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멈추어 다오 (4월 클래식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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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작성일15-04-06 01:31 조회1,132회 댓글0건본문
바람불어 아쉽게 끝나버린 라운딩
3월에는 들판을 몰아칠지도 모르는 찬 바람에 미리 겁을 먹은 분들이 다수 있어서 단체할인
3만 5천원의 마지노 선인 4팀 15명을 겨우겨우 채웠었다.그런데 라운딩 하루 전
갑작스레 1명이 불가피한 사유로 불참 통보하는 바람에 신 학수 회원에게 sos를 보내서
사모님을 강제로 모셔오게 하였다.덕분에 3.5만 * 15명이면 무려 52만 5천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회원들은 이런 고충을 알고나 있는지---)
그런대 이번 4월에는 신청접수 5일만에 5팀 20명이 풀로 차버려서 그만 셔터를 내려버리는 바람에 몇몇 분은 아쉽게도 다음 달을 기약해야 하는 행복한 일이 벌어졌다. 그만큼 4월의 봄날씨와 클래식 코스의 푸른 양잔디에 대한 기대가 넘쳤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러나 이놈의 바람이 문제였다.
일기예보는 오후 3시부터 라운딩 예정 종료시간인 7시 까지 불과 5미리 정도를 예견하면서 8시 이후부터 제법 많은 양의 비가 올것이라 하였다. 우리들은 가뭄속의 반가운 비라 표현은 못하고 있었지만 내심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비가 아니라 바람이었다.
스타트 홀 부터 바람을 안고 샷을 날려야 하는데 두 크럽에서 심지어 세 크럽을 길게 잡아야 하는 강풍 수준의 바람이었다.더더구나 스카이 크럽은 바다를 매워서 만든 때문에 바람막이 산도,나무도 너무나 빈약하여 그야말로 바람 앞에 등불 꼴인데 이 노릇을 어찌하란 말인가 .겨우겨우 9홀을 돌자마자 때르릉 전화가 걸려왔다.
경기과에서 강풍으로 인하여 9홀로 마감해도 된다고 하니 그만 철수하겠다는 통보 수준의 앞 팀 전화였다.악천후 속에서도 스트로크에,스킨스가 이중으로 걸려서 후반에서 보자고 잔뜩 벼르고 있었던 우리 팀은 (****상의도 없이! 너희들은 목욕이나 하고 있어라 -우리들은 계속 GO!)를 외치며 10번 홀로 접어 들었다.그런데 다시 바람을 안고 맞서야 했고 가슴속에서 오기가 탱천하고 있어선지 샷이 엉망이 되어버리고 있었다. ,다시 때르릉!
다른 팀들이 모두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었다.결국 우리 팀도 아쉬운 바람을 원망하며 쓸쓸이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봄비 내리는 밤의 운치가 가득한 인천항 연안부두 횟집-
우리들은 아쉬움도 잊은체 푸짐한 선어회와 주꾸미를 안주삼아 소주잔을 돌렸다.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넘쳐나고 삼십여년의 인도네시아 생활을 종료하고 귀국한 진 영산의 귀국 소견과 뉴욕보다 서울에서 더 많이 머무는것 같은 석 균욱의 노가리도 안주감으로 제법 이었다.
***우리들은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항구의 횟집에 모여앉아 (바람아 멈추어 다오--)를 외치고 있었다.***
(맛갈나고 운치있는 항구의 횟집으로 우리들을 초대하여 정성껏 대접하여 준 고 순환 파일러트님께 감사드립니다
***4월 수상자 명단***
우승: 신 바람
메달; 미친 바람
롱기: 회오리 바람
니어: 산들 바람
행운: 흔들 바람
3월에는 들판을 몰아칠지도 모르는 찬 바람에 미리 겁을 먹은 분들이 다수 있어서 단체할인
3만 5천원의 마지노 선인 4팀 15명을 겨우겨우 채웠었다.그런데 라운딩 하루 전
갑작스레 1명이 불가피한 사유로 불참 통보하는 바람에 신 학수 회원에게 sos를 보내서
사모님을 강제로 모셔오게 하였다.덕분에 3.5만 * 15명이면 무려 52만 5천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회원들은 이런 고충을 알고나 있는지---)
그런대 이번 4월에는 신청접수 5일만에 5팀 20명이 풀로 차버려서 그만 셔터를 내려버리는 바람에 몇몇 분은 아쉽게도 다음 달을 기약해야 하는 행복한 일이 벌어졌다. 그만큼 4월의 봄날씨와 클래식 코스의 푸른 양잔디에 대한 기대가 넘쳤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러나 이놈의 바람이 문제였다.
일기예보는 오후 3시부터 라운딩 예정 종료시간인 7시 까지 불과 5미리 정도를 예견하면서 8시 이후부터 제법 많은 양의 비가 올것이라 하였다. 우리들은 가뭄속의 반가운 비라 표현은 못하고 있었지만 내심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비가 아니라 바람이었다.
스타트 홀 부터 바람을 안고 샷을 날려야 하는데 두 크럽에서 심지어 세 크럽을 길게 잡아야 하는 강풍 수준의 바람이었다.더더구나 스카이 크럽은 바다를 매워서 만든 때문에 바람막이 산도,나무도 너무나 빈약하여 그야말로 바람 앞에 등불 꼴인데 이 노릇을 어찌하란 말인가 .겨우겨우 9홀을 돌자마자 때르릉 전화가 걸려왔다.
경기과에서 강풍으로 인하여 9홀로 마감해도 된다고 하니 그만 철수하겠다는 통보 수준의 앞 팀 전화였다.악천후 속에서도 스트로크에,스킨스가 이중으로 걸려서 후반에서 보자고 잔뜩 벼르고 있었던 우리 팀은 (****상의도 없이! 너희들은 목욕이나 하고 있어라 -우리들은 계속 GO!)를 외치며 10번 홀로 접어 들었다.그런데 다시 바람을 안고 맞서야 했고 가슴속에서 오기가 탱천하고 있어선지 샷이 엉망이 되어버리고 있었다. ,다시 때르릉!
다른 팀들이 모두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었다.결국 우리 팀도 아쉬운 바람을 원망하며 쓸쓸이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봄비 내리는 밤의 운치가 가득한 인천항 연안부두 횟집-
우리들은 아쉬움도 잊은체 푸짐한 선어회와 주꾸미를 안주삼아 소주잔을 돌렸다.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넘쳐나고 삼십여년의 인도네시아 생활을 종료하고 귀국한 진 영산의 귀국 소견과 뉴욕보다 서울에서 더 많이 머무는것 같은 석 균욱의 노가리도 안주감으로 제법 이었다.
***우리들은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항구의 횟집에 모여앉아 (바람아 멈추어 다오--)를 외치고 있었다.***
(맛갈나고 운치있는 항구의 횟집으로 우리들을 초대하여 정성껏 대접하여 준 고 순환 파일러트님께 감사드립니다
***4월 수상자 명단***
우승: 신 바람
메달; 미친 바람
롱기: 회오리 바람
니어: 산들 바람
행운: 흔들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