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우회창립22주년의 날, 내관악을 관통하며

이 山河 이만큼 사랑하며 오늘까지 왔노라!

▶일 시 : 2019년 3월 23일(토) ... 날씨, 변화무상

▶산행지: 내관악 관통

▶구 분 : 제264차정기산행, 산우창립22주년산행

▶코 스 :

서울대공학관(10:10출)~학바위능선갈림길~꼬불숲길~무너미넓적골~불성사갈림길~수목원뒷숲길~뱀골합수점(간식등)~충의대능선~국기봉갈림길우회~헬기장~6봉계곡우회~들꽃조성지대~중앙공무원연수원(13:25통과)...과천정부청사역,식당(13:55착)

<참가자> 총19명(無順)

진영산 최택상 장창학 송경헌 곽성균 최규엽 박중배 홍기창 김일동/김복자

이용남 임충빈 이문식 이필중 김정식 송철수 전찬영 김남기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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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딱~ 서울22산우회창립22주년이 되는 날, 3월 23일 ...

27년전 서울고동문산악회(서울총산) 창립산행에 참가하고, 1997년 3월 23일, 서울22산우회창립발기인 한 사람으로써 관악산을 오르내리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보석(寶石)같은 서울22산우.산녀님들과 백두산을 비롯 백두대간과 수많은 명산들을 비롯한 이 산하와 해외산행을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복(福)이렸다!

산행실력이 빼어난 어느 친구가 “쟤는 다음부터 산행에 안나오면 좋을터인데...” 뼈있는 궁시렁도 못 들은 척했고,

백두대간종주시, 총산7회선배님께서 “야, 인마, 포니급 똥차도 잘 가는데 최신 아반테급이 왜 이리 못가?...”라는 질타와 격려도 들었고,

몇몇 후배는 “ 와~ 오늘 규도~형 나왔다! 후미는 아닐터이니, 널널하게 산행하게 되었구나~”라고 쾌재를 부르던 기억도 있었다.

- 그런 이 eQ, 산행경력 일천하지만, 총산총무와 산우회총무도 맡고 산행대장도 맡아 오늘에 이르렀으니 장족의 발전인가? 오지랖의 극치인가?

한 때는 관악산 두꺼비바위능선 최고 꼭대기 너럭바위에 63명이 올라 근사하게 사진도 찍고,

새벽부터 버스2대로 마니산종주와 시산제를 봉행했던 기록도 있고,

35명이나 되는 산원.산녀.자녀가 백두산 서북파종주도 했던 기억도 생생하고,

중국 황산, 일본 북알프스, 히말라야 안나푸루나트레킹등 해외산행도 추억의 한 페이지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전부터 산우회참가 인원은 점점 줄어드는 현상은 세월의 순리(順理)이리라!

*신체적으로 도가니가 도저히 따라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친구들...

*여차저차하다가 한두번 빠지니까 그게 습관성으로 진화하여 안나오는 친구들...

*‘우리끼리 어제도 산행했으니 정기산행에 안나가면 어떠랴?...’ 생각하는 친구들...

*손자손녀 돌봄이하다보니 관절마다 악~악~소리나는 산녀님들 ...

이게 우리들의 현실이요 기꺼이 순응해야 할 세월의 흐름인걸 어쩌랴!!!

그래도, 오늘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산행에 참가는 못할지라도, 뒷풀이 식당으로 와 주리라 믿은 친구들은 꽤 되었는데!

산행에서 “으~리”를 생각하는 것부터 “오지랖생각”일러라!

- 서울22산우산녀님들과 관악산을 찾을 기회가 있을 때, 우리들이 가장 많이 다녀던 “내관악관통“산행길 ... 오늘은 날이 날인만큼 이 코스로 잡았다!

그러나, 오늘 날씨는 의미심장했다 여긴다면 이것도 내 오지랖 편견인가?

지난 22년동안 우리들이 다녔던 무수한 산행에서 보여 준 날씨를 오늘 한꺼번에 만나며, 지나온 산행들을 음미해보라는 관악산산신령님의 뜻이던가!

*출발시 맑은 하늘 ... 꼬불산길 중간, 삼성산이 보이는 바위터에서 한숨 돌리고 물 한모금, 간식과 죠디 놀리는 재미 ... 구름이 몰려오고 빗방울 한두방울 ...

*서울대실습수목원뒷편 널널한 숲길과 계곡 ... 발걸음들이 빨라지고 뒤에서는 꿍시렁 타령...

*뱀골(최근엔 관양동사람들이 우리꺼라 우기며? 관양계곡이라 부르곤 한단다)에서 간식과 희희덕거림 ... 그리고, 일순 천둥번개와 눈보라 ... 근사한 면도 있었는데 ...

눈덮힌 계곡길에서 알~바 약간 하다가, 충의대능선으로 올라치고는 이내 너렁너렁 능선길...

참말로 근사한 설경(雪景)에 눈호강도 하고 ....

꽁시렁과 감탄사를 연달아 내뱉는 친구들, 그래 우리들 어쩔 수 없는 간사한 인간들 아이가!

*다시 맑은 하늘, 수묵화는 금새 지워지고, 6봉계곡으로 내리는 길 중간, 한 켠 바위터에서 에필로그 사진 ...

- 산우회창립22주년의 날, 내관악을 관통하며 ...

이 山河 이만큼 사랑하며 오늘까지 왔노라!

그동안 산행에서 무엇을 보았고, 앞으로 무엇을 볼거나? 그리고, 어~케 외칠 것인가?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 고갯마루에서, 회두청산(回頭靑山) 무심산객(無心山客)되어, 올레~둘~레 “歷史와文化”의 발자취 따라, “품격있는 산행”으로 의미깊은 산행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언젠가는 “품위있게 인생작별”을 할 수있는 “지혜의 샘”을 찾으면 더욱 더 좋겠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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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이야기>

- 집합시간보다 조금 늦게 나타난 ‘두목’ 김일동 ... 참말로 오랜만에 어부인 대동!!!

“두목, 1주일전 동아마라톤 완주한 것보다 더 잘했~슈!” 오늘 유일한 산녀님이셨다!

- 식당으로 먼저 바로 온 김남기(오늘은 남간~아이다!) ...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산행팀을 열열히 반겨 주고 ... 산우회창립멤버라는 “으~리”는 살아있었다!

당시 9명중 오늘 3명만이 ... 나머지 다 오데로 갔나?

- 목감기로 산행내내 고전한 “국산 용내미” ... 뒷풀이 에필로그 건배사 권하니 뿅~했나?

생맥주 쏘겠다며 바람을 잡는다! 또~ ... 반질은 GO~, 반질은 IS ...

허나, 계산대는 최~젠틀이 먼저 점령하였다 ... 용내미 니 마이 쏘았다 아이가?

아름다운 장면일러라! 우리들의 산행이야기는 더 아름답게 이어지리라!^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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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 eQ 이규도

☞사진☜

1.꼬볼숲길중간 바위터...삼성산이 잘 보이는 곳

2.뱀골에서 간식등 ...와~천둥번개 눈보라다!

3.뱀골에서 ...eQ

4.일순 설화가 펼쳐지고...

5.충의대능선으로 오르는 대원들...1

6. 상~동 ...2

7.두목~김일동부부...3

8.후미 eQ ...4

9.에필로그사진... 6봉계곡으로 내리는 암반에서

10.뒷풀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