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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회 게시판

우간다에서 김의환 소식 전합니다.

페이지 정보

김의환 작성일16-05-25 08:06 조회1,843회 댓글1건

본문

 

22회 동기들에게..

우간다에서 소식 전합니다.   오랜만에 동기회에 소식 전하는군요.
제가 살아온 길, 앞으로 가야할 길, 현재의 과제 등  간단하게 정리해서 보내드립니다.

KBS에서 10여년간 문화행사 담당 PD로 아시안게임, 88올림픽 등 수많은 국가적인 행사를 맡아
앞만 보고 달리다가 간이 나빠져 죽음 앞에 섰읍니다.  1990년 겨울 이었지요. 돈벌고, 출세하는 것이
꿈이었던 삶에 종말을 고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한 후,  나이 50세 되던해 기독교 대안학교인 <꿈의학교> 교장으로
새로운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36명으로 시작한 학교가 300명의 기숙학교로 성장을 했습니다.
충남 대산 산골에서 제자들과 동역자된 선생님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12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느라 동기회도, 신우회도 거의 참석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 생애 가장 보람있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    이것 보다 더 수지맞는 장사가 더 어디에 있겠습니까?

62세 되던해 은퇴하고,  제자들에게  목이 터져라 외치던 바 대로 선교지에 왔습니다. 
주된 일은 우간다에서도 아주 가난한 지역에 위치한  <쿠미대학교>를 섬기는 일입니다.  
직함은 이사장이라고 하지만, 재력이 시원치 않은 이사장은 몸으로 때워야하기 땜에 많이 고단합니다. ㅎㅎ
쿠미대학은 17년 전 한국인 선교사가 기도하는 한국인들의 후원으로 세운 크리스천 종합대학입니다.

처음에 이 곳에 와서 한 일은 그동안 깨진 관계였던 우간다 현지인들과 한국 경영진 간의 골을 메꾸는 일과  
오지에 있는 각 고등학교를 다니며 학교를 홍보하는 일,  학생들의 장학금을 모금하는 일 등이었지요.
이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들을 하루에 3-5 곳 방문하며 메시지를 전했지요.  그러던 중 말라리아로 사경을
헤매기도 했습니다.  밤길을 달리다가 파진 구멍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늪으로 들어갈 뻔 한 적도 있습니다.
 
120개 학교를 다니면서 쿠미대를 홍보했고 덕분에 150명 가량의 학생이 늘었지만...  여전히 학교 경영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워낙 가난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터라 학생들이 수업료를 제대로 내지 못하니 일어나는
현상이지요.  가끔 한국에 나가면 여러 교회에서 설교를 전하며 장학금 후원을 호소했지만... 참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요사이 한국 교회들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무력감에 빠져 언제 이사장 자리를 물려주나 하는 고민만 하고 있던 터에 하나님께서 천사를 한 분 보내주셨습니다.
충북 보은에 있는 보나팜을 세운 강동진 목사님이 지난 2월 우간다를 일주일 방문하였습니다.  쿠미대를 도우러 왔다는 것이었어요.  쿠미대를 자립구조로 세우기 위해 대학 안에 3000 수 규모의 양계장, 양돈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자 마자 강목사님은 서울의 한 교회에서 아프리카 후원을 위한 집회를 하여, 후원금 3천만원을 보내
오셨습니다.  이것이 씨드머니가 되어 곧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중앙아프리카를 가로지르는 크리스천벨트 최전방에 하나님이 세우신 학교이다. 쿠미대학교는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이다.  무섭게 남하하는 모슬렘세력을 차단하고,  복음을 전하는 크리스천 리더를 키워야한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다" 라고 격려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쿠미대학을 외면하고 싶었했던 제 자신에 대해 철저히 
회개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15년 넘게 셀처치를 담임하시던 정태현 목사님을 동역자로 붙여주셨습니다.  
담임목사로 누리는 것에 익숙해져가는 자신을 보며 아프리카행을 결심하셨다는 50대 중반의 열정적인 분이지요. 
쿠미대의 교목겸 국제교류센터 장으로 부임하시고,  학교 안에 리더쉽센터를 지어 학생들과 공동체로 살겠다고
하십니다.  특별히 내전 중인 부룬디. 남수단 학생들은  방학이 되어도 갈 곳이 없기에 이들을 데리고 함께 살면서
제자화 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지요.  현재 25명의 국제학생들이 있는데... 앞으로 인근 아프리카 국가에서
좋은 청년들을 더 유치할 계획입니다.

한분 한분 귀한 동역자들을 보내주시고,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며.... 다시 힘을 냅니다. 
주님께서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이 학교를 세워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우간다를...  나아가 아프리카를 변화시킬 리더들을 멋지게 길러내는 학교가 될 것을 믿습니다.

리더쉽센터, 양계장 등을 짓고, 운영하려면 학교 안에 우물을 파야합니다. 
우선 지반이 암반인 관계로  수량이 얼마나 되는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사막에서 생수를 터뜨리신 주님의 능력을 믿고 기도할 따름입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1.  쿠미대 안에 물이 터지게 하옵소서.  
2.  우물파는 실력자를 붙여주시옵소서.
3.  양계장과 리더쉽센터의 건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4.  필요한 재정을 채워 주옵소서.
5.  모든 일들이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이사야 43: 19)

우간다 쿠미대학에서
김의환 선교사 드림

댓글목록

김총무님의 댓글

김총무 작성일

ㅇㅋ. 잘 올리셨네요.
앞으로도 부탁해요. 선교소식지 나올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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