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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회 산행일지

2008년 | ☞ 080628제135차정기문경새재 → 산행메모

페이지 정보

eQ^Q^都 작성일08-06-29 15:45 조회3,003회 댓글0건

본문

장맛비를 맞으며 걷는 문경새재
싱싱한 신록에 기분도 새롭더라

* 일 시 : 2008년 6월 28일(토) ... 비!
* 산행지: 문경새재
* 구 분 : 서울22제135차정기산행
* 코 스 : 고사리마을(10:05출)~조령산휴양림~821봉~능선~조령관(제3관문)~동화원~
          조곡관(제2관문...점심등)~주흘관(제1관문;14:00착...부봉팀14:40착)

- 조선시대 영남의 선비들의 입신양명(立身揚名)을 향한 과거(科擧)의 길이요, 임진왜란 때 통한의 역사가 서린 길이기도 한, 문경새재를 2주만에 다시 찾는다.
그 선비들이 유독 이 새재길을 왜 애용하였는지 이유와 임진왜란 때 신립(申立)장군이 이 천험의 요새를 버리고,
탄금대에서 배수진으로 기마전으로 왜장 고니시 유키나카(小西行長)와 맞서고자 했던 도무지 이해 안되는 대목은 지난번 ‘080614주흘산종주(답사겸)산행기’에서도 몇자 언급하였었다.
오늘 일기예보는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린다 하였고, 그 예보는 어김없이 맞아 떨어지는것 같았다.
충주시 상모면 고사리마을에 도착하니 기어이 비가 내리고 있었다!
41명이나 되는 산원(19명),산녀(12명)등 많은 인원이 안전산행을 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라 결론부터 내린다.
당초 A팀은 고사리마을~조령관~동화원까지는 B팀과 함께 ...
동화원~동문~부봉916봉(부봉1봉이라하자!)~2.3.4.5봉~안부~조곡관~주흘관으로 할려고 했는데,
일단 조령관에 도착하여 날씨상태를 보아 결정하자며 우중 산행을 시작한다.

- 조령산휴양림 주변의 울창한 숲 이파리마다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뚜렷하고, 비안개가 점점 주변을 감사 온다.
맨위 눈썰매장에서 왼편으로 그냥 치고 오르면 조령관매표소의 산길과 만나는데, 호젓한 산길을 무심코 따라 오르다 보니 아차 싶었다.
약간 오른편으로 휘어져 조령산에서 조령관까지 이어지는 대간길 821봉으로 오르고 말았다던 것이다.
하기사, 약간 시간이 걸리지만 소소한 산행을 곁들였으니 그냥 길따라 조령관에 오르는 것보다야 낫지 않은가?
내 뒤 인원은 거의 대부분 이 일대에 처음 온 지라 그걸 알 턱이 없겠지만, 오늘도 앞에서 치고 나간 오발~발은 그걸 알고 갔을까, 모르고 갔을까?

- 821봉에서 북쪽으로 대간길로 15여분 널널한 산길을 따라 가다 내리면 만나는 약수터가 조령약수이다!
포장 산판로로 걸어 온 일행들은 벌써 조령관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후미도 합류하여 모두가 한 자리에...
조령관에 도착하니, 비는 주룩주룩 내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추적추적 내리는 비도 아닌, 표현도 애매할 정도의 장맛비는 기세가 더할 것 같고, 문경새재 일대는 짙은 구름으로 두껍게 드리워져 있었다. 
조령관에서 삼삼오오 사진도 찍고, 하늘을 쳐다보며 걱정도 하니, 김시영 산장을 비롯 구수협의하여, 오늘은 날씨도 그렇고 안전상 전원 새재길만따라 내리기로 결정한다.
부봉을 오르는 것은 아기자기한 산행도 산행이지만, 문경새재 일대의 험하면서도 화려한 산세 일품경관을 보기 위함인데, 오늘같이 비내리고 개스 가득찬 부봉을 오를 이유가 굳이 있겠나 싶었다.

- 거의 대부분 쾌재라 부르면서(그중, 자이안트 전민수와 기분메이커 박기서가 제일 좋아한다), 누구는 맨발로, 몇몇은 우중산행 완전무장으로, 일부는 그냥 비를 일부러 맞으며 새재길을 내려 걷는다.
빨랑 예천으로 가서 맛있는 한우를 먹어야지하며 벌써 입맛을 다시기도 하고... 못 말리지!
그런데, 동화원에서 기어이 부봉 한 봉우리는 올라야겠다며, 눈치보는 녀석도 있었으니 산장은 그냥 모른채 하기로 하였다.
최택상이 부봉5.6봉 안부까지는 익히 아는 길이고, 조곡관으로 내리는 계곡길도 동행자 3명(종현,승찬,일동)은 이런 날씨쯤에 안전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니까!

- 비도 피할 겸 요기도 할 겸 모두가 조곡관휴게소로 들어가, 배낭에 넣고 온 각종 먹거리를 풀어 헤치고, 막걸리와 파전.김치두부도 주문하여 영업에 지장을 안주려 애도 썼다.
빗줄기는 줄기차게 굵기를 유지하고 있었고, 주변 나뭇잎마다 뚝~뚝~ 빗물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역사드라마 왕건에서 궁예가 최후를 맞는 계곡바위터에서 폼도 한번 잡아보고, 촬영세트장도 한번 기웃거리고, 교구정터에서 잠시 머물기도 하면서 능청~능청~ 
솔솔찮은 볼거리와 쉼터도 있고, 역사극 촬영세트장도 있는 새재길을 이런 비속에 걷는 맛도 새롭더라.
2주전에 왔던 주흘관 앞의 널다란 공터에서 한바퀴 둘러 본다.
비는 점점 세게 내리고 있었고, 주흘산 자락에 드리워진 구름을 한동안 쳐다 보며, 산보같은 오늘 산행을 접어 본다. ^Q^

~~~~~~~~~~~~~~~~~~~~~~~~~~~~
<참석자> ... 총42명
김시영부부, 송경헌부부, 오성학부부, 최택상부부, 박흥덕부부, 이규도부부,
장창학부부, 지용붕부부, 홍기창부부, 손정수부부, 조건식부부, 전민수부부,
최봉준, 이상한, 남궁완, 이재홍, 김왕철, 엄춘택, 강효수, 강호윤, 이종현,
김세윤, 서병일, 박민종, 김일동, 양승찬, 임충빈, 박기서, 최규엽, 박태현(예천합류).

<후담>

* 서울22산우회에 참여바람이 일고 있나? 예천한우의 달콤한 유혹이던가?
장맛비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4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였으니 ...우~와!
서울22산우회5대집행부 산장총대의 봉사 노력의 결과가 아니겠는가!
우리 모두 함께 박수, 짝~짝~짝~

* 그런데, 문경온천에서 ... 우~씨1...^Q^
옷입은 채 욕탕까지 들어가 고함 질러 데려 나온 두 녀석, 누구지? 20분 까 먹었다!   
빗속을 뚫고 친구들 얼굴 한번 보겠다고 충북 영동에서 예천까지 달려 온 박태현...
예정보다 늦게 거의 파장무렵에 왔기에 변변히 한우도 함께 못 먹고, 사서 포장만 해 갔다.
그래도 섭섭한 장면이더라... 그리고, 고마운 녀석이고 ...
문~디 녀석, 동기회송년회나 무슨 모임마다 꼬옥 뒤에서 첫째 아니면 둘째다. 우~씨2...^Q^
온천에서 두녀석이 20분 까먹지만 않았어도 ...?%^&*#?

* 달랑 3만원(산녀는 제외)에 아침 주었지, 버스 태워주었지, 온천시켜 주었지, 예천한우 먹여 주었지, 버스 안에서 간식 제공했지 ...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그래도 정기산행에 안 나올라카나?
김시영 산장, 송경헌 산대, 최봉준 산총, 만세~만세~만만세~
최소한 4년 더 집권시켜야 하게찌~요! ㅋㅋㅋ~ ^Q^
~~~~~~~~~~~~~~~~~~~~~~~~~~~~~~~~

- 정리자 -
산고사 eQ 이 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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