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er.js

건강한 몸 · 즐거운 대화 · 행복한 삶

회원로그인

오늘 : 262  어제 : 386  월간 : 6,037

둘둘회보

둘둘회보

페이지 정보

고광천 작성일09-11-23 19:00 조회1,044회 댓글0건

본문

2009년  11월  정기  모임  결과  보고

오늘의 죠크
제목; 면장이 카드나
1960년 대에는 새마을 교육이 한창이었다. 경상북도 시골 한 면에서 면장과 부면장이
서울로 새마을 교육을 오게 되었다. 그 당시만 해도 시골에서 서울로 오는 일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온 동네 사람들이 그들을 마중 나왔다. 프래카드에 잘 다녀 오시
소. 선물도 사 오라고 하며 모두들 축하를 해주는 것이었다. 교육도 받고 구경도 잘 하고
올 것이라고 다짐하고 그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로 향했다.
서울이 크긴 컸지만 뭘 알아야지. 그들이 자리를 잡은 것은 하필이면 이태원의 싸구려 여
인숙이었다. 물론 돈이 없어서 싼 곳을 찾다보니 그 곳으로 온 것이었다. 짐을 풀고 면장이
 부면장에게 말했다. 그래도 서울 구경 한번 해야 안되겠나. 그들이 여인숙을 마악 나서는
데 느닷없이 흑인과 백인 두명이 그들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게 아닌가. 깜깜한 골목에서
시퍼런 칼날만이 번뜩이고 있었다. 흑인과 백인은 그들을 구석진 곳으로 끌고가더니 면장과
부면장의 목에 칼을 들이댄 채 바지를 벗고 성기를 면장과 부면장의 얼굴에 들이대고 빠는 흉내를 냈다.
면장이 부면장에게 사색이 되어 물어보았다. 뭐라 카는기고? 부면장이 체념하듯 말했다.
마, 빠입시더. 죽는 것 보다는 그래도 그게 나았다. 그들이 열심히 빨고 흑인과 백인은 거의
비슷한 시간에 면장과 부면장의 얼굴에 사정을 하고는 사라졌다.
두사람은 여인숙으로 돌아와 서로 아무 말도 없이 짐을 쌌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고 서로 약속을 했다. 서울에서 있었던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고향 사람들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왜 면장과 부면장이 서울에서 하루만에 금새 돌아왔
는지, 그리고 왜 서로 아무말도 안하는지. 가족들과 친지들, 그리고 친구들이 그들에게 이런
저런 말로 회유를 해보았으나 면장과 부면장은 계속 묵묵부답이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하루는 부면장의 친구 중에 입이 걸은 이장이 있었는데 그가 부면장에게 대뜸 이렇게
말했다. 그라모 니는 서울에 조 빨러 갔었나? 이 말에 부면장이 화들짝 놀라며 물었다.
면장이 그 카드나? 이장이 어리벙벙 해 있는데 부면장이 계속 말했다.
카, 그 인간 말 안하기로 해놓고.... 그래도 내는 흰거 빨았다.
그 인간은 꺼문거, 시꺼문거 빨았다아이가..... 애고, 더러버라...........

골프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 날 늦가을 치고는 푸근한 날씨에 16명의 건아들이 모여
올해 마지막 모임을 가졌습니다.

1조; 고순환  석영수  서병일  조보형
뽑기 라스베가스를 한 이 조에서는 조보형 선수가 10개를 찾아가 위너가 되었고 건강이
많이 좋아진 서병일 회장이 2등으로 8개, 고순환 선장은 5개, 석영수 선수는 3개만 건졌
습니다. 서병일 회장은 그러나 니어리스트를 차지해 아직 건재함을 보여주었습니다.
score; 고순환 101, 석영수 97, 서병일 92, 조보형 88

2조; 고광천  김시영  김정일  서정항
김시영 선수가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내 많은 회원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좀 더
많은 볼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김선수는 이 날 몇 개월만에 골프를 치는 거라고 하면서
스킨스를 거의 다 휩쓰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나중에는 다른 사람을 배려해서 기브도 팍
팍 주고 좌우지간 멋있었습니다. 김선수는 또 롱기스트를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샷 도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결과는 김시영 선수가 13개로 위너였고(캐디피로 거의 다 기부함) 김정일 위원장 동지가 8개, 서정항 선수는 4개를 건졌습니다. 필자는 내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김위원장은 행운상을 받아 그나마 기분이 나아졌다고 하겠습니다.
필자는 이 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score; 고광천 76, 김시영 93, 김정일 97, 서정항 103

3조; 박기석  김세영  김달진  이철화
이 날의 관심사는 지난 달 강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박기석 선수가 과연 오늘도
실력을 보여주는가였습니다. 하지만 그걸 의식해서인지 오늘은 박선수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습니다. 스킨스도 초반에 잘 나가다가 결국 다 게워내고 한푼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머, 그런 날도 있는거죠. 하지만 동반자들도 모두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내년
에는 박기석 선수가 메달리스트를 차지하는 날도 올 것 같다고. 기대를 하겠습니다.
이 날의 위너는 16번 홀 까지 한푼도 못챙겼다가 마지막 두 홀에서 대어를 낚은 김세영 선
수였습니다. 모두 13개를 건져 캐디피에 많이 보탰고, 김달진 선수는 7개, 이철화 선수는
4개를 건졌습니다. 김달진 선수는 대표선수답게 이 날 준우승을 차지하여 일군 선수의 체면을 살렸다고 하겠습니다.
score; 박기석 100, 김세영 93, 김달진 88, 이철화 88

4조; 서동원  박종수  송영복  엄춘택
지난 달 아이언 샷 난조로 곤욕을 치뤘던 송영복 선수는 이 날 메달리스트를 차지하며
명예를 회복 했습니다. 물론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좀 나아졌다는거죠.
스킨스도 송선수가 다 쓸어담아 12개를 가져가 위너가 되었고, 박종수 선수가 마지막
홀에서 7개를 건져 그나마 다행이었고, 서동원 선수와 엄춘택 선수는 각각 1개씩만 건
지는 사태를 만들었습니다.
score; 서동원 110, 박종수 94, 송영복 87, 엄춘택 111

시상내역;
우승; 고광천
메달리스트; 송영복
준우승; 김달진
롱기스트; 김시영
니어리스트; 서병일
행운; 김정일

뒤풀이 시간;
내년은 졸업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여러 가지 행사가 있습니다만 둘둘회에서도 행사를
마련하였는데, 고순환 선장의 제의로 중국 산동반도에 있는 석도로 3박 4일 예정의 골프
여행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둘둘회 회원이 아니더라도 22회 동기는 누구나 참석
할 수 있습니다. 내년 5월이나 6월로 잠정적 결정을 보았습니다.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

엄춘택 동기 회장은 여러 가지 일로 바쁘겠지만(그건 그거고.. 아니, 왜냐하면 무슨 얘기만
나오면 그 얘기를 하니까.........) 백을 깨기로한 약속을 내년으로 넘겨야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어 모두들 아쉬워 했습니다. 삼백을 내기로 했는데 우선 한잔
사는 것으로 넘기기로 했습니다만 내년에는 꼬옥 백을 깨시기 바라겠습니다.

내년부터 모임 장소가 백암 비스타로 바뀌었습니다. 우선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또
한 새로운 곳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좀 더 즐거운 플레이가 될거라 믿습니다.

12월 4일은 동기회 송년의 밤이 있습니다.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도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서병일 회장과 서동원 총무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
었다면 우리 모임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감사드리며 내년에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뵙기를 바라겠습니다.  안녕~

댓글목록

Total 38건 1 페이지
둘둘회보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8 둘둘회보 고광천 2011-03-07 1193
37 둘둘회보 고광천 2010-10-18 1037
36 둘둘회보 고광천 2010-10-08 1043
35 둘둘회보 고광천 2010-09-28 1020
34 e둘둘회보 고광천 2010-08-25 1083
33 둘둘회보 고광천 2010-07-22 992
32 둘둘회보 고광천 2010-06-24 1021
31 둘둘회보 고광천 2010-06-04 1030
30 둘둘회보 고광천 2010-04-20 1034
29 둘둘회보 고광천 2010-03-24 1039
열람중 둘둘회보 고광천 2009-11-23 1045
27 둘둘회보 고광천 2009-10-27 1033
26 둘둘회보 고광천 2009-10-19 1055
25 둘둘회보 고광천 2009-09-23 1025
24 둘둘회보 고광천 2009-09-03 1013
23 둘둘회보 고광천 2009-06-25 982
22 5 월 후기 ( 흐린후 비 약간 ) 첨부파일 서병일 2009-05-21 1040
21 둘둘회보 고광천 2009-04-20 1024
20 둘둘회보 고광천 2009-03-25 1011
19 둘둘회보 고광천 2008-11-24 1026
18 둘둘회보 고광천 2008-10-23 990
17 둘둘회보 고광천 2008-09-24 1045
16 둘둘회보 고광천 2008-08-28 1016
15 둘둘회보 고광천 2008-07-21 1054
14 둘둘회보 고광천 2008-06-26 1011
13 둘둘회보 고광천 2008-05-19 995
12 둘둘회보 고광천 2008-04-23 1009
11 둘둘회보 고광천 2008-03-31 999
10 둘둘회보 고광천 2007-11-21 1042
9 둘둘회보 고광천 2007-10-22 998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