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313속리산문장대 ~ 산행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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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11-03-14 14:21 조회1,9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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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업대에서 본 속리산 주능, 참으로 근사하다.
거대한 바위조각품을 진열시킨 듯 ...
* 일 시 : 2011년 3월 13일(일) ... 맑음, 기온온화(~13도)
* 산행지: 속리산
* 구 분 : 총산 특별연합산행
* 코 스 :
(A)장암리매표소~문장대~신선대~입석대~비로봉~주봉(천황봉)~세심정~법주사~매표소
(B)장암리매표소~문장대~신선대~경업대~비로산장~세심정~법주사~매표소
....A코스:7시간소요, B코스:6시간소요
<참가자>
* 22회9명 : 최택상/홍승자, 오성학, 김시영, 김진호, 임충빈, 이용남, 홍기창, 이규도.
* 총산각기수 : 총202명(버스5대분승)
~~~~~~~~~~~~~~~~~~~~~~~~~~~~~~~~~~~~~~~~~~~~~~~~~~~~~
- 3월 11일 오후 3시조금 전, 일본 열도를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 화재...
단5분만에 일본 동북부를 폐허로 만든 자연의 힘과 그 앞에 한없이 약한 인간...
충격적인 영상화면이 좀처럼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은 영화같은 장면들이었다.
자연(산) 앞에 더 겸허해지고 더 낮추자며, 새벽 부랴부랴 배낭을 챙키고 나섰다.
- 속리산으로~
5년전 2차백두대간 속리산종주코스(졸생산행일지061015속리산참조)산행과 비슷한 코스로 산행하는 총산특별연합산행에 합류했다.
들머리 장암리 이어동매표소에서 문장대밑 고갯마루까지는 대략 1시간50여분 소요...
긴 산행행렬에 앞지르기도 필요없이 너렁너렁 오른다.
문장대도 참으로 오랜만에 올라보고 ... 굽어보는 경치가 삼삼하다!
서북쪽 관음봉도 우뚝하고,
문장대에서 밤티재까지 이어지는 험암릉구간(백두대간에서 손꼽히는 험한 구간이다)도 새롯새롯하고,
문수봉 너머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도 엷은 운무 속에 아련하다.
- 문장대에서 기념 사진 몇장 더 찍고, 문수봉을 거쳐 신선대에서 발길을 멈추고, 여기서 점심을 하기로 한다.
주인부부는 여기서 30년째 간이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바깥양반은 나보다 한 살 아래...).
당귀막걸리 맛은 예전 그대로이고, 가게는 조금 더 넓히고 번성한 듯...
우리는 배낭에서 꺼낸 것과 감자부침을 곁들여 산행의 덤을 맛있게 입을 즐겼다.
그리고, 즉석에서 산행파가 반반으로 나눠지고(오~산대는 컨디션 난조로 당초 산행접음) ...
주능을 따라 정상까지 갔다가 법주사로 하산하는 4명(택상,시영,진호,용냄)
신선대 지나 오른편으로 경업대를 거쳐 법주사로 하산하는 4명(홍여사,기창,충빈,eQ)
난, 5년전에도 같은 길을 걸어보았고, 다음과 같은 못된 소가지도 발동하고, 경업대에서 보는 속리산 주능의 근사한 풍광도 한번 더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속리산 정상의 이름 ‘天皇峯’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해 못하겠고 내 생각엔 바꿔야 한다!
‘천황’이란 단어를 쓰는 것은 일본이 가장 좋아하고, ‘속리산(俗離山)’의 정상 봉우리 이름이
어찌하다가 ‘天皇峯’이라 불러야 하는가 말이다!
‘속리산’ 이름에 걸맞는 정상 명칭이라야 하지 않을까 ?
天上峯. 天 峯. 上天峯...등등 좋은 이름이 많을터인데?
차라리 ‘主 峯’이라 하던지...
정상에 갈 때마다 화강암표지석을 확~차 버리고 싶은 심정은 매번 똑 같았다~~~
- 정상팀 4명이 출발하고 한참 후, 신선대에서 200여미터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내린다.
아주 가파른 내리막이 돌계단과 철계단의 연속...아주 싫지만 어쩔건가?
그러나, 경업대에 서서 속리산 주능을 바라보라!
신선대~입석대~제2입석대~비로봉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바위조각품을 진열시킨 듯 ...
참으로 근사하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 온 발품은 여기서의 경치감상만으로도 보상받고도 남는다.
- 그런저런 산길따라 옥계휴게소도 지나고 비로산장도 스쳐 지나면서, 아름들이 소나무도 보고 졸~졸 계류물소리도 들으면서 정상에서 하산하는 지점과 만나는 삼거리...
차디찬 계류물에 세수도 하고 탁족(충빈 1분도 못 버틴가)하며 여유로운 휴식,
세심정에서 막걸리 유혹도 뿌리치고 발길을 내린다.
그런데, 이 길이 아주 싫다!
양옆 숲과 계류가 무색해지는 법주사까지 이어지는 지루하기 그지없는 콘크리트 길이다.
- 덕분에(?) 참으로 오랜만에 법주사 경내를 찬찬히 둘러보는 기회도 되었다.
금장대불, 팔쌍전, 쌍사자등, 대웅보전, 기타 부속사찰 등등...
한바퀴 빙~둘러보며, 자문도 던지면서...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
능청능청 발걸음은 어느새 일주문을 빠져 나오고 있었다. ^Q^
~~~~~~~~~~~~~~~~~~~~~~~~~~~~~~~~~~~~~~~~~~~~~~~~~~~
< 뒷 이야기 >
* 뒷풀이 징소에서 오랜만에 얼굴 보인다며, 선후배들 잔을 건네온다.
절제를 한다고는 했으나, 누적된 양이 꽤 되었고 ...
9월말까지 단주(斷酒)키로 작정한 홍기~까지 잔을 거드니, ㅆ~야다.
* 최택상과의 산행의리도 있고, 내 몸 간수하는 것도 있고해서, 생각 끝에 오늘 불연 듯 배낭 챙겨 나왔지만,
앞으로도 동기산행이던 총산산행이던 산행에 잘 합류할 수 있을까는 장담을 못 하겠다.
잠시나마 속리(俗離)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오늘 산행에 족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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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eQ 이규도
☞사진1 : 문장대에서~
☞사진2 : 입석대를 배경으로 두사내~
(다른 사진은 제목밑 LINK Picasa 클릭하면 보임)
거대한 바위조각품을 진열시킨 듯 ...
* 일 시 : 2011년 3월 13일(일) ... 맑음, 기온온화(~13도)
* 산행지: 속리산
* 구 분 : 총산 특별연합산행
* 코 스 :
(A)장암리매표소~문장대~신선대~입석대~비로봉~주봉(천황봉)~세심정~법주사~매표소
(B)장암리매표소~문장대~신선대~경업대~비로산장~세심정~법주사~매표소
....A코스:7시간소요, B코스:6시간소요
<참가자>
* 22회9명 : 최택상/홍승자, 오성학, 김시영, 김진호, 임충빈, 이용남, 홍기창, 이규도.
* 총산각기수 : 총202명(버스5대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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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1일 오후 3시조금 전, 일본 열도를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 화재...
단5분만에 일본 동북부를 폐허로 만든 자연의 힘과 그 앞에 한없이 약한 인간...
충격적인 영상화면이 좀처럼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은 영화같은 장면들이었다.
자연(산) 앞에 더 겸허해지고 더 낮추자며, 새벽 부랴부랴 배낭을 챙키고 나섰다.
- 속리산으로~
5년전 2차백두대간 속리산종주코스(졸생산행일지061015속리산참조)산행과 비슷한 코스로 산행하는 총산특별연합산행에 합류했다.
들머리 장암리 이어동매표소에서 문장대밑 고갯마루까지는 대략 1시간50여분 소요...
긴 산행행렬에 앞지르기도 필요없이 너렁너렁 오른다.
문장대도 참으로 오랜만에 올라보고 ... 굽어보는 경치가 삼삼하다!
서북쪽 관음봉도 우뚝하고,
문장대에서 밤티재까지 이어지는 험암릉구간(백두대간에서 손꼽히는 험한 구간이다)도 새롯새롯하고,
문수봉 너머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도 엷은 운무 속에 아련하다.
- 문장대에서 기념 사진 몇장 더 찍고, 문수봉을 거쳐 신선대에서 발길을 멈추고, 여기서 점심을 하기로 한다.
주인부부는 여기서 30년째 간이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바깥양반은 나보다 한 살 아래...).
당귀막걸리 맛은 예전 그대로이고, 가게는 조금 더 넓히고 번성한 듯...
우리는 배낭에서 꺼낸 것과 감자부침을 곁들여 산행의 덤을 맛있게 입을 즐겼다.
그리고, 즉석에서 산행파가 반반으로 나눠지고(오~산대는 컨디션 난조로 당초 산행접음) ...
주능을 따라 정상까지 갔다가 법주사로 하산하는 4명(택상,시영,진호,용냄)
신선대 지나 오른편으로 경업대를 거쳐 법주사로 하산하는 4명(홍여사,기창,충빈,eQ)
난, 5년전에도 같은 길을 걸어보았고, 다음과 같은 못된 소가지도 발동하고, 경업대에서 보는 속리산 주능의 근사한 풍광도 한번 더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속리산 정상의 이름 ‘天皇峯’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해 못하겠고 내 생각엔 바꿔야 한다!
‘천황’이란 단어를 쓰는 것은 일본이 가장 좋아하고, ‘속리산(俗離山)’의 정상 봉우리 이름이
어찌하다가 ‘天皇峯’이라 불러야 하는가 말이다!
‘속리산’ 이름에 걸맞는 정상 명칭이라야 하지 않을까 ?
天上峯. 天 峯. 上天峯...등등 좋은 이름이 많을터인데?
차라리 ‘主 峯’이라 하던지...
정상에 갈 때마다 화강암표지석을 확~차 버리고 싶은 심정은 매번 똑 같았다~~~
- 정상팀 4명이 출발하고 한참 후, 신선대에서 200여미터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내린다.
아주 가파른 내리막이 돌계단과 철계단의 연속...아주 싫지만 어쩔건가?
그러나, 경업대에 서서 속리산 주능을 바라보라!
신선대~입석대~제2입석대~비로봉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바위조각품을 진열시킨 듯 ...
참으로 근사하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 온 발품은 여기서의 경치감상만으로도 보상받고도 남는다.
- 그런저런 산길따라 옥계휴게소도 지나고 비로산장도 스쳐 지나면서, 아름들이 소나무도 보고 졸~졸 계류물소리도 들으면서 정상에서 하산하는 지점과 만나는 삼거리...
차디찬 계류물에 세수도 하고 탁족(충빈 1분도 못 버틴가)하며 여유로운 휴식,
세심정에서 막걸리 유혹도 뿌리치고 발길을 내린다.
그런데, 이 길이 아주 싫다!
양옆 숲과 계류가 무색해지는 법주사까지 이어지는 지루하기 그지없는 콘크리트 길이다.
- 덕분에(?) 참으로 오랜만에 법주사 경내를 찬찬히 둘러보는 기회도 되었다.
금장대불, 팔쌍전, 쌍사자등, 대웅보전, 기타 부속사찰 등등...
한바퀴 빙~둘러보며, 자문도 던지면서...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
능청능청 발걸음은 어느새 일주문을 빠져 나오고 있었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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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 이야기 >
* 뒷풀이 징소에서 오랜만에 얼굴 보인다며, 선후배들 잔을 건네온다.
절제를 한다고는 했으나, 누적된 양이 꽤 되었고 ...
9월말까지 단주(斷酒)키로 작정한 홍기~까지 잔을 거드니, ㅆ~야다.
* 최택상과의 산행의리도 있고, 내 몸 간수하는 것도 있고해서, 생각 끝에 오늘 불연 듯 배낭 챙겨 나왔지만,
앞으로도 동기산행이던 총산산행이던 산행에 잘 합류할 수 있을까는 장담을 못 하겠다.
잠시나마 속리(俗離)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오늘 산행에 족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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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eQ 이규도
☞사진1 : 문장대에서~
☞사진2 : 입석대를 배경으로 두사내~
(다른 사진은 제목밑 LINK Picasa 클릭하면 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