울22산우들의 산행도 어언 20년째입니다!
올해는 더욱더 건강하게 많이 모여, 20주년에는 보다 의미있는 산행을 할 수 있게 지혜의 샘을 내려 주옵소서!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저 북녘산하도 찾아갈 수 있게 부디 굽어 보살펴주옵소서!
그 상징성(象徵性)과 당위성(當爲性)이 자명(自明)할진데, 이젠 저 철조망 밟고 넘어서라도, 금강산(金剛山)을 지나 백두산 천지(天池)에 닿고 싶은 생전의 바램이요 민족의 염원입니다!
인왕의 기슭에서 품었던 이상과 백두의 푸른 정기와 한라의 높은 기상을 접목시켜 큰 뜻을 이루었는가 여부를 떠나서, 이제 칠순이 점점 다가오지만, 우리가 천수(天壽)하는 날까지, 함께 만나 건강하고 즐겁게 산행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복(福)이련만,
아니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산행하며, 산이 흘러가는대로 그냥 흘러간들 어떠하오리까!
이 산하 어디에 간들, 진산객(眞山客)이 되던 관산객(觀山客)이 되던
자연을 사랑하며 겸손하고 절제하는 발걸음이 되게 해 주옵소서!
천지신명(天地神明)이시여,
여기에 분향명촉(焚香明燭)하여, 잔(盞)을 올리고 경배하오니,
부디 흠향(歆饗)하시오소서!
~상향(尙饗)~
이천십육년 이월 이십칠일
서울고22회산우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