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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둘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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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천 작성일10-06-04 15:05 조회1,0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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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정기모임 및  써머투어  결과보고

오늘의 죠크
제목; 싸구려가 된 남근의 내력
사람들은 보통 망신을 당했을 때; 좃되어 부렀다
나쁜 놈을 지칭할 때; 좃같은 쉐기
일이 잘 풀리기를 기대했으나 안될 때; 잘 풀리기는 조지나
상대가 시답지 않은 지껄이를 할 때; 조까고 있네
면장이 카드나에서처럼; 서울엔 조빨러 갔냐, 등등 남근을 주로 나쁜 뜻으로
쓰고 있다. 언제부터 남근이 이렇게 취급을 받았을까? 다음 얘기를 들으면
아하 그렇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물론 이런 취급을 받게 된 기본
적인 이유는 여자다. 그저 오나가나 남자들에겐 여자가 문제였다.

옛날 옛날 한 옛날, 강원도 산골 마을에 한 착한 과부가 살고 있었다.
성품이 고와 모든 사람이 이 여자를 좋아했지만 너무 착해서인지 가난하게
살았다. 어느 봄 날 산에서 나물을 캐고 있던 그녀는 어떤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랜다. 행색이 남루한 것이 집도 절도 없는 홈리스 퍼슨
인 것 같았다. 그냥 가려고 하다가 워낙에 차간 그녀였기에 불쌍한 생각으로
할아버지를 흔들어 깨웠다.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할아버지는 비몽사몽간에
눈을 겨우 뜨며 입을 열었다. ‘어, 내가 목이 마른데 물 좀 주시오’
그녀는 할아버지를 부축하여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없는 반찬이
지만 정성으로 지은 밥을 온갖 나물과 함께 상을 차려 할아버지에게 대접하였
다. 물론 물도 서너사발을 들이킨 할아버지, 기운이 나는지 기지개를 피면서
일갈 하였다. ‘아이구, 오랜만에 정말 잘 먹었다. 고맙소. 근데 혼자 사슈?’
얼시구, 아니, 잘 먹었으면 고맙다 그러구 가면 되지, 혼자 사는 건 왜 물어본
디아. 하지만 워낙에 차간 그녀다. 젊어서 남편과 사별한 애기며 여자 혼자 사
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할아버지에게 얘기해 주었다. 얘기를 다 듣고난 할아버지
가 은근한 말투로 물었다. ‘오늘 나 여기서 자고가면 안될까?’ 그녀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사태를 파악한 할아버지, ‘알았수, 춥겠지만 밖에서 자지,뭐’
라며 벌떡 일어나는 것이었다. 워낙에 차간 그녀, 마지못해 이불을 펴는데, 따
듯한 아랫목에 할아버지를 자게하고 자신은 윗목에서 자는 것이었다.
어색한 잠자리에 잠을 설치고 있던 그녀가 뭔가 묵직한 것이 들어오는 것을
느꼈을 때 이미 상황은 끝이었다. 할아버지 힘이 얼마나 장사인지 발버둥을 쳐
도 할아버지를 밀쳐낼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아아아아!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
는 남자! 하지만 도덕적으로 이럴 수는 없었다. 그녀는 반항을 해보았지만 결국
할아버지를 이길 수는 없었다. 그리고 웬 할아버지가 그리 힘이 좋다냐!
다음날 아침, 그녀가 눈을 떳을 때, 할아버지는 이미 가고 없었다. 그런데 부엌에
웬 솥이 하나 있었다. 솥 안에는 할아버지의 메모가 있었다. ‘대접 잘 받고 가오.
이 솥을 주고 가니 뭐든 필요한 게 있을 때 이 솥을 열어보시오‘ 그녀는 마침 쌀이
떨어질 때가 되어 쌀을 생각하며 솥뚜껑을 열자 솥에 쌀이 한가득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솥뚜껑을 열자 이번엔 솥 하나 가득 돈이 들어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그제서야 그 할아버지가 산신령이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갑부가 된 그녀를 모두들 부러워하였는데 옆 마을에 사는 나쁜 과부가 이 소식을
듣자마자 착한 과부에게 달려왔다. 나쁜 과부는 온갖 공갈과 협박과 별 지꺼리를  다
떨어서 결국 그 할아버지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 나쁜 과부는 생각했다.
‘크크크크, 쫌만 지둘려라. 나도 쫌 있으면 갑부가 될거다’
그 다음 해 봄이 왔다. 나쁜 과부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그 할아버지가 나타났다는
산을 올랐다. 하루죙일 기다리는데 웬 일인지 할아버지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었다.
‘아니, 이년이 날 속였나’ 하지만 이 과부는 뚝심이 있는 나쁜 과부였다. 38일 째,
드디어 어떤 할아버지가 나타난 것이었다. 그런데 이 할아버지는 남루하지도 않았고
기운이 없어보이지도 않았다. 바쁜 모양인지 어디를 급히 가고 있었다. 나쁜 과부가
할아버지의 앞 길을 턱허니 가로 막더니 물었다.
‘(강원도 사투리로) 할배가 그 할배래요?’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는 할아버지는 귀찮
다는 듯이 말했다. ‘미안 하지만 길 좀 비켜 주시오. 나 바쁘니까’ 나쁜 과부가 말했
다. ‘작년에 여기서 그 과부 만났더래요?’ 할아버지는 흠칫 놀라 그녀를 보았다.
감을 잡은 그녀는 강제로 할아버지를 제압하여 자신의 집으로 끌고 왔다. ‘아니, 싫
다는데 왜 자꾸 그래요? 그 사람한테 뭔 일이라도 있습니까?‘ 할아버지의 관심사는 그
착한 과부였다. 그 말에는 대꾸도 안한 채 나쁜 과부는 돈을 꿔서 장만한 진수성찬을
한상 떡 벌어지게 차려서 할아버지에게 먹으라고 강요했다. 할아버지는 먹고 싶지 않
았지만 혹시 그 착한 과부 소문을 낼까봐 어쩔 수 없이 먹었다. 먹고나니 이상하게 졸
렸다. 그 녀가 수면제와 파란 약을 음식에 타 녛어 먹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 한참을
자고 있는데 그 녀가 할아버지를 덮쳤다. 할아버지는 싫다고 했지만 그 놈의 파란 약
때문에 스는 걸 어떻게 막을 수는 없었다. 더러운 기분으로 할아버지는 아침을 맞이
하게 되었고 솥을 하나 놓고 떠나가 버렸다.
나쁜 과부는 그 솥을 보고 날을 것 같이 기뻐했다. 오냐 바로 이거다. 그녀는 돈을 생
각하며 솥뚜껑을 확 열어 제꼈다. 그러자 그 솥 안에는 솥 한가득 남근이 들어 있던 것
이었다. 에그머니나! 망측해라, 이게 다 뭐래요? ‘이건 틀림없이 뭔가 실수가 있는거야’
그녀는 이번엔 틀림없이 돈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열심히 기도하고 다시한번 확 솥뚜껑
을 열었다. 이런 제길헐! 다시 솥 한가득 남근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기를 수 백번!
그녀의 집은 조즈로 넘쳐나고 있었다. 가뜩이나 날씨가 더웠다. 그 냄새하며,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알들로 넘어지기도 하고 그녀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녀는
 그 솥을 산에 묻기로 했다. 물론 집에 있는 모든 남근들과 함께.........
그걸로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다면 그 건 큰 오산이었다. 모든 걸 산에 묻고 난 다음 해
봄에 벌거숭이었던 산에 나무가 한그루 두그루 여기저기서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나무들이 자라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하루에 10센티미터 씩 자라더니
가을이 되자 열매가 열리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생긴 건 꼭 밤톨 같이 생겼는데 늦가을
이 되자 툭툭 열매가 터지며 안에서 조지 튀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알은 열매 안
에 있고 그것만 튀어 나오는거였다. 이 나무는 이름하여 소위 존나무라 불리었다. 그러니
이 동네 저 동네 할 것 없이 천지사방에 널린게 조지였다. 어른들은 망측하다며 이사를
가기도 했고 아이들은 알을 빼다가 다마치기도 하였다. 발길에 차이는게 조지니 값이 나
갈 일이 없었다. 그 다음부터 사람들은 하찮은 인간을 좃같은 놈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골프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첫쨋날
졸업 40주년 골프 모임치고는 상당히 조촐한 12명이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골든비치
골프장에 모였습니다. 기획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스폰서를 구했더라면 좀 더 많은 동문들이 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
하며 반성도 해보았습니다. 다음에 45주년에는 100명 정도 참석할 수 있는 대회로 만
들면 어떨까 싶습니다.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아 골프 치기엔 아주 좋았다고 하겠습니다.
성적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모두들 들뜬 마음에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
이었습니다.
시상은 메달리스트, 우승, 준우승은 이틀 성적을 더해서 계산하고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해운상은 매일 주기로 하였습니다.

1조; 고광천  이남영  서동원  박종수
score; 고광천 81, 이남영 106, 서동원 109, 박종수 86

2조; 이철화  서병일  이종현  엄춘택
score; 이철화 92, 서병일 91, 이종현 99, 엄춘택 116

3조; 이문식  김시영  강태욱  김달진
score; 이문식 92, 김시영 91, 강태욱 102 김달진 87

뒤풀이 시간;
왜 아니겠습니까? 강원도 까지 와서 한잔 안할 수는 없죠. 이 날 회집은 이철화
선수의 소개로 가게 되었는데 정말로 열둘이 먹다가 열하나 가도 모를 정도였습니다.
소맥 폭탄주로 시작하여 소맥 폭탄주로 끝난 이 날의 취침 시간은 사람마다 달랐습니
다만 다음 날 성적을 보면 대충 일찍 잤는지 늦게 잤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공기에 좋은 친구들.... 정말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강태욱 선수가 참석하여 많은 회원들이 반가워 하였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씩씩하
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 날 저녁은 강태욱 선수가 냈습니다.
고맙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둘쨋날
1조; 강태욱  이남영  서동원  엄춘택
이 조의 히어로는 단연 강태욱 선수였습니다. 스킨스에서도 거의 독식을 하였고
우승의 월계관과 니어리스트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죠. 축하 드립니다.
행사를 위해 수고한 서동원 부회장은 그나마 행운상으로 기분이 좋았다고 하겠습니다.
엄춘택 동기회장은 이 날 레귤러 티가 아닌 씨니어 티에서 치기로 했다며 룰을 어겼
지만 볼을 너무 많이 잃어버린다고 하여 눈감아 주기로 하였습니다. 서동원 선수는
짧은 티에서 치면서 버디 파 파를 이어가고 돈을 다 먹기 시작했는데 엄선수가 서동원
선수는 레귤러 티로 가서 치라고 명령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서선수, 돈을 다 게워냈다고합니다. 하여튼 꼴을 못본다니까.......이남영 선수는 지난 달 잘 나가더니 이번 모임엔 영
힘을 쓰지 못하였습니다. 분발하시기 바랍니다.
score; 강태욱 102, 이남영 106, 서동원 101, 엄춘택 108

2조; 고광천  이철화  서병일  김달진
전날의 베스트 스코어 네명이 한 조가 되어 라스베가스 뽑기를 했는데..........
이 날의 히어로는 단영 김달진 선수였습니다. 스코어로 필자를 이겼고 내기에서
도 위너가 되었습니다. 서병일 회장도 플러스 이만을 기록하며 행운상까지 받았으니
운이 좋았다고 하겠습니다. 김달진 선수는 이 날 메달리스트, 니어리스트, 롱기스트
까지 모두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필자가 일인자 자리를 내어줘
야 할 것 같다고 하자 한번 해 보겠노라고 다짐하였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이철화 선수는 내기는 졌지만 니어리스트 상품을 하나 건져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필자는 준우승을 차지하여 겨우 체면을 유지했다고 하겠습니다.       
score; 고광천 84, 이철화 89, 서병일 92, 김달진 80

3조; 이문식  이종현  박종수  김시영
이문식 선수가 잘 나가며 스킨을 쓸어담고 가다가 팔목 부상으로 중도하차 하여
회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아깝습니다. 이선수는 그러나 롱기스트를 차지하
며 장타의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종수 선수는 첫날 버디를 두 개나 잡으며 선전
했는데 두쨋날 죽을 쑤었습니다. 어쩐지 술을 안먹더라........하던대로 하라니까.........
박선수는 니어리스트 상품을 가져갔습니다. 축하합니다. 한 때 골프가 너무 쉽다고
기염을 토하던 김시영 선수는 이 날 사진 찍느라고 너무 수고를 해서인지 성적이 시
원치 않았습니다만 롱기스트 상품을 하나 건져 다행이었다고 하겠습니다.
score; 이문식 ---이종현 99, 박종수 95, 김시영 99

시상내역;
우승; 강태욱
메달리스트; 김달진.
준우승; 고광천
롱기스트; 이문식,김시영
니어리스트; 이철화, 박종수
행운; 서병일, 서동원

뒤풀이 시간;
술로 오후 두시쯤 점심부터 시작하여 밤 늦게 까지 뒤풀이를 하는 건 사실 우리 나이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졸업 40주년만 아니었어도 그러지는 않았을텐데............
하지만 오랜만에 강원도 공기도 쐬고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 달 뵙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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