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321제204차봄기획남도트레킹→여정단상&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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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14-03-24 12:45 조회1,861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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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과 호반물빛과 친구들 ... ‘취화선’이로구나!
* 일 시 : 2014년 3월 21일(금)~22(토) ... 이틀 맑음, 기온온화
* 산행지: 광양 매화마을, 산동 산수유마을, 임실 옥정호
* 구 분 : 제204차정기 겸 봄특별기획남도트레킹
* 코 스 :
(3/21) 섬진강매화마을, 산동산수유마을
(3/22) 옥정호 국사봉 & 물안갯길
<참석자> ... 총32명
- 부부(10쌍):
송경헌, 우순명, 김종진, 서병일 남궁완, 김남기, 박기석, 신학수, 주재훈, 한성섭
- 싱글(12명):
최택상, 김시영, 박중배, 최규엽, 손정수 이용남, 임춘봉, 전종구, 김지혁, 조보형,
임충빈,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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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완주순천고속도로 ... 우리나라 도로는 끝내준다!
지리산 구례화엄사IC를 빠져 나오니, 왼편은 지리산 줄기, 오른편은 섬진강 ...
봄기운이 물씬 풍기고, 개나리 매화가 한창 피어나고 있었다.
산봉우리 정상을 향해 내달리던 우리 산우들의 발걸음도 이젠 이런 여유로운 여정의 파격을 즐기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나이에 접어 들었나 싶더라!
이번 남도트레킹 여정에 32명의 산원 산녀님들 함께 하였으니 말이다.
- 내일(3/22)부터 섬진강매화마을과 산동 산수유마을은 축제기간이라 한다.
섬진강 옛나루터에 있는 ‘재첩잡는선장집’에서 재첩국으로 간단히 점심 ...
그리고, 매화마을로~ 입구는 오늘도 이렇게 북잡거리는데 내일이면 과히 상상할 만했다.
그러나, 매화는 만발, 허연 소금을 획~뿌린 듯 쭂비산일대가 온통 매화다!
그 중턱에서 섬진강을 굽어보고 건너편 지리산자락을 올려다 보고, 매화터널로 능청능청...
매화꽃그늘 아래에서 벚굴(섬진강일대만잡히는굴)에 탁배기 한잔도 걸치면서 ...
한잔 술에 취해 매화꽃을 보며 친구와 함께하니 신선이 따로 있으랴?
그래서, 다함께 “~취~화~선~”
- 지리산 만복대 동남쪽에 자리잡은 산동마을도 내일(3/22)부터 산수유축제가 시작된다는데, 매화마을보다는 훨씬 한적하다.
산수유는 산자락 전체를 노오랗게 물들기 시작하였고, 토담길과 어루러져 어영어영 걸어보길 한시간반 ... 이것도 한판 소풍이었다.
- 섬진강댐을 건설하여 생긴 호반, 임실 옥정호 ...
옥정호산장에서의 민물새우탕등은 맛이 일품이었고 모두들 대만족 ...
그러나, 어둠이 내리 앉은 운암교삼거리는 한산하다못해 적막감 마져 감돈다.
숙소 부근에 조그만 구멍가게 하나, 노랫방도 하나만 영업하는데 영~아니고...
이 eQ 노랫방으로 바람잡아 보았지만, 그 카리스마도 아~옛날이여~
하여, 시영중회거사와 지혁도명거사 방에서 머슴아들이 13명이나 옹키종키 앉아서,
얼마전 일시귀국하여 이한한 김진성이 사준 포도주를 말끔히 비워답니다! ㅎㅎㅎ
- 다음날 아침7시, 숙소앞 식당에서 어탕과 백반으로 아침 해결...
그리고, 바로 국사봉으로~~
국사봉 전망대에서 굽어보는 붕어섬이 물안개와 어울리면 한작품 나온다하여
사진에 일가견 있다는 분치고 여길 안 온 사람이 거의 없다는데...
오늘은 이 전망대를 서울22산원산녀님이 독차지하고 있었다.
왼편으로 아스러한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 다 함께 김~치 하며...
- 국사봉은 해발475m ... 왕복1시간이면 넉넉하지만 우린 더 어정거렸다.
저 멀리 진안 마이산이 뚜렷이 시야에 들어오고 ...
산줄기와 산줄기 사이사이로 엷은 운해들 ... 산그리메가 정말 끝~내주었다.
이 기막힌 바위터에서 그냥 지나치면 여기까지 올라올 이유가 없으리?
하여, 인증 샷~ 찰칵, 찰칵, 찰칵, ... 찍사 eQ 손놀림이 바빠졌었다.
- 운암리로 다시 돌아와서 옥정호물안갯길 1~2구간 트레킹 ...
호반을 끼고 널널한 길도 때론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으나, 나무계단길이라 쉽고,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호반물빛도 좋고 둘러치는 길도 호젓 ...
오늘 다른 등산객 딱~ 한팀 나중에야 만날 수 있었다.
이런 길도 한 곳은 꽤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 ... 안전밧줄이 걸려 있다.
대나무숲을 지나고 그 오르막을 치고 올라 내리면 오늘 예정 트레킹은 끝~~~?
그러나, 좀 모자란다고 투정부리는 분들을 위해 용운리방향 다리2개만 건너고 다시 회귀하기 ...1시간 더 발품이 아깝지 않았다.
널널하고 아담하고 뭔지 포근한 길 ... 호반과 참 잘 어울렸다.
- 현산(흥덕: 취하면 때론 뿅~덕이라 불러달란다)이 오늘 이 길을 함께했다면, 그 특유의 카랑카랑한 소리로 틀림없이 이렇게 읊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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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사랑을 묻거던 없다고 해라!
누가 사랑했냐고 묻거던 모르겠다고 해라!
나를 적시며 흘러간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강물이라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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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22산원산녀님들과 함께한 산행발자욱,
어느덧 17여년... 오늘도 함께한 발걸음 ...
둥글게 둥글게 나이테가 하나 늘고, 켜켜히 쌓이는 단층처럼 한층 높아지는구나!
넓고 단단한 그 정(情)들 ... 언젠가는 끝날 날이 오겠지. 그게 유한인생이니까.
그땐 나를 스켄하며 지나갈 이 정(情)을 무엇이라고 해야하나?
3월하순 봄날 오후 햇살이 옥정호에 더욱 분부시게 반짝거리고 있었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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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이야기>
* 옥정호를 굽어보며 근사하게 자리잡은 ‘노르웨이 숲’ 식당,
돌솥올갱이밥과 메기붕어구이찜이 상당한 수준이었다.
여기에 일잔(一殘)에다 노랫가락 ....
서울22산원산녀님들, 아직은 자~알~ 노십디다! 꿍따락 삐약삐약~♬
여기에 미국에서 일시 귀국한 김지혁, 경인지부회장 전종구, 오랜만에 박기석부부..
그림이 좀 되었답니다!
* 저녁6시가 채 못되어 서울입성 ... 벌건 대낮?에 들어 갈 수 있냐며 바람잡이 등장.
개포동에서 돼지갈비에 또 일잔 ... 죠~보(보형)가 팍~ 쏘았답니다.
송골매산장, 박다이아산대, 풍천군산총 ...
6학년중반 아해들 멕이고 재우고 구경시키고 시중드느라 수고해~심더!
미션을 맡으면 ... 다 그런 거지 다 그런거야 ... ㅎㅎㅎ^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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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리- eQ 이규도
<사진>
1.... 매화마을
2 ... 옥정호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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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충빈님의 댓글
임충빈 작성일
칠레産 고급와인을 제공해 준 김진성 전회장,
하마터면 무의미할 수 있었던 첫날 밤을 환상적인 것으로 바꾼 김시영 전회장의 창조적 발상,
뛰어난 춤실력으로 中餐場을 흥분의 도가니化 한 이순자 여사,
자칫 수산물로 편중되어 잃을 뻔했던 대원들의 건강을 균형잡아 준 서병일 전회장, 조보형 교수,
참가하신 모든 대원들께 고마운 마음을 드립니다.
김남기님의 댓글
김남기 작성일
언제나처럼 우리의 산우회 나들이는 기대치 이상으로 일품이었습니다.
모두들 고맙고요,
낱가지에 붙어 동양화로 그려지었던 매화의 기억과는 달리 산자락에 군락을 이루니, 그 또한 일품이었으나 맛을 어찌 느껴야할지 애쓰다가 그랬고~ 산수유 군락도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옥정호자락의 山 그리메와 운해가 깔린 湖水는 그야말로 말끔하여 보기에도 느끼기에도 참으로 좋았고요, 그 둘레를 걸었던 물안개길은 트레킹 자체였습니다....
송골매, 박다이아, 풍천군 지휘단의 이번 작품도 대성황리에 끝났고요,
옥정호반의 노르웨이집, 다슬기 돌솥밥도 맛있었지만...시영중회선생이 판을 짜주는 바람에 쬬~바와 봄봉오리 춘봉, 뉴요커, 산녀들 군락과도 함께한 광란의 날나리퐁 마무리...
산사-이뀨의 사진과 기록~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최택상님의 댓글
최택상 작성일
매화,산수유 다 좋았으나
압권은 국사봉오르는 길에 내려다본 붕어섬과
진안 마이산 까지도 보이던 사방이 탁 트인
정상에서의 조망과 운해이었다 생각합니다.
이규도님의 댓글
이규도 작성일작품..중회선생이 올린 사랑방으로 필 감상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