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08설악이야기 ... 내설악, 봉정암오세암(제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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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16-10-09 14:48 조회1,087회 댓글0건본문
다시 밖을 나와 숲 속의 나뭇잎 사이로 어둠의 하늘을 올려다 본다!
와, 구름 사이로 별이 찬란하게 빛나고 ... 다시 닫히고 ... 용아로 운해가 감돌고 ...
쉬~하러 나왔던, 죠싸부(조보형을 앞으로 나는 이렇게 부르리라)도 이걸 보았다!
정말이야, 사실이야, 진짜~루!
- 어제 산장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취사를 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신문만 뚫어지게 보고있던 한 노인(?) ... 다른 자리로 좀 옮겨주면 서로가 좀 편할까 여기면서도 간청을 못했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서울11회선배 이00님이셨다!
혼자서 설악만 200여차례 찾았다는 산꾼이라 자부하시는 분이신데, 땡~산행에서의 11회선배님들과는 소원한 듯 ... 저 연세에 혼자 산행???
나는 저런 산행은 절대 하지 않으리라!
그 선배님도 이른 아침을 마치고 우중산행으로 천불동으로 가신다며 떠나고 ...
수렴동산장엔 9명의 무산자만 남아서 아침을 조리해 먹고는 좀 주저주저 ...
- 암튼, 수렴동산장을 나서면서 김~치하고는 발걸음을 시작할 무렵, 비는 멎을 예감 ...
아니나 다를까, 오를수록 하늘의 구름은 서서히 걷히면서 ...
화려하고 수려한 수렴동계곡의 고운 자태가 간밤 빗방울에 젖어 더욱 곱~더라!
백운동계곡과 합수점을 지나면, 쌍폭동계곡 ... 그 상단에 쌍룡폭포가 있다.
오늘은 수량과 떨어지는 소리와 주변 단풍 땟깔과 암벽과 ... 한 폭의 그림이다!
구곡담을 돌아 오르고 옆으로 끼고 하는 발걸음마다 잠시 멈추게 하는 곳 ...
어찌 한두곳이랴!
봉정암에서 끈임없이 내려 오는 불자들 ... 갱상도 아지매와 아재들이 단연 많았다.
봉정암을 500여m 남겨두고는 악명 높은 된비알~~~ 예전에는 여기서 팍~팍~했다.
오늘 우리들의 산행의 오르막에서 가장 힘든 곳이다.
허나, 최근에는 데크길도 일부 조성하여 찬찬히 오르면 왠만한 산행인은 걱정 뚝~
봉정암 200m 남겨두고, 산길에서 약간 비켜 난 곳 해발1180m지대 사자바위 ...
발걸음을 달랠 겸 경치 삼삼하게 구경할 수 있는 곳 ... 이 된비알에서 덤~이다!
- 봉정암에 발길을 멈춘다!
하늘은 완전히 열려 파란 색과 하얀 구름, 주변의 고운 단풍과 사찰의 조화 ...
간식과 휴식 푹~ , 바람이 좀 세다.... 다시 사리탑으로 오른다.
그런데, 홍~끼가 아래에서 급히 나를 부른다!
“ eQ야, 사고 났다! 클 났다 ” ... ‘ 뭐? 누가? ’
“ 죠~보야! ” ... ‘ 씨~야, 죠싸부라 부르라니깐... ’
순간, 머리가 쭈삣 솟구치고 ... 헬기를 불러야 하나? 하면서 후다닥 뛰어 내려선다.
정말 우~씨야다! 오른쪽 허벅지에 쥐 한 마리가 왔단다 ... 못 살아 ~ 홍~끼에 당했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콱~꺾고 짓누루고 .. 아스피린100mm면 오케~이 정도인데 ...
그래도, 휴~했다!
사리탑에는 무슨 소원을 그렇게 간절히 비는 스님과 불자들이 많고, 바람도 더 세다!
용아장성이 보이고, 공룡능선이 보이고, 파란 동해도 보이는 사리탑 바로 위 ...
처음 여기에 오르는 중회, 유~식, 짱~가, 죠싸부, 갱라기, 송골매, 홍~끼 ...
이만한 경치에 뿅~안하면 설악에 올 이유가 없지요! 찰~칵, 찰~칵, 찰~칵 ...
경치가 정~말 끝내주는 장소이다!
=== 제3부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