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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여행-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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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윤 작성일07-09-19 18:50 조회2,4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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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9월13 ~ 16일)에 A 클럽 멤버들과 부부동반으로 중국 황산을 다녀왔습니다.
황산(黃山)은 중국의 오악(五岳)보다 뛰어나다고 하며
기송(奇松), 기암(奇岩), 운해(雲海), 온천(溫泉), 설경(雪景)으로 유명한 천하절경입니다.

참고로 중국의 오악(五岳)이라함은
산동성의 태산(泰山)
하남성의 숭산(崇山)
산서성의 항산(恒山)
호남성의 형산(衡山)
산서성의 화산(華山)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인천에서 2시간을 날라 항주에 도착했습니다.
항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절강성의 성도(城都)로,
자원이 풍부하고 경치가 수려한 인구 600만 명의 고도(古都)입니다.
항주는 중국의 여섯 개의 역사적인 수도 중 한 곳이었으며
9세기부터 237여년 동안 14명의 황제가 항주를 수도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귀국길에 들리기로 하고 바로 황산으로 달렸습니다.
항주에서 황산으로 가는 길 양쪽으로는 온통 차밭이 산과 들을 덮고 있었습니다.
농촌이 도시의 공무원들보다 더 잘 산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도 그랬습니다.
집들이 큼지막들 하고 윤기가 흘렀습니다.

첫날 저녁이라  한잔술들 할만도 한데
내일 황산을 오른다는 기대감에선지 마시는둥 마는둥 하고서는 헤어져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날이 밝았습니다.
기분 좋은 날씨였습니다.
오전에는 워밍업을 하는, 약간은 지루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석가게도 들리고...(해 보신 분들은 아실테지요))
황산을 오르기 전에 들른 비취계곡은 영화 ’와호장룡’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한데   
물빛이 어찌나 푸르든지...

케이블카를 타고 절벽을 기어올랐습니다.
더없이 좋은 날씨라고, 흔치 않는 날씨라고 가이드가 말해서 모두들 기대가 컸는데
막상 산정에 오르니 구름이 심술을 부려 개었다 가렸다를 반복했습니다.
운무속에 광명정, 배운정, 비래석 등을 둘러보고 ’서해대협곡’을 볼려다가 날씨가 좋질 않아서
내일 새벽 일출을 보고나서 가기로 하고는 황산 꼭대기에 있는 황산서해호텔에 들었습니다.
정상에 호텔이 몇개 있는데 인산인해였습니다.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했나요?
일출을 볼려고 새벽 4시반에 호텔을 나서려니 가는비가  뿌렸습니다.
나는 그냥 들어와서 잤습니다만 일행들은 일출을 보는 대신 ’서해대협곡’을 다녀왔습니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정말 잘 갔다’ 
’절경이더라’ 
’가지 않았으면 황산이 별 것 아니더라고 했을거다’  등등...
서해대협곡에 다다르니 구름이 거치고 해볕이 나더라나요.
그러면서도 잠간 사이에 또 구름이 가려,  뒤에 온 사람들은 절경을 못봤다고 했습니다.
백두산 가보신 분들은 이해가 되실 겁니다.

이른 아침을 들고는, 호치민이 와서 보고 이름을 지었다는 ’단결송(團結松)’  그리고 ’몽필생화’  ’시신봉’을 둘러보고
기분 좋게 황산을 내려왔습니다.
사실 나는 몇년전 황산에 왔을 때, 날씨가 더없이 좋아(온종일) 절경을 제대로 봤습니다만
이번에는 날씨가  여의치 않아 내색을 않고 있는 데
아침에 서해대협곡을 갔다와서는 모두들 ’좋았다’  고 하면서 즐거워들 해서 내마음도 한결 홀가분해졌습니다.

항주로 돌아왔습니다.
서호(西湖)를 구경했습니다.
서호는 항주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유명한 미인 서시(西施)를 기념하는 의미로 ’서자호(西子湖)’라고도 불립니다.
서시에 대해서는 실제 인물인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로는 월나라 왕인 구천(勾踐)이 오나라의 왕 부차(夫差)에게 바쳤던 인물로,
결국은 구천의 계략대로 오나라왕 부차가 서시의 미모에 빠져 나라일을 돌보지 않게 되었고,
오나라가 멸망에 이르게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중국의 역사상 양귀비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꼽힙니다.

소주에서 송회장이 와 합류했습니다..
이곳 항주에는 ’동파육’이라는 음식이 유명하다고 해서 ’동파육’을 곁들인 저녁을 먹고는
중국 3대쇼라는 <송성 가무쇼>를 관람했습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내일 골프 티업이 6시반이라 맥주 한잔씩만 하고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Jian Lake Golf Club
중국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든다는 명문 골프장입니다.
송회장이 우리들을 초청했습니다.
나는 골프메니어가 아니라서 그렇다 치고라도
우리 A 클럽은 클럽이름 자체가 골프장이름에서 연유된 모임인데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정말 멋진 골프장’이라고들 했습니다.
자부심을 느끼는 듯했습니다.
골프코스 옆에 늘어선 빌라들은 마치 미국 팜스프링에 있는 골프코스를 연상시켰습니다.

이야기가 약간은 빗나가지만
이번에 중국 와서 놀란 것은 중국이 엄청나게 빨리 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히 충격적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항주와 황산을 오가는 길옆에 늘어선 집들과 아파트 그리고 공장들.
낡은 것들은 헐어내고 새로 짓는 공사들이 10 ~ 20년전 우리나라와 흡사했습니다.
송회장도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자기 회사가 있는 소주에도 엄청나게 건설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황산(黃山)도 좋았고
Jian Lake Golf Course도 좋았지만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익히 봐와서, 들어서, 읽어서 알고는 있는 사실이지만
<중국을 바로 알자>는 것입니다.

우리 아니 나부터 정신 바짝 차려 살아야겠습니다.


* 웹마스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5-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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