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준 동생입니다.
페이지 정보
형준동생 작성일07-09-29 04:33 조회2,572회 댓글3건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고 이형준의 둘째 여동생 인숙입니다.
형준 오빠가 혼자 먼 길을 떠날 때 모두들 붓고 또 부어 주신 술이 요단강을 넘치게 채워,
아마도 가는 길이 수월하지 않았을까....
사고 직후 다급하던 때, 중국 공장을 지키고자 미국에서 간 작은 애 명석이를 석달이나 살펴주신 청도 회장님, 총무님 ..."동기 오빠들, 청도 동창분들 고맙습니다"는 말씀을 저희 가족 모두의 마음으로 이제서 올립니다.
형준 오빠는 서울고 동기분들을 동창과 동무 이상의 친형제처럼 여기고 있었어요. 동기 오빠들도 아시는지요.
그렇게 형준오빠에게 마음을 나눠주셔서 또한 "고맙습니다".
명석이는 지금 미국으로 돌아가 학업을 계속하고 있고
저는 지금 중국 '홍익공사'에 와 있습니다.
형준 오빠가 너무도 열정을 쏟았던 초경량비행기 만드는 이 일을 제가 맡아 하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시작 할 때부터 제가 가장 가까이 보아 왔고, 얘기를 들어온 지라, 오로지 몰두했던 이 일을 그대로 접을 수가 없어서 감히 제가 만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빠들께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충고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인숙 올림
* 웹마스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5-15 21:22)
댓글목록
이인숙님의 댓글
이인숙 작성일
김인성 오빠 안주는 챙기셨는지요, 김만수 오빠.. 잘 받아 담았습니다. 형준오빠가 했던 모양으로야 흉내도 낼 수 없겠으나 베이스 캠프에서 많은 짐을 옮겨 놓은 등반대 같은 상황이라 ....목적이 형준 오빠 처럼 투쟁적은 아니라는 점이 조금 다를 뿐 같은 것을 만져 나가는 것이니 외관상은 같을 것 일 터.
명심하겠습니다!!. 지금은.. 애착이 가는 옷을 입다가 낡은 것을 끝끝내 입으려고 뒤집어 다시 만드는 우라까이 한다고 하나요? 분해 해서 살피고 있습니다. (그런데...말씀드리는 중 형준오빠 언뜻 한마디 던지고 간 거 같아요. "니가 삼천만의 동생이냐?"흐~~~) 건강하세요.
Kim,Mahn Soo님의 댓글
Kim,Mahn Soo 작성일
나도 필리핀에서 공장을 하는 형준이 동창이지만,제조업이란게 참 힘든일 입니다.
아시겠지만 생산에 들어 가기 전에 적시에 자재 구입이 되야겠고,또 그이전에 영업및 판매
예측도 잘 되어야 하며,역시 생산과정에 발생가능한 일들을 미리 잘 예측해야지요.
오빠 못지않게 잘 하실걸로 기대합니다. 필리핀에서....
김인성님의 댓글
김인성 작성일또 형준이가 생각나는 저녁에......뱅학아,나 벌써 한 잔 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