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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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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작성일13-07-04 09:33 조회1,117회 댓글0건

본문

2013년 7월 4일 목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 건너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로 가셨다. 2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3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다.
4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5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6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7 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
8 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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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 마태오  9,1-8
 
만나야 할 분   

성지 순례를 통해 로마, 베니스, 피렌체, 피사, 나폴리, 바티칸의 여러 성당과 광장, 종탑, 문, 세례당 등등을 보면서 신앙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유명 작가들의 손을 통해 이루어 졌기에 뛰어난 작품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향한 신앙 안에서 이루어졌기에 걸작품입니다. 걸작품을 통하여 하느님을 바라볼 수 있는 은총이 더해지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우리 성당 유물관도 신앙의 숨결이 살아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며 보완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마음은 간절한데 전문가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성당은 그 안에 주님을 모시고 있느냐와 그 주님을 바라보고 찬미하는 이들에 의해 거룩함이 더 빛나게 됩니다. 아무리 웅장하고 멋진 예술작품으로 채워져 있다고 하더라도 기도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 아름다움은 목적하는 바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옛 것을 보수하는데 급급해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믿음이 부족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의 혼을 살아나게 할 수 있는 믿음의 작품들이 오늘도 많이 만들어지길 희망합니다. 옛것이 고귀하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작품도 역사의 변화를 드러내는 아름다움이 숨어있습니다. 고정된 것은 없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손길이 더 바쁘게 움직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를 고쳐주셨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외적인 병을 고쳐 주신 것이 아니라 그의 죄까지 용서해 주셨습니다. 당시는 병은 죄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그 근원을 고쳐 주신 것입니다. 그야말로 영육의 치유를 이루어주신 것입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외적인 질병의 치유에 매달립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원인을 다스리는 치유의 손길을 펼치십니다. 우리는 그러한 능력을 지니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병의 치유는 그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과 구원을 보여주는 표징일 따름입니다. 손가락 끝으로 달을 가리킬 때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 ‘손가락’이 아니고 ‘달’인 것처럼 우리가 만나야 할 분은 나를 구원하실 예수님이지 병의 치유가 아닙니다. 

눈으로 보이는 현상에 매달리는 것보다 언제든지 그러한 은총을 베풀어 주실 수 있는 주님을 만나는 것이 더 소중합니다. 그리고 그분께 대한 믿음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환자 자신이 갖는 믿음도 중요하지만 중풍병자를 평상에 뉘어 주님께 데려온 이웃의 믿음도 그에 못지않습니다. 사실 중풍병이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무지와 껍데기 믿음이 더 큰 문제입니다. 

미국 남북 전쟁시에 링컨의 참모가 “하느님께서 우리의 편이 되시게 하기위해 기도합시다.”라고 하였을 때 링컨은 “하느님이 우리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 편에 서기위하여 기도하도록 합시다.”라고 답변하였다고 합니다.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믿음의 사람은 생각하는 차원이 다릅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편이 되어주시고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길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나의 편이 되어주셨고 죄를 용서해 주시며 마음의 자유를 주셨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주님께 대한 믿음을 다지고 새롭게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느님 앞에 신실하지 못하더라도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나에게 잘해주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이미 하느님의 모상, 하느님의 걸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것은 나의 우둔한 믿음 탓입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에 눈뜨는 오늘이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주책’을 생각합니다. ‘주책’ 아시죠? 주님께서 책임져주신다는 믿음으로 산다. 사랑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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