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릇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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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아 작성일10-04-13 14:35 조회1,723회 댓글2건본문
이제 딸을 보내야 하는 날이 열흘 정도 남았다.
누구나 시집보내고 장가보내고 하는 삶의 한부분이다.
가볍게 생각하자면 시원섭섭하다.
옛날 친정아버지가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참 맞구나...싶기도 하다.
10년을 넘게 만나온 고교 동창생과의 인연은 참 긴 인연인가 싶다.
또 한번 가볍게 생각하면 지고지순이구나...싶기도 하다.
두 집안에 아버지가 안계시다.
또 한번 가볍게 생각하면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이니...할 수있다.
돌아가신 두분다 아이들을 보았고 인정을 하고 가셨다.
하늘에서도 이 혼인을 인정하고 축복해 주시리라...믿고싶다.
그럼에도 난 숨이 막히게 힘들다.
"노릇"
엄마 노릇..장모 노릇..사돈 노릇...
이런 말이 있다.
"못생긴 마누라는 용서해도 돈없는 장모는 용서가 안된다"
이 순간 난 아웃사이더로 바라만 보고 있다.
그 잔치에 난 엑스트라다.
정해진 일시에 그 장소 그 자리에 서 있기만 하면 된다.
할말이 없는 난 요즘 지나치리 만큼 얌전하다.
유리 서울고 22기도 모임 식구들은 "노릇"을 잘하고 계시리라 믿는다.
이제...앞으론..."노릇"을 잘하는 나이기를 소망한다......
누구나 시집보내고 장가보내고 하는 삶의 한부분이다.
가볍게 생각하자면 시원섭섭하다.
옛날 친정아버지가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참 맞구나...싶기도 하다.
10년을 넘게 만나온 고교 동창생과의 인연은 참 긴 인연인가 싶다.
또 한번 가볍게 생각하면 지고지순이구나...싶기도 하다.
두 집안에 아버지가 안계시다.
또 한번 가볍게 생각하면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이니...할 수있다.
돌아가신 두분다 아이들을 보았고 인정을 하고 가셨다.
하늘에서도 이 혼인을 인정하고 축복해 주시리라...믿고싶다.
그럼에도 난 숨이 막히게 힘들다.
"노릇"
엄마 노릇..장모 노릇..사돈 노릇...
이런 말이 있다.
"못생긴 마누라는 용서해도 돈없는 장모는 용서가 안된다"
이 순간 난 아웃사이더로 바라만 보고 있다.
그 잔치에 난 엑스트라다.
정해진 일시에 그 장소 그 자리에 서 있기만 하면 된다.
할말이 없는 난 요즘 지나치리 만큼 얌전하다.
유리 서울고 22기도 모임 식구들은 "노릇"을 잘하고 계시리라 믿는다.
이제...앞으론..."노릇"을 잘하는 나이기를 소망한다......
댓글목록
윤호기님의 댓글
윤호기 작성일엑스트라라니요, 빛나는 조연이지요! 주연은 다 차려놓은 밥상을 먹기만 하면 된다고 황정민이 그랬던가요? 조연이 없으면 그 영화는 죽은 것이지요. 바나바가 아름다운 이유가 빛나는 조연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홍선아, 화이팅!
장경덕님의 댓글
장경덕 작성일이 세상에 태어 나게 해주신것, 좋은배필을 만나 결혼하는 이모든것에 한내양과 사위분이 감사하게 생각할것이고 특별히, 어머님께서 그자리에 의연하게 계신것을 더 큰 감사로 생각할것 같습니다. 주님 안에서 결혼을 하는 아름다운 모습만 생각하십시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