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둘회보
페이지 정보
고광천 작성일07-10-22 17:55 조회1,002회 댓글0건본문
2007년 10월 정기 모임 결과 보고
오늘의 죠크
제목; 바람의 댓가
병원에 남편이 누워 있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옆에 병상을 지키고 있는 부인에게 그가
말했다. " 죽기 전에 내가 당신에게 꼭 할 말이 있소." 그러자 부인이 말했다. " 그럴 필요 없어요."
남편은 힘들어 하며 말을 이어갔다. " 마음 편하게 죽고 싶소. 사실 난 그동안 당신의 여동생, 그리고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 혜숙이,그리고 내 회사의 경리 직원, 또, 몇몇 다른 여자들과 관계를 맺었었소."
그러자 부인이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 다 알고 있어요. 내가 왜 당신한테 독약을 먹였겠어요?"
골프 얘기를 시작 하겠습니다.
이 날 서울을 출발할 때 비가 엄청 쏟아져 경기가 취소되는게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우리 편이었습니다. 티잉 그라운드에 우리가 딱 서자마자 비가 딱 그치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는 한편으로
취소되기를 은근히 바랐었는데 여하튼 행운이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조; 엄춘택 박기석 양종하 송영복
상위 그룹과 하위 그룹의 절묘한 만남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상위는 상위대로 하위는 하위대로 스트로크
플레이가 그래서 가능했습니다. 엄선수와 박선수의 스트로크 대결은 박선수의 대승으로 결론났고 양선수
와 송선수의 대결은 송선수의 일방적인 우세로 막을 내렸습니다. 박기석 선수는 엄선수에게 만원의 꼬평을
주었습니다. 너그러운 박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양종하 선수는 그러나 이 날 롱기스트와 니어리스트를
몽땅 쓸어서 샷의 정교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면 양선수는 왜 스코어가 나빴을까요. 이번에도 안경이
문제였습니다. 멀티 포커스 안경을 안가져 왔기 때문이었죠. 그러기에 그 안경을 차에 넣고 다니라니까.......
한편 송영복 선수는 이 날 돈도 따고 준우승까지 따내어 행복한 하루였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이 조는 그래도 스트로크 플레이를 붙었다는 데 대해서 네 분 모두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score; 엄춘택 113, 박기석 109, 양종하 97, 송영복 89
2조; 김세영 김정일 임의순 백용렬
국후논평에서 임의순 회장이 말했습니다. 거미줄 치는 애가 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만 거미줄을 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바로 김정일 동지였습니다. 전반에는 내기를 안했는데 그땐 일단 개판을 직이고 나서
후반에 내기를 걸고 싹 쓸어갔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사이 김동지의 샷이 상당히 날카로워졌다는 설이 있었
는데 서건회에서는 김동지가 81타의 대기록으로 우승도 거머쥐었다는 것이죠. 임회장의 말에 따르면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투온을 딱 해놓고는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걸어가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상당히 건방이
몸에 밴듯한 태도였다고 했습니다. 네, 사실 인생도 잘 나갈 때 항상 조심하라는 얘기가 있습니다만..........
ㅎㅎㅎ 우찌됐건 간에 내기는 이기고 봐야죠. 이 날 김선수가 5개, 임회장은 4개, 김세영 선수는 1개, 백용렬
선수는 0개의 순이었습니다. 백선수는 할 말이 없다면서 코스 설계자를 만나서 따지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세영 선수가 한동안 승승장구 하더니 요즈음은 컨디션이 안좋은지 영 부진합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score; 김세엉 92, 김정일 95, 임의순 85, 백용렬 109
3조; 고광천 김달진 이철화 조보형
필자는 이 날 부산에서 첫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오면서 비가 오길래 우하~ 역시 난 운이 좋아 라며 기뻐
했는데 비가 그쳤습니다. 취타로 일관한 전반에 필자는 보기 플레이를 겨우했고 스킨스에서는 한 홀도 건지
지 못했습니다. 후반에는 겨우겨우 4개 오버로 체면유지만 한 셈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이철화 선수가 방방
날라다니며 다 쓸다시피 했고 필자보다 더 빌빌한 조보형 선수는 그래도 후반에 버디 하나로 본전을 다 찾아
갔고 김달진 선수 역시 꾸준하게 본전을 챙겼습니다. 결국 필자만 거금 만오천원을 잃은 셈이 된거죠.
이철화 선수는 이 날 우승과 메달리스트를 다 쓸어가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요사이 샷도 좋아지고 게임 운영
도 잘한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전반에 비해 후반은 좀 불만족스러웠다고 했습니다만 장족의 발전을 하고
있다는 건 틀림 없습니다. 조보형 선수는 이 날 행운상까지 받아 행운이 겹치는 하루였다고 하겠습니다.
score; 고광천 85, 김달진 89, 이철화 85, 조보형 94
시상내역
우승; 이철화
메달리스트; 이철화
준우승; 송영복
롱기스트; 양종하
니어리스트; 양종하
행운; 조보형
뒤풀이 시간;
서울고 총동창회 골프 대회의 22회 대표 선수를 이 날 확정하였습니다.
고광천, 김달진, 이철화, 윤대영 이렇게 네명입니다. 송영복 선수는 참가하고 싶지만 그 날 일이 있어서
안된다고 했고 그외 임의순 회장, 양종하 부회장도 일 때문에 참가가 어렵다고 하여 최종 결정이 난 것
입니다. 대표 선수들이 잘 쳐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둘둘회 회원들은 이 날 대회가 끝나고 모임에 대비해
서울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만 글세요 입상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선을 다해야겠죠.
내달은 납회입니다. 회원들은 모두 5만원 상당의 상품을 기부하여 푸짐한 상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달 회보를 필자 대신 써 주었던 엄춘택 선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뒤풀이 시간에 필자가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이 칼럼을 엄춘택 칼럼으로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그랬더니 엄선수, 주저함
이 전혀 없이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그거 해보니까 시간 많이 잡아먹대!...."
오늘 여기까지 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내 달에 뵙겠습니다.
안녕~
오늘의 죠크
제목; 바람의 댓가
병원에 남편이 누워 있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옆에 병상을 지키고 있는 부인에게 그가
말했다. " 죽기 전에 내가 당신에게 꼭 할 말이 있소." 그러자 부인이 말했다. " 그럴 필요 없어요."
남편은 힘들어 하며 말을 이어갔다. " 마음 편하게 죽고 싶소. 사실 난 그동안 당신의 여동생, 그리고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 혜숙이,그리고 내 회사의 경리 직원, 또, 몇몇 다른 여자들과 관계를 맺었었소."
그러자 부인이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 다 알고 있어요. 내가 왜 당신한테 독약을 먹였겠어요?"
골프 얘기를 시작 하겠습니다.
이 날 서울을 출발할 때 비가 엄청 쏟아져 경기가 취소되는게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우리 편이었습니다. 티잉 그라운드에 우리가 딱 서자마자 비가 딱 그치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는 한편으로
취소되기를 은근히 바랐었는데 여하튼 행운이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조; 엄춘택 박기석 양종하 송영복
상위 그룹과 하위 그룹의 절묘한 만남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상위는 상위대로 하위는 하위대로 스트로크
플레이가 그래서 가능했습니다. 엄선수와 박선수의 스트로크 대결은 박선수의 대승으로 결론났고 양선수
와 송선수의 대결은 송선수의 일방적인 우세로 막을 내렸습니다. 박기석 선수는 엄선수에게 만원의 꼬평을
주었습니다. 너그러운 박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양종하 선수는 그러나 이 날 롱기스트와 니어리스트를
몽땅 쓸어서 샷의 정교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면 양선수는 왜 스코어가 나빴을까요. 이번에도 안경이
문제였습니다. 멀티 포커스 안경을 안가져 왔기 때문이었죠. 그러기에 그 안경을 차에 넣고 다니라니까.......
한편 송영복 선수는 이 날 돈도 따고 준우승까지 따내어 행복한 하루였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이 조는 그래도 스트로크 플레이를 붙었다는 데 대해서 네 분 모두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score; 엄춘택 113, 박기석 109, 양종하 97, 송영복 89
2조; 김세영 김정일 임의순 백용렬
국후논평에서 임의순 회장이 말했습니다. 거미줄 치는 애가 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만 거미줄을 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바로 김정일 동지였습니다. 전반에는 내기를 안했는데 그땐 일단 개판을 직이고 나서
후반에 내기를 걸고 싹 쓸어갔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사이 김동지의 샷이 상당히 날카로워졌다는 설이 있었
는데 서건회에서는 김동지가 81타의 대기록으로 우승도 거머쥐었다는 것이죠. 임회장의 말에 따르면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투온을 딱 해놓고는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걸어가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상당히 건방이
몸에 밴듯한 태도였다고 했습니다. 네, 사실 인생도 잘 나갈 때 항상 조심하라는 얘기가 있습니다만..........
ㅎㅎㅎ 우찌됐건 간에 내기는 이기고 봐야죠. 이 날 김선수가 5개, 임회장은 4개, 김세영 선수는 1개, 백용렬
선수는 0개의 순이었습니다. 백선수는 할 말이 없다면서 코스 설계자를 만나서 따지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세영 선수가 한동안 승승장구 하더니 요즈음은 컨디션이 안좋은지 영 부진합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score; 김세엉 92, 김정일 95, 임의순 85, 백용렬 109
3조; 고광천 김달진 이철화 조보형
필자는 이 날 부산에서 첫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오면서 비가 오길래 우하~ 역시 난 운이 좋아 라며 기뻐
했는데 비가 그쳤습니다. 취타로 일관한 전반에 필자는 보기 플레이를 겨우했고 스킨스에서는 한 홀도 건지
지 못했습니다. 후반에는 겨우겨우 4개 오버로 체면유지만 한 셈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이철화 선수가 방방
날라다니며 다 쓸다시피 했고 필자보다 더 빌빌한 조보형 선수는 그래도 후반에 버디 하나로 본전을 다 찾아
갔고 김달진 선수 역시 꾸준하게 본전을 챙겼습니다. 결국 필자만 거금 만오천원을 잃은 셈이 된거죠.
이철화 선수는 이 날 우승과 메달리스트를 다 쓸어가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요사이 샷도 좋아지고 게임 운영
도 잘한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전반에 비해 후반은 좀 불만족스러웠다고 했습니다만 장족의 발전을 하고
있다는 건 틀림 없습니다. 조보형 선수는 이 날 행운상까지 받아 행운이 겹치는 하루였다고 하겠습니다.
score; 고광천 85, 김달진 89, 이철화 85, 조보형 94
시상내역
우승; 이철화
메달리스트; 이철화
준우승; 송영복
롱기스트; 양종하
니어리스트; 양종하
행운; 조보형
뒤풀이 시간;
서울고 총동창회 골프 대회의 22회 대표 선수를 이 날 확정하였습니다.
고광천, 김달진, 이철화, 윤대영 이렇게 네명입니다. 송영복 선수는 참가하고 싶지만 그 날 일이 있어서
안된다고 했고 그외 임의순 회장, 양종하 부회장도 일 때문에 참가가 어렵다고 하여 최종 결정이 난 것
입니다. 대표 선수들이 잘 쳐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둘둘회 회원들은 이 날 대회가 끝나고 모임에 대비해
서울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만 글세요 입상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선을 다해야겠죠.
내달은 납회입니다. 회원들은 모두 5만원 상당의 상품을 기부하여 푸짐한 상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달 회보를 필자 대신 써 주었던 엄춘택 선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뒤풀이 시간에 필자가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이 칼럼을 엄춘택 칼럼으로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그랬더니 엄선수, 주저함
이 전혀 없이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그거 해보니까 시간 많이 잡아먹대!...."
오늘 여기까지 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내 달에 뵙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