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 070107예봉산 설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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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07-01-08 12:19 조회4,751회 댓글0건본문
070107예봉산
정해년 첫 산행 예봉산 설화(雪花)가 반기고
올 한해의 산행 발걸음도 오늘만 같아라 !
* 일 시 : 2007년 1월 7일(일) ... 맑음
* 산행지: 예봉산
* 구 분 : 번개산행 ... 서울총산선후배
* 코 스 : 팔당대교철길(10:10출)~무덤가~예봉산~억새지역(점심등12:35..14:10)~철문봉
~적갑산~안부~도곡3리.연세농장(...후미제외 세재고개~도곡3리)
-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내 게으른 마음과 몸을 추수리며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이제 10년째,
아직도 초산자(초보산행자) 수준이지만, 어느덧 이 산하와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산행 발걸음이 잦아지면 질수록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산행을 하는 동안 잡념을 잊고 땀 흘리니 그것만으로도 나에겐 산이 좋더라!
- 수년간 연초가 되면 설산행으로 곧잘 오르는 코스, 예봉~운길 종주산행...
올해도 예봉~운길 종주는 아니더라도, 우연찮게 예봉산을 오르게 되었다.
그것도 어제 눈이 내려 더욱 기대를 가지고 집을 나선다.
그동안 팔당대교 옆 철길은 복복선 공사로 좀 어수선하고, 예봉을 오르려면 그마져
둘러서 올라야 할 것 같다.
서울총산 선후배(24명)들은 청량리에서 집결하여 이동하여 이 철길 건너서 산행하기로 했다니,
이용남과 나는 천호동에서 만나 먼저 능청능청 오르기로 했다.
- 정상까지 아이젠 착용하지 않고 오르기로 하고, 간혹 부는 차가운 바람에 땀을 식힌다.
매번 오를 때마다 세군데의 오르막은 아직도 내게는 항상 힘들다.
미Rm러운 오르막을 하나 오르면 뒤돌아 숨고르기, 전망 좋은 곳에서는 느긋하게 다리 풀고,
정상 8부능선에 핀 설화(雪花)에 한참동안 발길을 멈추고 사진도 찍고...
빠르게 오를 필요도, 축~늘어지며 오를 이유도 없고, 잡념도 잊어 버린 채
그렇게 두거인(?)의 발걸음은 쉬엄쉬엄 올라 정상에서 또 멈춘다.
총산 선후배들의 선두그룹이 10여분 후면 닿을 것 같다는 전화도 교환하고...
- 김승남(16회), 장헌수(14회), 김진수(13회), 김문현(10회), 양명륭(25회)...순서로
정상에 속속 도착하고 반가운(?) 인사도 교환하며 정상주 한잔씩...
용남이와 나는 김문현 선배를 앞세우고, 억새지역쪽에 점심터 확보를 위해 먼저 내빼다.
이익효(11회) 선배를 비롯하여, 나머지 일행들도 모두 도착하니, 쌓인 눈을 다지며 정리하고,
코펠과 버너를 꺼내어 다양한 메뉴도 끓인다.
신년산행에다 눈덮힌 곳에서 점심...산상주방이 펼쳐지고...
한기가 스며들어 올 때까지 늘어지게 정담 나누고...
- 오늘은 시간상 예정상 운길산을 넘지 않기로 하고, 세재고개에서 도곡3리로 내린다고 했는데도,
적갑산을 지나 설경 속으로 일순 빠져 들어 보았으니, 오늘 산행에 원이 없지 않는냐는 꼬드김에 넘어 가,
이선길(20회), 한효택(21회), 진효근(27회)과 함께 적갑산 지나 한봉우리 넘어 안부에서
왼쪽(북쪽)으로 바로 내려서기로 한다.
4명을 제외한 먼저 간 일행들과는 산행 시간이 1시간여 짧게 하게 되는 샘이다.
도곡리 연세농장으로 빠지는 계곡길인데, 눈이 상당히 쌓여 있었다.
언젠가 한번은 내려 볼려고 했던 산길인데, 핑계삼아 발걸음을 게을리 한 것이다.
- 여름엔 상당한 수목이 우거지고 계류물도 좋다고 들었는데,
막상 발걸음을 내리니 눈도 많이 쌓여 있고, 앙상한 가지들만의 나무이지만, 빽빽한 느낌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1시간여 어슬렁어슬렁 내리면, 덕소 도곡3리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시각은 오후4시가 조금 넘고...
적갑산을 지나 철쭉군락지를 지날 때 운길산 능선과 근사하게 조화롭게 매치되던 설경(雪景)을 떠올리면서,
정해년 첫 산행 발걸음을 이렇게 소소하게 접어 보았다 .^Q^
<참석자>
*서울총산 선후배 26명(22회: 이용남, 이규도 2명)
< 후담 >
* 도곡3리에서 덕소역까지 수시로 마을버스 운행한다.
덕소역에서 전원이 다시 모이고, 근처 음식점에서 뒷풀이 겸 저넉...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 그 비용을 이익효(11회) 선배님이 쏘으셨다!
* 전원 덕소역을 탈출한 일행들 ...
청량리파와 강남파로 나뉘어지는 우여곡절,
청량리파에 끼이게 된 나는 기어이 이리 끌리고 저리 끌려...
귀가 시간을 간신히 자정을 넘기지는 않았다.
* 정이 너무 많아, 징~한 선배님(?)!
다음에 한번 더 두고 볼끼요. ㅎㅎㅎ^Q^
- 정리자- eQ 이규도
정해년 첫 산행 예봉산 설화(雪花)가 반기고
올 한해의 산행 발걸음도 오늘만 같아라 !
* 일 시 : 2007년 1월 7일(일) ... 맑음
* 산행지: 예봉산
* 구 분 : 번개산행 ... 서울총산선후배
* 코 스 : 팔당대교철길(10:10출)~무덤가~예봉산~억새지역(점심등12:35..14:10)~철문봉
~적갑산~안부~도곡3리.연세농장(...후미제외 세재고개~도곡3리)
-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내 게으른 마음과 몸을 추수리며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이제 10년째,
아직도 초산자(초보산행자) 수준이지만, 어느덧 이 산하와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산행 발걸음이 잦아지면 질수록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산행을 하는 동안 잡념을 잊고 땀 흘리니 그것만으로도 나에겐 산이 좋더라!
- 수년간 연초가 되면 설산행으로 곧잘 오르는 코스, 예봉~운길 종주산행...
올해도 예봉~운길 종주는 아니더라도, 우연찮게 예봉산을 오르게 되었다.
그것도 어제 눈이 내려 더욱 기대를 가지고 집을 나선다.
그동안 팔당대교 옆 철길은 복복선 공사로 좀 어수선하고, 예봉을 오르려면 그마져
둘러서 올라야 할 것 같다.
서울총산 선후배(24명)들은 청량리에서 집결하여 이동하여 이 철길 건너서 산행하기로 했다니,
이용남과 나는 천호동에서 만나 먼저 능청능청 오르기로 했다.
- 정상까지 아이젠 착용하지 않고 오르기로 하고, 간혹 부는 차가운 바람에 땀을 식힌다.
매번 오를 때마다 세군데의 오르막은 아직도 내게는 항상 힘들다.
미Rm러운 오르막을 하나 오르면 뒤돌아 숨고르기, 전망 좋은 곳에서는 느긋하게 다리 풀고,
정상 8부능선에 핀 설화(雪花)에 한참동안 발길을 멈추고 사진도 찍고...
빠르게 오를 필요도, 축~늘어지며 오를 이유도 없고, 잡념도 잊어 버린 채
그렇게 두거인(?)의 발걸음은 쉬엄쉬엄 올라 정상에서 또 멈춘다.
총산 선후배들의 선두그룹이 10여분 후면 닿을 것 같다는 전화도 교환하고...
- 김승남(16회), 장헌수(14회), 김진수(13회), 김문현(10회), 양명륭(25회)...순서로
정상에 속속 도착하고 반가운(?) 인사도 교환하며 정상주 한잔씩...
용남이와 나는 김문현 선배를 앞세우고, 억새지역쪽에 점심터 확보를 위해 먼저 내빼다.
이익효(11회) 선배를 비롯하여, 나머지 일행들도 모두 도착하니, 쌓인 눈을 다지며 정리하고,
코펠과 버너를 꺼내어 다양한 메뉴도 끓인다.
신년산행에다 눈덮힌 곳에서 점심...산상주방이 펼쳐지고...
한기가 스며들어 올 때까지 늘어지게 정담 나누고...
- 오늘은 시간상 예정상 운길산을 넘지 않기로 하고, 세재고개에서 도곡3리로 내린다고 했는데도,
적갑산을 지나 설경 속으로 일순 빠져 들어 보았으니, 오늘 산행에 원이 없지 않는냐는 꼬드김에 넘어 가,
이선길(20회), 한효택(21회), 진효근(27회)과 함께 적갑산 지나 한봉우리 넘어 안부에서
왼쪽(북쪽)으로 바로 내려서기로 한다.
4명을 제외한 먼저 간 일행들과는 산행 시간이 1시간여 짧게 하게 되는 샘이다.
도곡리 연세농장으로 빠지는 계곡길인데, 눈이 상당히 쌓여 있었다.
언젠가 한번은 내려 볼려고 했던 산길인데, 핑계삼아 발걸음을 게을리 한 것이다.
- 여름엔 상당한 수목이 우거지고 계류물도 좋다고 들었는데,
막상 발걸음을 내리니 눈도 많이 쌓여 있고, 앙상한 가지들만의 나무이지만, 빽빽한 느낌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1시간여 어슬렁어슬렁 내리면, 덕소 도곡3리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시각은 오후4시가 조금 넘고...
적갑산을 지나 철쭉군락지를 지날 때 운길산 능선과 근사하게 조화롭게 매치되던 설경(雪景)을 떠올리면서,
정해년 첫 산행 발걸음을 이렇게 소소하게 접어 보았다 .^Q^
<참석자>
*서울총산 선후배 26명(22회: 이용남, 이규도 2명)
< 후담 >
* 도곡3리에서 덕소역까지 수시로 마을버스 운행한다.
덕소역에서 전원이 다시 모이고, 근처 음식점에서 뒷풀이 겸 저넉...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 그 비용을 이익효(11회) 선배님이 쏘으셨다!
* 전원 덕소역을 탈출한 일행들 ...
청량리파와 강남파로 나뉘어지는 우여곡절,
청량리파에 끼이게 된 나는 기어이 이리 끌리고 저리 끌려...
귀가 시간을 간신히 자정을 넘기지는 않았다.
* 정이 너무 많아, 징~한 선배님(?)!
다음에 한번 더 두고 볼끼요. ㅎㅎㅎ^Q^
- 정리자- eQ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