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 080203호남벌의 종산(宗山) 장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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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Q^都 작성일08-02-04 12:41 조회2,853회 댓글0건본문
080203장안산
호남벌의 종산(宗山) 장안산
눈(雪)산행으로 오를 줄이야...
* 일 시 : 2008년 2월 3일(일) ... 때때로 흐림
* 산행지: 장안산(長安山:1237m) ... 전북 장수군
* 구 분 : 총산 백수(白壽)회 합류
* 코 스 : 무령고개(10:43출)~정상(12:03착...점심등12:37출)~중봉.하봉~갈림길(우측)~
덕천고개~마루터.능선~법년동,저수지(14:40착)
- 장안산은 전라북도 장수군에 위치하여,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거느려 백두대간의 기운을 충청도와 전라도에 전하는 호남벌의 종산(宗山)이라 불린다.
진안 마이산이나 무주구천동의 덕유산이 많이 알려진 것에 비해 그리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계곡과 숲의 경관이 빼어나게 수려하여 덕산계곡,용소의 비경 등이 있는 일대가 1986년 군립공원으로 지정 개발되고,
이중에서 방화동은 진입로가 말끔히 포장되어 접근하기가 쉬워 가족 휴가촌까지 조성되어 있어 여름에는 피서지,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인근 계내면에 주(朱)논개생가와 장수리에 의암사(논개사당)가 있어 문화유적답사 발걸음도 솔솔하다고...
영화 ‘남부군’에서 빨치산 이현상 부대 200여명이 집단으로 계곡욕을 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 장안산 남서쪽의 덕산계곡이다!
이런 상식과 귀동냥으로 언젠가 여름이나 가을쯤 장안산을 한번 오르리라고 마음 먹어었는데,
서울고총산 백수(白壽)회에 합류하여, 2008년 입춘을 하루 앞둔 오늘 눈산행을 할 줄이야 알았겠는가?
장안산 정상에 오르기는 높이에 비해 무령고개에서 시작하면 오르기 비교적 쉬운 편이다!
그리고, 길게 산행을 잡아도 5시간안팎이면 무난한 그런 산이다.
- 남덕유산 육십령에서 흘러 내린 백두대간 마루금은 영취산(1076m)을 거쳐 백운산(1278.6m)을 넘어 지리산으로 이어지는데, 영취산 서쪽 바로 아래 고개가 무령고개(해발900여m)다.
백두대간 탈출로 지점으로도 널리 애용되는 이 고개에서 남서쪽 널널한 능선길로 3km만 오르면 장안산 정상이다!
가파른 절개지를 치고 오르면 바로 완만한 능선길의 연속 ...
아이젠만 하면 적당한 적설량이 걷기에도 편한 오늘 산행이다.
남서쪽으로 뻗은 능선길 중간, 왼편으로 비켜나 샘터도 있고, 억새지대에 이르면 조망도 탁 트인다!
바로 건너 영취산에서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녹녹치 않은 곡선을 그리며 흰눈도 한껏 덮고 있어 굴곡의 윤곽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남으로 아스러히 지리산 연봉들이 구름에 걸린 양 희미한 모습도 볼 수 있는 이 억새지대가 가을에 찾기에 좋다고 한다.
- 한두번 내리오르다가 막판에 조금 다리품만 팔면 장안산 정상이다.
오늘같은 날도 1시간20여분이면 충분하고도 남는다.
북서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은 이어지고 ...
정상은 널다란 헬기장이지만, 커다란 정상표지석이 주변과 영 어울리지 않게 너무 크다!
일행(67명)이 둘러 앉아 점심을 먹기엔 여기 밖에 없는 듯하여 배낭을 내리고 모두들 맛있는 식사와 담소들...
하늘에 구름이 몰려 들고 한기가 제법 옷속을 파고 들 즈음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남서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능선을 조그만 가면 중봉(1230m), 하봉(1205m)이 연달아 있고,
능선길엔 때론 푹 빠지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걷기에 아주 좋은 적설량과 능선길이다.
- 하봉을 지나 갈림길이 있는데, 직진(남서쪽)하면 어치채로 가고, 오른편(북서쪽)은 덕천고개로 가는 길이다.
정상에서 덕천고개를 거쳐 법년동까지는 5.5km정도, 빠르면 2시간, 널널히 2시간반이면 족하다.
다소의 급내리오르막을 한두번 수고하면 이내 평탄한 능선길의 연속 ... 거의 논스톱이다.
덕천고개까지는 그렇게 눈길을 가는데도 약간은 지루한 감마져 느껴진다.
덕천고개에는 우리 일행외의 산행한팀이 옹기종기 모여 휴식등을 취하고 있었다.
- 덕천고개에서 오른쪽(북~북서쪽)으로 가면 노곡리로 가고, 왼편(남서쪽)으로 내리면 바로 법년동이다.
오늘 산행이 이 대단한 산꾼(?)들 백수회 멤버들에게는 턱없이 모자라는 듯, 선두는 바로 직진하여 마루터에 올라 왼편 능선따라 법년동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한다.
나도 조금더 다리품을 팔기로 하고, 마루터를 거쳐 905봉에서 물한모금하고 남서쪽 능선따라 터벅터벅 하산 발걸음을 한다.
법년동 아래 저수지를 굽어보며 내릴 즈음 눈발이 휘날리기 시작한다.
그 저수지 언저리 쌓인 눈에다 아이젠을 탁~탁· 털며, 휘날리는 눈발의 감촉을 즐기면서
오늘 산행을 접어본다.^Q^
<참석자>
* 총산 백수회 (7회~32회)67명
* 22회 : 이규도,오성학,임충빈,홍기창(4명)
<후 담>
* 귀경길 전주에 들러 유명(?)하다는 막걸리촌에서 저녁...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랄까? 홍보에 비해 나로서는 솔직히 실망...???
인원이 많은지라 식당 두곳으로 분산되고 ...
2호차 일행 식당에 가서 선후배들과 주거니 받거니 ... 좀 많이 했다 싶었다!
* 그런 호기(?) 덕분에 귀경 차안에서 돌리는 잔에서 면제(?)되고...
감히(?) 나를 깨우는 선후배는 없었더라! ㅎㅎㅎ~~~
눈을 뜨니 어느새 서울 인근이라 ... 밤10시경 압구정동에 도착 ...
그냥 횡~하니 집으로 날았지요. ^Q^
- 정리자 -
eQ 이 규 도
호남벌의 종산(宗山) 장안산
눈(雪)산행으로 오를 줄이야...
* 일 시 : 2008년 2월 3일(일) ... 때때로 흐림
* 산행지: 장안산(長安山:1237m) ... 전북 장수군
* 구 분 : 총산 백수(白壽)회 합류
* 코 스 : 무령고개(10:43출)~정상(12:03착...점심등12:37출)~중봉.하봉~갈림길(우측)~
덕천고개~마루터.능선~법년동,저수지(14:40착)
- 장안산은 전라북도 장수군에 위치하여,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거느려 백두대간의 기운을 충청도와 전라도에 전하는 호남벌의 종산(宗山)이라 불린다.
진안 마이산이나 무주구천동의 덕유산이 많이 알려진 것에 비해 그리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계곡과 숲의 경관이 빼어나게 수려하여 덕산계곡,용소의 비경 등이 있는 일대가 1986년 군립공원으로 지정 개발되고,
이중에서 방화동은 진입로가 말끔히 포장되어 접근하기가 쉬워 가족 휴가촌까지 조성되어 있어 여름에는 피서지,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인근 계내면에 주(朱)논개생가와 장수리에 의암사(논개사당)가 있어 문화유적답사 발걸음도 솔솔하다고...
영화 ‘남부군’에서 빨치산 이현상 부대 200여명이 집단으로 계곡욕을 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 장안산 남서쪽의 덕산계곡이다!
이런 상식과 귀동냥으로 언젠가 여름이나 가을쯤 장안산을 한번 오르리라고 마음 먹어었는데,
서울고총산 백수(白壽)회에 합류하여, 2008년 입춘을 하루 앞둔 오늘 눈산행을 할 줄이야 알았겠는가?
장안산 정상에 오르기는 높이에 비해 무령고개에서 시작하면 오르기 비교적 쉬운 편이다!
그리고, 길게 산행을 잡아도 5시간안팎이면 무난한 그런 산이다.
- 남덕유산 육십령에서 흘러 내린 백두대간 마루금은 영취산(1076m)을 거쳐 백운산(1278.6m)을 넘어 지리산으로 이어지는데, 영취산 서쪽 바로 아래 고개가 무령고개(해발900여m)다.
백두대간 탈출로 지점으로도 널리 애용되는 이 고개에서 남서쪽 널널한 능선길로 3km만 오르면 장안산 정상이다!
가파른 절개지를 치고 오르면 바로 완만한 능선길의 연속 ...
아이젠만 하면 적당한 적설량이 걷기에도 편한 오늘 산행이다.
남서쪽으로 뻗은 능선길 중간, 왼편으로 비켜나 샘터도 있고, 억새지대에 이르면 조망도 탁 트인다!
바로 건너 영취산에서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녹녹치 않은 곡선을 그리며 흰눈도 한껏 덮고 있어 굴곡의 윤곽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남으로 아스러히 지리산 연봉들이 구름에 걸린 양 희미한 모습도 볼 수 있는 이 억새지대가 가을에 찾기에 좋다고 한다.
- 한두번 내리오르다가 막판에 조금 다리품만 팔면 장안산 정상이다.
오늘같은 날도 1시간20여분이면 충분하고도 남는다.
북서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은 이어지고 ...
정상은 널다란 헬기장이지만, 커다란 정상표지석이 주변과 영 어울리지 않게 너무 크다!
일행(67명)이 둘러 앉아 점심을 먹기엔 여기 밖에 없는 듯하여 배낭을 내리고 모두들 맛있는 식사와 담소들...
하늘에 구름이 몰려 들고 한기가 제법 옷속을 파고 들 즈음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남서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능선을 조그만 가면 중봉(1230m), 하봉(1205m)이 연달아 있고,
능선길엔 때론 푹 빠지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걷기에 아주 좋은 적설량과 능선길이다.
- 하봉을 지나 갈림길이 있는데, 직진(남서쪽)하면 어치채로 가고, 오른편(북서쪽)은 덕천고개로 가는 길이다.
정상에서 덕천고개를 거쳐 법년동까지는 5.5km정도, 빠르면 2시간, 널널히 2시간반이면 족하다.
다소의 급내리오르막을 한두번 수고하면 이내 평탄한 능선길의 연속 ... 거의 논스톱이다.
덕천고개까지는 그렇게 눈길을 가는데도 약간은 지루한 감마져 느껴진다.
덕천고개에는 우리 일행외의 산행한팀이 옹기종기 모여 휴식등을 취하고 있었다.
- 덕천고개에서 오른쪽(북~북서쪽)으로 가면 노곡리로 가고, 왼편(남서쪽)으로 내리면 바로 법년동이다.
오늘 산행이 이 대단한 산꾼(?)들 백수회 멤버들에게는 턱없이 모자라는 듯, 선두는 바로 직진하여 마루터에 올라 왼편 능선따라 법년동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한다.
나도 조금더 다리품을 팔기로 하고, 마루터를 거쳐 905봉에서 물한모금하고 남서쪽 능선따라 터벅터벅 하산 발걸음을 한다.
법년동 아래 저수지를 굽어보며 내릴 즈음 눈발이 휘날리기 시작한다.
그 저수지 언저리 쌓인 눈에다 아이젠을 탁~탁· 털며, 휘날리는 눈발의 감촉을 즐기면서
오늘 산행을 접어본다.^Q^
<참석자>
* 총산 백수회 (7회~32회)67명
* 22회 : 이규도,오성학,임충빈,홍기창(4명)
<후 담>
* 귀경길 전주에 들러 유명(?)하다는 막걸리촌에서 저녁...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랄까? 홍보에 비해 나로서는 솔직히 실망...???
인원이 많은지라 식당 두곳으로 분산되고 ...
2호차 일행 식당에 가서 선후배들과 주거니 받거니 ... 좀 많이 했다 싶었다!
* 그런 호기(?) 덕분에 귀경 차안에서 돌리는 잔에서 면제(?)되고...
감히(?) 나를 깨우는 선후배는 없었더라! ㅎㅎㅎ~~~
눈을 뜨니 어느새 서울 인근이라 ... 밤10시경 압구정동에 도착 ...
그냥 횡~하니 집으로 날았지요. ^Q^
- 정리자 -
eQ 이 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