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 260523-북악산(제349차 정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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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작성일26-05-28 00:00 조회121회 댓글0건본문
[구간 기록]
1000 지하철 경복궁역 3번 출구
1019 윤동주 미술관 건너편
1021 창의문(북문, 자하문)
1031 북악산 1번 출입문
1049 청운대 안내소
1102 청운대 전망대
1105 청운대(293m)
1122 북악산(백악산) 정상(342m)
1140 청운대 쉼터. 국악공연(청성곡, 원장현류 대금산조,,...) 등 감상
1150 소나무 보호지역
1158 촛대바위
1207 숙정문
1212 북악산 스카이웨이의 팔각정과 보현봉을 조망할 수 있는 지점
1231 우수 조망 명소
1253 와룡공원 입구
1315 한성대역 인근 국시집
1430 혜화동 로터리
[참가자]
김시영, 김일동, 문주일, 박정현, 서병일, 손훈재, 송경헌, 이문식, 이상설, 이종현, 이필중, 임충빈, 최택상, (신원철, 임경락)
[산행기]
창의문에서 숙정문을 지나 와룡공원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길 중의 북악산 구간은 세계적인 명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빼어난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산 능선 곳곳에는 조선 왕조 500년의 숨결이 깃든 성곽과 풍수지리에 따라 배치된 성문들이 옛 모습을 보여준다. 도심에서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이 안전하고 쾌적한 성곽길을 걸어 보면, 서울을 이중으로 감싸 안은 북한산, 불암산, 관악산, 봉산과 북악산, 낙산, 남산, 무악산 등 주변의 친근한 산들의 수려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연과 인공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이 길의 조망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담백하고 다양하며 걷기에도 편하다. 이런 까닭으로 한양도성길의 북악산 구간은 우리 산우회원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부담 없이 찾는 편안한 단골 코스가 되었다.
산우회 제349차 정기산행 북악산 코스에는 13명의 산우들만 참가하여 참가율은 저조하였다. 그러나 당일 산행대장 직을 수행한 이종현 산고(회장을 역임한 산우회의 고문)가 거금의 회식비까지 부담하고, 김 산장은 당일 회비를 면제하는 폭거를 자행함으로써 나머지 산원들의 즐거움을 배가해 주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김 산장은 회식을 마친 후 2차 명목으로, 혜화동 로타리에 있는 추억의 N 제과점에서 아이스케키를 구입하여 백주 대로상에서 70 중반에 이른 각 회원들의 입에 물려 주는 만행을 베풀었다.
이날 산행에서 특기할 점은, 마침 11시 30분경에 하산하던 중에 “청운대 쉼터”에서 “백악산 한양도성 문화예술” 정기행사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국악연주를 잠시 관람하는 행운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날은 대금(大笒) 연주자가 고수와 함께 출연하여 원장현류 대금산조, 청성곡, 금강산 타령, 청춘가 등을 연주하였다. 만춘의 ‘어떤 갠 날’에 산중에서 울리는 대금 가락은 청아하면서 심원하였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국악기 가운데 가로로 잡고 연주하는 관악기는 “적”(笛), 세로로 잡고 연주하는 관악기는 “소”(簫)라고 한다. 대금의 금(笒)자는 현악기인 가야금의 금(琴) 자 와는 다르다. “笒” 자의 훈과 음은 “대나무 이름 금” 또는 “속이 찬 대나무 함”이다. 북한에서는 대금을 “대함”이라고 부른다. 주로 대나무로 만드는 대금에는 2종이 있다. 정악대금의 길이는 약 80cm 내외이고 산조대금은 70cm 내외이다. 구멍은 취구(바람을 불어 넣는 구멍) 1개, 청공(갈대의 막으로 만든 진동판이 삽입된 구멍, 갈라지는 소리가 나게 하는 역할) 1개, 지공 6개, 지공의 반대 쪽에는 칠성공 1~2개가 있는 구조이다. 취공 쪽의 관 끝은 막혀 있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통일 신라 신문왕 때의 만파식적은 대금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인터넷 여기저기에서 발췌). 우리 친구 중에 윤호기 학형이 청춘 시절에 청성곡을 배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단소로 배우셨는지 아니면 대금으로 배우셨는지는 잘 기억 나지 않는다(내 기억 이것저것에서 소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