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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천 작성일08-07-21 14:30 조회1,0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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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정기 모임 결과 보고

오늘의 죠크
제목; 내 생일날 있었던 일
그 날은 내 생일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밥을 먹는데 와이프도 아이들도
아무도 생일을 축하한다는 말을 내게 하지 않았다. 난 섭섭했다. '아니, 미역국
이라도 끓어줘야 하는거 아냐' 난 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하고 서둘러 집을 나섰
다. 회사에 와서도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이젠 집에서도 날 퇴물 취급하
는 것 같다는 생각에 우울해 하고 있는데 방문 노크 소리가 나더니 비서인 미스
김이 들어왔다. "전무님, 생일 축하해요." 예쁜 꽃 한송이를 내게 내밀었다.
와! 나는 감격했다. 들어온지도 얼마 안되는 여직원이 그것도 상당히 매력적인
미스김이 내 생일을 기억하다니.........내가 싱글벙글 하자 미스김이 말했다.
"오늘은 제가 쏠게요. 시간이 괜찮으시면 우리 교외에 나가서 맑은 공기도 쐬고
맛있는거 먹어요. 어떻세요?" "파하하하, 아니 머 그렇게 씩이나 할 필요가 있
겠어." 그리고 금세 "그러지, 뭐." 난 들뜬 기분에 신이 나서 내가 직접 운전을 하
고 미스김이 안내하는 곳으로 갔다. 음식도 맛이 있었고 소주까지 한잔 걸친 나
는 하늘을 날아갈듯 한 기분이었다. 식사후, 미스김은 오늘 기분도 그런데 회사
에 들어가지 말고 자기 집에 가서 간단히 한잔을 더 하자고 제안했다. 나는 심사
숙고 했다. '음, 아마도 미스김이 평소에 날 좋아했던게 틀림없어. 하지만 나는
가정을 지켜야하는 가장인데 이래도 되는걸까' 온갖 생각이 나를 혼란에 빠트렸
지만 결국 나는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파하하하하, 오늘은 내 생일이니까 까
짓것 그러지 뭐." 미스김의 집은 생각보다 좋았다. 깨끗하게 정돈도 잘 돼있었다.
미스김은 익숙한 솜씨로 맥주와 안주를 준비해 내 앞에 가져다 놓았다. 나는 앞으
로 벌어질 일들을 상상하며 흥분하고 있었다. 잠시 후, 미스김이 말했다. " 저, 화
장실에 가서 씻고 올게요. 조금만 계세요." 그러더니 미스김은 묘한 웃음을 남기
고 침대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 그나마 덜 어색할까를 열심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냥 무작정 달려드는 것도 좀 그렇고....그렇다고 쑥맥 처럼
다 된 밥에 재뿌리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나는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결정
했다.
잠시 후, 미스김이 침대방에서 나왔다. 혼자가 아니고 여러사람이 나왔다. 모두들
"써프라이즈!"
"해피 버스 데이 투 유, 해피 버스 데이 투 유" 를 부르면서.............
그 여러명 중에는 와이프와 내 아이들도 있었다. 와이프는 촛불을 켠 생일 케잌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난 소파에 얼어붙은 채 앉아 있기만 했다.
난 죽고 싶었다. 왜냐하면 난..........................................................................
...................................................................................................................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옷을 벗고 있었기 때문에........................................

골프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 날 무더운 날씨였지만 4팀이 풀로 꽉 차 다른 날 보다 더 활기찬 분위기였습니다.
필자는 이 날도 형수군이 참석하는 줄 알고 갔는데 결국은 또 엉뚱한 분들이 당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1조; 고광천 윤대영 양종하 서병일
맨날 스킨스만 하지 말고 다른 게임을 하자는 필자의 말에 모두들 동의하여 둘 씩
편을 먹고 캐디피 내기를 하였습니다. 필자는 서병일 선수와 한편이 되고 윤대영
선수와 양종하 선수가 한편이 되어 내기를 했는데 결과는 윤,양 조의 완패였습니다.
철저하게 무장이 된 필자는 이 날 1 오버 파의 성적을 냈는데 서병일 선수까지 잘
치는 바람에 게임이 상대가 안됐던 것이었습니다. 필자는 이 날 준우승과 롱기스트
를 차지하며 연승무드를 이어 갔습니다. 윤대영 선수는 국후토론에서 늙으면 골프도
줄어야 정상인데 뭔가 잘못 됐다고 투덜거렸습니다. 그러면서 윤선수는 다시는 필자
와 내기를 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그건 두고 봐야 알 일입니다.
윤선수는 하지만 녹슬지 않은 아이언 샷 실력으로 니어리스트를 따내어 왕년의 명성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양종하 선수는 그나마 행운상을 차지하여 기분 전환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score; 고광천 73, 윤대영 91, 양종하 90, 서병일 84

2조; 김세영 조보형 김달진 송영복
이 조의 내기는 스킨스였는데 6개씩 내고 붙어본 결과 캐디피 열개를 빼고 나머지를
조보형 선수가 8개, 김세영 선수가 4개를 가져갔고 남은 두개를 김달진 선수와 송영복
선수가 나누어 가졌습니다. 조보형 선수도 꼬평 두개를 내놓아 두 선수가 두개씩 건졌다
는 얘기였습니다. 이 날 조보형 선수는 18번 홀에서 방커에 두번씩이나 빠트리고도 파를
세이브해서 투온으로 내가 먹었구나 생각하던 김세영 선수를 강간했습니다.
김달진 선수는 국후토론에서 불과 이틀 전에도 79타를 쳤는데 왜, 둘둘회만 나오면 안돼
냐며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었습니다. 글세요, 그건 저도 모르죠. 조보형 선수는 이 날
메달리스트를 차지하여 둘둘회만 나오면 안됐던 징크스를 말끔히 씻어버렸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김세영 선수는 롱기스트 상품을 이어 받아서 기분이 나아졌다고 하겠습니다.
score; 김세영 81, 조보형 78, 김달진 86, 송영복 91

3조; 석균욱 서정항 이철화 김정일
오랜만에 미국에 사는 석균욱 군이 모습을 보여주어 모두들 반가이 맞았습니다.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 근황을 얘기하는 것으로 봐서 정말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또 멀리서 서정항 선수도 오랜만에 참석해주어 박수를 받았습니다. 서선수 역시 이하동문.
이 조의 내기 역시 스킨스였는데 결과는 석균욱 선수가 플러스 3만으로 위너였고, 이철화
선수가 플러스 1만, 서정항 선수는 마이너스 1만, 김정일 선수는 마이너스 3만으로 잘 쳤냐는
인사말에 묻지도 말라고 승질을 낼 정도였습니다. 이 날 서정항 선수는 net score 62타로
우승의 월계관을 썼습니다. 축하드리오며 앞으로도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이 날 이철화 선수는 조용했다고 합니다.
score; 석균욱 87, 서정항 97, 이철화 85, 김정일 92

4조; 서동원 이정희 박기석 엄춘택
이 날 역사적인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평생 백을 깨지 못했던 서동원 선수가 더디어 백을
깨고야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와! 정말 축하 드립니다. 아직도 백을 못 깬 선수들이 즐비한데
서선수는 일을 저질르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이 날 필자는 바빠서 이차를 가지는 못했는데 서
선수가 그냥 지나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니면 나중에 사던가............
이 조의 스킨스는 서동원 선수가 역시 6개로 위너였고 이정희 선수가 4개, 박기석 선수가 3개,
엄춘택 부회장이 2개를 각각 찾아 갔습니다.
score; 서동원 99, 이정희 108, 박기석 106, 엄춘택 113

시상내역;
우승; 서정항
메달리스트; 조보형
준우승; 고광천
롱기스트; 고광천
니어리스트; 윤대영
행운; 양종하

뒤풀이 시간;
동기회에서 김정일 회장의 인솔 하에 미주 방문단이 석균욱 선수가 지부장으로 있는 워싱턴을
방문 하였는데 김회장 말에 의하면 너무 극진한 대접을 받아서 모두들 감격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일 동지는 아울러 평생 자신이 한 일 중에서 서울고를 다닌 것이 최고로 잘한 일이었다고
거의 울면서 말하였습니다. 머, 울기까지야 했겠습니까만은 하여튼 감동적인 드라마였습니다.
내달은 써머투어가 있으므로 화산에서는 모임이 없고 8월 22일과 23일 양일동안 강원도 양양
에 위치한 골든 비치 cc에서 뵙겠습니다. 22일 한강호텔 8시 30분 출발입니다.
오늘 여기까지 입니다. 건강 하시고 다음 달 뵙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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