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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둘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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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천 작성일08-11-24 17:21 조회1,0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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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정기  모임  결과  보고

오늘의 죠크
제목; 야생화
자신의 몸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매일 역기도 들고 하루에 5km 이상
달리며 피부색도 검게 만들기 위해 썬탠도 하며 외모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었다. 하루에도
몇번씩 거울을 보며 " 와, 내 몸은 정말 멋있어!" 자아도취에 빠지곤 하는데 ............................
어느날 아침 샤워를 하고 거울에 자신의 몸을 비춰보던 그가 얼굴을 찌푸렸다. 다른 곳은 다 멋
있게 검게 그을렀는데 유독 밑에 있는 거시기는 하얀색으로 보이는게 못마땅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그 주말에 바닷가에 나가 거시기를 검게 태우기로 했다. 그는 바닷가 한적한 곳으로
 가서 자신의 몸을 모두 모래에 파묻고 거시기만 밖으로 나오게 했다. 소위 말하는 '거시기 썬탠'
이다. 그리고 그는 이내 잠이 들었다.
한참 후 그곳을 지나가는 두 할머니가 있었다. 당연히 모래밭에 튀어나와 있는 거시기를 보았다.
첫번째 할머니가 소리쳤다. "세상에! 아니, 저게 뭐야? " 두번째 할머니가 물었다. "왜 그래?"
"저것 쫌 봐!" 첫번째 할머니가 그 곳을 손으로 가르키자 두번째 할머니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첫번째 할머니가 계속 말을 이어갔다. " 내가 10대에는 저걸 두려워했어. 20대에는 저걸 호기심
으로 보았어. 30대에는 저걸 좋아하고 즐겼지. 40대에는 저걸 정말 원해서 갈구했어. 50대에는
 저거 때문에 돈도 많이 썼지. 60대에는 저거 하나 어디서 건져보려고 발버둥치며 다녔어.
70대에는 저걸 체념하면서 잊고 살았지. 근데 인제 80에 들어서니까 저게 야생에서 자라면서,
천지에 널려있다는거야?!!!!!!! 왜 이렇게 세상은 불공평한거지!"

골프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 날 초겨울 임에도 불구하고 골프 치기에는 넘 좋은 날씨였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모임이었
는데 3팀이 모여 잼있는 하루를 보냈다고 하겠습니다.

1조; 고광천  김세영  윤대영  박기석
뽑기로 조를 짜기로 해서 이 조가 모인 것인데 박기석 선수가 고수들이랑 붙는다고 처음엔 부담
스러워 하였습니다. 하지만 박선수의 기량이 몰라보게 발전하여 동반자들이 모두 칭찬을 아끼
지 않았습니다. 박선수는 이 날 완존한 자기 실력으로 3개의 스킨을 가져가며 본전을 했을 정도로
선전하였습니다. 필자는 전날의 숙취로 엉망진창이었는데 후반에 정신을 조금 차려서 내기에서는
 위너가 되었습니다. 윤대영 선수는 일찍 OECD에 들어가는 바람에 먹고 토하고를 반복하며 3개
의 스킨을 가져가는데 그쳤습니다만 니어리스트를 차지하여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세영 선수는 필자보다 더 헤메며 겨우 1개만 건지는데 그쳐 안타까웠습니다만 행운상이 돌아가는
바람에 기분이 좀 나아졌다고나 할까입니다. 필자는 스킨 6개를 가져가면서 롱기스트도 차지하여
겨우 체면 유지를 했다고 하겠습니다.
score; 고광천 90, 김세영 100, 윤대영 88, 박기석 108

2조; 서병일  이철화  조보형  김달진
이 조는 요사이 유행하는 라스베가스로 잔돈푼 내기를 했는데 이 방식은 팀을 화투짝으로 정한다
는 데에 매력이 있는 게임 입니다. 선수들이 먼저 치고 나서 편을 가르는거죠. 청단 두개에 홍단 두
개를 놓고 청단 뽑은 사람들이 한편이 되는 것입니다. 말그대로 복궐복입니다. 김달진 선수는 운이
얼마나 없는지 화투짝만 잡으면 못친 애랑 편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혼자 돈 다 잃고 허탈해
했습니다. 이 날 운돌이는 서병일 선수였습니다. 혼자서 거금 8만을 먹었으니까요, 게다가 이 날의
메달리스트에 준우승까지 거머쥐며 대표선수 임을 증명했다고 하겠습니다. 서선수는 그리고 김달진
선수에게 거금의 꼬평을 주었습니다. 참 인자한 분이십니다. 이철화 선수는 본전으로 그런대로
선전했고 조보형 선수 역시 운이 안따라주는 바람에 마이너스 1만을 기록했습니다.
김달진 선수는 국후토론에서 다시는 후다잡는 이런 게임은 안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score; 서병일 86, 이철화 92, 조보형 94, 김달진 92

3조; 양종하  서정항  김정일  엄춘택
이 조의 내기는 스킨스였습니다. 6개씩 내고 붙어본 결과 김정일 선수가 11개로 위너가 됐고 다음으로
 놀랍게도 엄춘택 부회장이 7개, 양종하와 서정항 선수는 각각 4개씩 먹는데 그쳤습니다. 엄부회장은
국후토론에서 '백깨기 일초전' 이라며 일갈하였는데 과연 내년에는 그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자못 기대
가 됩니다. 엄부회장은 이 날 우승의 월계관을 차지하는 실력을 과시했으므로 내년을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김정일 선수는 이 날 준우승 상품을 이어받아 운까지 따라주었습니다. 축하 합니다.
서정항 선수는 일이 있어서 같이 식사를 못하고 헤어졌는데 지난 달에는 골프가 쉽다고 하더니 이번엔
 그런 얘기가 없었습니다. 양종하 선수도 조용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score; 양종하 93, 서정항 102, 김정일 93, 엄춘택 109

시상내역;
우승; 엄춘택
메달리스트; 서병일
준우승; 서병일
롱기스트; 고광천
니어리스트; 윤대영
행운; 김세영

뒤풀이 시간;
이 날 내년도 우리 모임의 임원진을 뽑는 문제가 대두되었는데..........현재 형식적으로는 임의순 동기가
 회장으로 되어있지만 얼굴 못본지가 여러달 되었으므로 직무유기 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 회장직이
공석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부회장이나 회장을 맡아보지 않았던 분들의 이
름이 거론 되었는데.....김세영, 조보형, 박기석 이렇게 세 분은 일을 맡아본 일이 없었기 때문에 이 분들
 중에 한분이 회장 내지는 부회장을 맡으면 되지 않겠는가 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 날까지 내가 할께
라고 말한 분은 없었지만 내년이 오기 전까지는 아마도 결정이 되지 않을까 사료되옵니다. 사실 모임의
 임원직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돌아가면서 봉사를 하는 것이지요. 필자도 시간이 펑펑 남
아돌아가서 둘둘회보를 매달 쓰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이나마 우리 모임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것이죠.

그동안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우리의 엄춘택 부회장이 동기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둘둘회의 부회장 직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엄부회장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또 동기 회장이 되었으니 축하 드립니다.
능력이 남다르니 동기회를 위해서도 좋은 일을 많이 하시리라 믿습니다. 마지막 부탁이 있습니다. 그냥
가지 마시고 우리 둘둘회 부회장은 뽑아놓고 가시기 바랍니다.

12월 5일은 동기회 송년회가 있는 날입니다. 모두 잊지 마시고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년에 한번이라
도 얼굴 좀 보고 살자는거죠,뭐. 필자는 이 날 2부 사회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그 날 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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