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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회 게시판

☞140125제202차양평물소리길 → 가랑비 맞으며 편편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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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14-01-27 14:00 조회1,694회 댓글13건

본문

걷기 그저 솔솔찮고 역사인물 이야기꺼리도 있는
가랑비 내리던 양평물소리길

* 일 시 : 2014년 1월 25일(토) ... 가랑비, 기온온화(낮7도)
* 산행지: 경기 양평물소리길
* 구 분 : 서울22 제202차정기산행
* 코 스 :
양수역(10:32출)~월계골~정창손묘~이덕형신도비~가마밭골~부용산약수터~여운형생가~
신원역~남한강변산책로~도곡터널~제방길~국수역(15:55착)

<참가자> 22명
송경헌/김정원, 우순명/김민자, 박중배, 임충빈, 최택상, 박흥덕, 김시영, 고순환,
김유신, 김일동, 남궁완, 유인식, 이용남, 이영종, 임춘봉, 정병일, 조홍연, 최규엽,
한성섭,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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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마을, 작은골여울물, 산자락오솔길, 언덕빼기, 비안개 내리앉은 남한강변산책길, 역사인물 이야기꺼리도 있는 길 ... 양평물소리길, 13.8km.
여기에 친구들의 도란거리는 소리와 소리없이 촉촉이 내리는 가랑비,
제202차정기산행, 22명의 발걸음 행렬이 수묵화 같이 담백하게 그려지더라!
다만, 아스팔트길이 거의 반이나 되는 것이 흠이었고, 산자락 질척거리는 눈길이 이름만큼 따라주지는 못했다.

- 그러나, 발걸음이 지루할만 하면 만나는 역사인물 이야기꺼리 세군데가 있으니, 발걸음 잠시 멈추고 역사공부겸 토론이나 할꺼나?

첫 번째 만나는 곳이 정창손(鄭昌孫) 묘다.
1402(태종 2)∼1487(성종 18), 조선초기 여럿 왕에 걸쳐 85세까지 장수하며, 득세하여 영의정 좌의정까지 지냈던 상당한 인물이라 한다.
계유정란 이후 사육신의 단종 복위운동, 그의 사위(김질)의 배신과 밀고가 장인(정창손)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그 공(?)으로 권력최고의 반열에 올랐으니, 고금(古今)을 막론하고 ‘줄서기’를 잘해야 출세를 하는가 보다! 
1504년(연산군10년) 갑자사화 때, 한명회등과 부관참시(剖棺斬屍)되었으나, 중종 때 신원(伸寃)되었다.
그런데, 그의 묘는 세조의 묘(광릉)나 성종의 묘(선릉) 못지않게 너무 크고 높더라!
소박한 단종의 묘(장릉)나 초라한 연산군 묘와 오버랩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두 번째 만나는 곳이 한음이덕형(漢陰李德馨) 신도비神道碑)이다.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 1561∼1613)은 오성(鰲城) 이항복(李恒福, 1556~1618)과 함께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명신이다.
임진왜란 국란 중에도 핀 ‘한음과 오성’의 우정은 너무나 유명하고, 명나라 장수 이여송도 조선에도 ‘인물’이 있음에 감탄하였다고 한다.
오늘 이 신도비에서 서울22산우들이 함께하는 점심과 발걸음에도 우정이 담기는 의미를 더하면 너무 오~버하는 것일까?       

세 번째 만나는 곳이 대한민국건국초기, 독립운동가이며 정치가였던 여운형(呂運亨:1886∼1947) 생가다.
민족의 자주독립과 평화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친 지도자의 삶을 올바로 알리고 뜻을 널리 선양하고자, 기념관을 2011년 11월 27일 개관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개관2주년 사진전도 열고 있어, 한바퀴 돌며 나름대로의 생각 ...
그의 정신은 그 격동기(대한민국건국초기)의 추임새에 과연 맞았을까?
어쩌면 시대를 너무 앞서간 이상주의자는 아니었을까?
그의 호 몽양(夢陽)처럼, 그가 꿈꾸었던 밝은세상은, 한여름 총탄연기와 사라졌으니,..
1947년 7월 19일 뜨거운 여름, 그는 혜화동 로터리에서 저격당해 서거하였다.


- 양수역을 출발하고 10여분 뒤,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가랑비에 옷젖으면서도 능청능청 ... 이덕형 선생 선도비에서 오늘 산행의 덤을 즐긴다.
즐거운 시간 ... 누각처마 밑으로 가랑비를 피해 먹는 맛과 약발들 ... 50여분이 후딱~
그리고는 산자락길, 언덕빼기 넘고 약수터 지나고 여운형선생 생가를 지나면 신원역,
여기서부터 국수역까지는 남한강산책로(자전거길과 겹친다)와 제방길 ...
가랑비는 거의 그쳤지만, 우리들의 발걸음 행렬은 짙게 드리운 남한강변 안개 속으로 점점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걷기 그저 솔솔찮고 역사인물 이야기꺼리도 있는 가랑비 내리던 양평물소리길 ...
이른 봄날, 이파리 파릇파릇할 때, 오늘처럼 가랑비 내리는 날, 걸었으면 더 그림일 것 같았던 너렁너렁 길이었다.^Q^
~~~~~~~~~~~~~~~~~~~~~~~~~~~~~~~~~~~~~~~~~~~~~~~~~~~~~~~~

<뒷 이야기>

* 국수리 국수집에서 소소한 뒷풀이 ... 값(6000원)에 비해 양도 질도 good!
현산(흥덕)과 신토불이 용내미(이용남), 넉살과 목소리 어딜가나?
두 스피크가 반대방향으로 앉아 그래도 조금은 낫다는 최~산고의 익살 ...
이에 못지 않은 순맹(순자와맹자DNA다있다는, 순명)과 마드로스高도 있는데~ㅋㅋㅋ
작년부터 정기산행에 꾸준히 나오는 갈대(조홍연)는 이젠 갈대를 사면해주어야겠더라.

* 최~산고 차 얻어타고 먼저 출행랑 ...
현산이 을지로골뱅이 바람잡고 .. 이에 용내미 맞장구 치는 것까지는 알고~요!
그 뒤 어떻게 되었는가는 중회선생은 알랑가몰라?
암튼, 박다이아 산대와 여럿친구들 덕분에 좋은 발걸음했소이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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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정리 ~ eQ 이규도


댓글목록

김남기님의 댓글

김남기 작성일

  山寫 김변의 간결한 강해에 사진의 기초 개념을 쬐금~ 터득했슴다...감사!
뭐니뭐니해도 이꾸~성님의 산우회에 대한 열심,
끊임없이 사진으로 징표를 남기고, 산행일지를 빠뜨리지 않고 정리해 오는 기록은 정말 보배입니다. 2/22일(토) 시산제에서 뵙겠습니다. 감사!

이규도님의 댓글

이규도 작성일

  ㅎㅎㅎ~~~
내 고물티~카로 인하여 장문의 댓글이 오르내리다니~
~얼~수~
정행의 말쌈 참고하여, 다음산행에서는 이정표모델을 많이 찍어야겠다.
얼굴받쳐주지 못하는 몇몇 모델이 찍사료는 커녕 도리어 모델료내라카지만...ㅎㅎㅎ~
시산제(2/22)때 많이들 뵈~유~

김시영님의 댓글

김시영 작성일

  아이폰이 같은 크기의 센서와 렌즈를 가지고도 보다 뛰어난 화질을 만들어내는 것은
주로 계조(그라데이션)와 다이내믹 레인지(전체노출범위)를 표현하는 기능이 여타 스마트폰보다 뛰어난 데 있는데, 아마 소프트웨어의 성능이 탁월할 것입니다.

김시영님의 댓글

김시영 작성일

  해상도는 1인치당 픽셀(화소)수이고,
파일크기는 해당 사진의 jpg화일의 바이트(0과 1을 8개 중복사용하여 1세트로 표시한 숫자)수를 의미하므로 양자는 무관합니다.

올림푸스는 1인치에 314개의 화소를 집어 넣었고,
후지나 아이폰은 72개를 넣었다는 의미인데
화소를 많이 넣는다고 화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고
단지 사진의 사이즈가 크게 될 뿐입니다.
화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센서(옛날 필름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가 커야 합니다.
센서가 크다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캔버스가 크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센서의 크기를 살펴 보면 아이폰이나 스마트폰의 센서는 쌀알만하고,
내 올림푸스 카메라는 엄지손톱크기입니다.
후지 디카는 쌀알보다 쬐끔 큰 보리쌀알만합니다.
일반 DSLR카메라는 작은 우표만하고(24mm~16mm)
소위 FULL FRAME 카메라는 명함 반 만한 크기로
옛날 필름 카메라의 필름(36mm~24mm)과 같은 크기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디카(똑딱이 카메라)와 센서의 크기가 비슷하고
보다 첨단 기능을 개발함에 따라 화질면에서 디카에 버금간다고 하는 겁니다.

*서정항 교수님께서는 다음 학기 강의 준비에 바쁘신 관계로 조교인 제가 대신 대답해 드렸습니다.

김남기님의 댓글

김남기 작성일

  설명절 잘 보내고 계십니까....새해에는 용안을 자주 뵙도록 할 것이며,
늦어도 산우회 시산제에는 靑馬처럼 새파랗게 달려가 찾아 뵙겠습니다.

서정항님의 댓글

서정항 작성일

  친애하는 김남기옹!
제가 대학원강의만 하지,  평생교육원 강의를 하지 않아서 할 말이 없네요.
농담이구요~, 언제 기회되면 찬찬히 얘기해 봅시다.

김남기님의 댓글

김남기 작성일

  카메라 한 수 배웠습니다...
촌놈의 단편적인 카메라 시각으로서는 콩알만한 스마트폰 카메라렌즈의 선명도가
하~ 신기하게도 깨끗하게 나타나기도 해서....
근데 하나 물어봅시다. 서박사^
렌즈의 초점이 Olympus가 27mm, Fuji가 14.1mm, iPhone 3.85mm인 것은 그럴거라 생각되는데
ISO는 각각 200. 800, 80으로 나타나고, 해상은 314, 72, 72....
그리고 사진의 파일크기에서 Olympus가 763KB, Fuji는 604KB, iPhone이 1.7MB로 나타나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건지요^^

서정항님의 댓글

서정항 작성일

  다만 EQ님이 번번이 혼자 모델이 되어있는 사진은 좀 적게 올렸으면 합니다.

서정항님의 댓글

서정항 작성일

  참고로 EQ님이 사용하시는 물건은 후지필름의 FinePix F11 이라는 모델로서 화소는 500백만 정도,  ISO는 1600 까지 지원하는 2005년 11월 출시된 것으로서, 비록 년식은 좀 되었지만 당시 나름 명기로서 평판이 좋았던 것입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 스마트폰의 카메라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더우기 EQ님의 사진구도를 비롯한 미적감각이 뛰어나 신형으로 무장한 여타의 작가의 작품보다 훌륭하다고 늘 감탄해오고 있습니다.

김시영님의 댓글

김시영 작성일

  스마트폰이 최상의 화질을 만든다는 건 좀 심한 말이고,
그냥 편리한대로 일상의 풍경을 스내핑하여 기록할 수 있는 정도지요.
특히 물소리길 트레킹하던 날처럼 안개가 끼고 비가 오는 등
환경이 악조건일 경우에는 더욱더 스마트폰의 한계가 드러난답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DSLR 카메라를 비교하는 것은 생쥐와 코끼리를 비교하는 것과 같아요.
그 이유는 센서의 크기와 렌즈의 구경 및 이미지 저장 프로세스의 소프트웨어적인 기능 면에서
양자간의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화질은 화소수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화소수는 해당 카메라로 찍을 수 있는 최대 사이즈를 표시하는 수치일뿐입니다.

김남기님의 댓글

김남기 작성일

  신세대 복장의 이~꾸 형님...가랑비 산행일지 잘 봤구요, 이제 일제 시대의 디카는 개비해야겠슴다!!
요즘 스마트폰이,
물안개 깔린 강변의 구도도 그저 척척 최상인 화질로 만들어낸답니다.
양수-국수길~아무리 질쩍거렸다 한들 뭐니뭐니해도 산우회와 함께 걷는 것...그것 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참으로 좋은 시간입니다.....

김시영님의 댓글

김시영 작성일

  트레킹기 잘 읽었고, 2차 뒷풀이는 참석하지 않아서 과연 있었는지도 몰르겠네요.
찍은 사진 중 열장 정도는 렌즈에 묻은 물을 잘 닦지 않는채 찍어서 폐기처분하였고요.

이규도님의 댓글

이규도 작성일

  ☞중회선생이 찍은 좋은 사진 → 사랑방으로 필히 감상하시길...
양평물소리길 왔던 분 중, 감상 안하고 댓글 안달면 배산자깜~, 꼬~옹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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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답변글 └▷☞☺~남도마실답사동행 메모& 맛빼기사진 첨부파일 이규도 2014-03-0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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