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er.js

건강한 몸 · 즐거운 대화 · 행복한 삶

회원로그인

오늘 : 184  어제 : 597  월간 : 8,340

천우회 게시판

오늘의 복음(7.17)

페이지 정보

김종진 작성일13-07-17 09:29 조회1,110회 댓글0건

본문

2013년 7월 17일 수요일 
 
[(녹)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5-27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2013년 다해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보이셨습니다. >


복음: 마태오 11,25-27

    < 배우려는 마음이 어린이의 마음 >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재미있는 동영상 중 하나는 어린 자매 둘이 말싸움하는 ‘찍지마라!’라는 제목의 아버지가 찍은 동영상입니다. 유치원생도 안 돼 보이는 동생이 자기보다 조금 더 큰 언니에게 “언니가 크니까 양보해라!”하며 손을 옆구리에 얹고 한 발을 앞으로 뺀 자세로 따집니다. 언니는 “뭘 양보하는데? 양보해서 뭐 하는데?”라며 응수합니다. 동생은 “아이들이 좋아하잖아.”라고 대답하니, 언니는 “나도 아이다.”라고 합니다. 뭐 이런 식으로 말도 안 되는 것으로 소리를 지르며 다투다가 동생이 말이 막히자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아버지가 핸드폰으로 자신을 찍고 있는 것을 보자 마치 어른이 아이에게 야단치는 것처럼 이렇게 소리칩니다.

“찍지 마라. 뭘 찍고 있는데~” 

웃기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이렇게 싸우는 것, 혹은 아버지에게 저렇게 소리 지르는 것은 어디서 보고 배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모습, 혹은 엄마가 자신들을 혼내는 모습을 보고 배운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자녀들은 부모의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무엇이든 다 흡수합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부모의 말투, 습관 하나까지 다 닮아갑니다. 아이는 이렇게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입니다. 그러나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은 부모를 귀찮아합니다.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벗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을 배웁니다. 어른은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어린이처럼 되라는 말씀은 끊임없이 배우려는 마음의 여유와 유연성을 지니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죽은 후에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죽기까지 완전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그 무한성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더 이상 믿음을 증가시킬 노력을 하지 않을 때 이미 죽은 것입니다. 

일본어 강습반의 새 학기 등록이 막 시작될 무렵 한 노인이 찾아왔습니다.

“아드님을 대신하여 등록하러 오셨습니까?”

등록을 받는 직원이 상냥하게 물었습니다.

“아니, 내가 일본어를 좀 배우려고 하는데요.”

직원이 깜짝 놀란 표정을 짓자, 노인은 잠시 망설이더니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글쎄, 며느리가 일본 사람인데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아 답답해서요. 일본어를 배워서 간단한 대화라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예순 여덟이외다.”

“어르신이 일본어로 대화를 하시려면 최소한 2년은 배워야 합니다. 그때가 되면 칠순이 되실 텐데요.”

노인은 빙그레 웃으며 반문했습니다.

“만약 내가 그 사이에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내 나인 계속 예순 여덟인가요?”

[아침을 열어주는 101가지 성공이야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철부지와 같은 어린이들에게 진리를 보여주시고 스스로 다 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감추시는 하느님을 찬양하십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모든 진리를 다 알고 있는 당신이 이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임을 밝히십니다. 즉 예수님도 어린이처럼 아버지께 배우신다는 뜻입니다. 진리 자체이신 분도 진리를 배우기 위한 자세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하물며 우리가 이정도면 됐다라고 하며 배움을 멈춰서야 하겠습니까? 자라지 않는 나무는 죽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로마에서 이와시다라고 하는 저와 같은 또래 신부님과 함께 공부를 했습니다. 이태리어도 힘들어 고생을 하고 있을 때 그 신부님은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한국어 교본을 사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저희 한국 사람들과 한국말로 대화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물론 한국말을 잘 할 수는 없었지만 그 자세만으로 우리 한국 신부들에게 매우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느님에 대해 배우려고 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매우 사랑스럽게 보일 것입니다. 하느님을 조금이라도 더 알려고 노력합시다. 그렇게 하느님 앞에서 항상 어린이로 머물도록 합시다. 나이가 들면서 아는 것까지도 잊어버릴 지라도 그런 자세 하나만으로 사랑받는 자녀인 것입니다.

- 전삼용(요셉) 신부

 




댓글목록

Total 508건 14 페이지
천우회 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18 오늘의 복음(7.18) 김종진 2013-07-18 1115
열람중 오늘의 복음(7.17) 김종진 2013-07-17 1111
116 오늘의 복음(7.16) 김종진 2013-07-16 1136
115 오믈의 복음(7.15) 김종진 2013-07-15 1152
114 오늘의 복음(7.12) 김종진 2013-07-12 1183
113 오늘의 복음(7.11) 김종진 2013-07-11 1156
112 오늘의 복음(7.10) 김종진 2013-07-10 1139
111 오늘의 복음(7.9) 김종진 2013-07-09 1064
110 오늘의 복음(7.8) 김종진 2013-07-08 1159
109 오늘의 복음(7.5) 김종진 2013-07-05 1130
108 오늘의 복음(7.4) 김종진 2013-07-04 1118
107 22천우회 7월 모임안내 첨부파일 김종진 2013-07-04 1091
106 답변글 └▷ 22천우회 7월 모임결과 첨부파일 김종진 2013-07-16 1103
105 오늘의 복음(7.3) 김종진 2013-07-03 1089
104 오늘의 복음(7.2) 김종진 2013-07-02 1144
103 오믈의 복음(7.1) 김종진 2013-07-01 1140
102 오늘의 복음(6.28) 김종진 2013-06-28 1137
101 오늘의 복음(6.27) 김종진 2013-06-27 1125
100 오늘의 복음(6.26) 김종진 2013-06-26 1127
99 오늘의 복음(6.25) 김종진 2013-06-25 1096
98 오늘의 복음(6.24) 김종진 2013-06-24 1154
97 오늘의 복음(6.21) 김종진 2013-06-21 1137
96 오늘의 복음(6.19) 김종진 2013-06-21 1148
95 오늘의 복음(6.18) 김종진 2013-06-18 1125
94 오늘의 복음(6.17) 김종진 2013-06-17 1152
93 오믈의 복음(6.14) 김종진 2013-06-15 1158
92 오늘의 복음(6.13) 김종진 2013-06-13 1110
91 오늘의 복음(6.12) 김종진 2013-06-12 1051
90 오늘의 복음(6.11) 김종진 2013-06-11 1132
89 천우회 6월 모임 안내 김종진 2013-06-10 1134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