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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회 산행일지

2008년 | ♫~제132차정기산행080322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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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Q^都 작성일08-03-23 13:04 조회3,104회 댓글0건

본문

<제132차정기산행080322남한산성>

남한산성, 통한의 역사가 서린 곳
성곽따라 찬찬히 걸으며 돌아보라!

* 일 시 : 2008년 3월 22일(토) ... 흐림
* 산행지: 남한산성
* 구 분 : 서울22 제132차정기산행
* 코 스 : 마천역(09:45출)~성불사(宬佛寺)~본능선~연주봉옹성~북문~동장대지암문~
        벌봉(12:05~12:55 점심등...)~한봉~약사산~광지원(15:07착...후미15:22)

- 마천역(지하철5호선)에서 주택가를 가로질러 군부대 아파트가 있는 대로변을 거슬러 올라
간이음식점과 가게가 있는 골목을 지나면 산행길에 접어 든다.
곧장 가면 바로 서문으로 오르고, 왼편 골목을 돌아 오르면 이내 성불사(가곡 성불사와 한자가 다르다)가 자리 잡고 있어,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다.
약수터와 배드민트등 체력단련장을 가로 질러 서서한 오르막으로 오르면  어지간한 사람이면 어렵지 않게 50여분만에 남한산성 본능선에 붙을 수 있다.
산불감시초소와 연주봉옹성이 빤히 보이는 바위지점(이곳에 어김없이 막걸리 장사가 오늘도 진을 치고 있다)에서 한숨 돌리는 사이,
헐레벌떡 뒤따라 온 이용냄(녀석, 졸았나? 상일동까지 갔다가 마천역으로 되돌아 왔다)도 합류하고 ...
오늘 새로운 두 얼굴 - 미국에서 일시 귀국 중인 홍창훈과 서울22산우회에 처음 얼굴 내민 이상만과도 반가운 조우와 악수 ...
오늘 일행 산원 산녀 16명이 비로소 한자리에 섰다.

- 서문 바로 외각에 위치한 연주봉옹성에 올라 기념 사진도 찍고 ...
통한의 역사가 서린 남한산성이지만, 북문으로 내려 동장대까지 잘 뻗은 성벽과 소나무지대를 굽어보며, 그 건너의 용마산, 검단산 산줄기도 쳐다보며 걸으며 잠시 생각...

중국 역사상 가장 큰 면적으로 52개 소수민족도 복속하고 재통일한 중화인민공화국-중국,
무섭게 발전하며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쳐 ‘메이드 인 차이나’가 생활 깊숙이 파고 든지도 얼마인가를 잊은 우린 너무 무감각해 졌다할까?
우리 세대는 어쩌면 늦었지만 2세들은 단단히 정신차리지 않으면,
동북공정이다 식량이다 저가경제물품등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자각이 없으면, 군사력이 아니더라도,
지금부터 약370년전(1639년 인조17년) 삼전도비(三田渡碑:원래의 비명은 三田渡淸太宗功德碑) 치욕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리오?
진시황제가 중국을 처음 통일하고는 중국대륙이 통일(合)과 분열(分)을 반복해 왔지만, 모택동이 다시 통일한 한족의 중국이 당분간은 분(分)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요즈음 티베트소요사태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 착잡하더라.

이 성곽따라 걸으며 이런 생각을 해 보는 것이 넌센스요 너무 오~버하는 것일까?

- 연주봉옹성에서 북문까지 성곽 바깥으로 걷다가, 북문에서 다시 성곽 안으로 ...
잘 복구된 성벽과 소나무의 운치가 동장대까지 걷기에 아주 좋다!
동장대암문을 빠져 나오면 봉암성터가 있고 널널히 가다가 왼편으로 200여m 가면 벌봉이다.
암문(暗門)밖에서 이 바위를 보면 흡사 벌과 같다하여 붙어진 이름이고, 병자호란때 청태종이 이 바위에 정기(精氣)가 서려있어 침략하면서 즉시 깨뜨려 산성을 굴복시킬 수 있었다는 전설이 있고, 실제 청군이 여기서 성내를 관찰하고 아군을 공략했단다.
벌봉 밑에서 15명(이석영은 연주봉옹성에서 하산하고...)이 오순도순 둘러앉아 각자의 배낭을 풀고 맛있게 먹는다.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에다 히히덕거리며, 처음 나온 상만이와 창훈을 위해서도 쨘~쨘~
나의 비장의 메뉴, 즉석 골뱅이무침에 탐하기도 하고 다음에 또 해오라는 아부도 듣고..

- 벌봉에서 한봉을 거쳐 약사산을 지나 광지원으로 내리는 남쪽으로 뻗은 2시간여 산길 ...
중간 남동쪽(왼편) 엄미리(은고개)로 빠지는 지점이 세군데가 있다!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요, 올 때마다 남한산성에서 산길 중 제일 압권이요, 남한산성에 오르걸랑 꼬~옥 한번 걸어보라고 강추하고픈 산길이다!
등산객이 거의 없는 호젓한 산길은 여러번의 up~down은 있지만, 거의 평탄한 산길...
주변의 수목은 우거져 깊은 산중의 맛도 느끼며, 낙엽이 항상 수북한 푹신푹신한 산길은 육산의 감촉을 발끝으로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 노오란 생각나무꽃이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때론 멈추게 한다.
이재홍의 식물강의는 계속되고, 박흥덕은 연신 무어라 열심히 떠들어대며 팍~팍~걷는다.
연이어 군락을 이룬 진달래는 이제 몽우리가 제법 돋아 내주쯤 터뜨릴 태세고, 성급한 녀석은 겨우 몇송이 진분홍 꽃잎을 자랑한다.
자연의 이치를 어찌하겠는가! 봄기운이 몰려 오고 있었다!
처음 오는 사람은 좀 길다 여겨지는 이 능선길에 송전탑 두 개를 연이어 지나오르면 약사산이다.
일행 모두가 물도 한모금, 숨도 고르며 쉬는데, 울 마늘님 오늘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
너무 간수해 주면 다른 산녀님들이 시샘(?)할까바 그냥 모른채 하고 다독거리며 윈기를 돋아줄 뿐...

- 약사산에서 광지원으로 내리는 내리막이 조금은 힘들다. 특히, 처음 오는 사람에게는...
보폭을 줄이며 천천히 내려서면 20분이면 충분하지만, 막판에 급내리막이라 울 마눌 비롯한 후미가 조금은 쳐진다.
울창한 잣나무지대를 지나면 저만치 무덤 2기가 보인다.
곧장 가도 되지만, 오른쪽으로 내리면 바로 남한산성관통 도로와 만난다!
광지원(하남.광주간43국도)은 2분여 거리 ... 도로변엔 해공 신익희선생추모비가 있다.
추모비문은 일전에 훑어 보았기에 그냥 지나치고, 뒷풀이 장소도 물색차 선두로 내려서서,
잰걸음으로 광지원 3거리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오늘 산행을 접어 본다. ^Q^

<참석자>
김시영, 박흥덕, 송경헌부부, 이규도부부, 김세윤부부, 이용남,
홍기창, 임충빈, 이재홍, 이석영, 서정항, 홍창훈, 이상만.(16명)

<후 담>
* 광지원삼거리에 있는 상록두부마을, 깨끗한 식당에서 소소한 뒷풀이 ...
이용남이 오늘 자기 귀빠진 날이라며 축하를 계속 강요(?)한다.
이에 맛장구치느라 산녀들의 연신 웃음이 분위기를 살린다.
내일모레가 환갑(녀석은 나와 같은 庚寅년생이다)인 것이 무씬 자랑거리라고...ㅋㅋㅋ.

* 기창이와 상만이가 먼저 자리를 뜨고, 정항과 창훈이 산장님 태워 택시로 남한산성도로 관통해서 복정 방향으로 빠지고,
명일역에서 재홍마져 마눌님 호출로 먼저 귀가길에 오르니 남은 의리파는 9명이라...
명일역 부근 해장국집에서 저녁 떼울 겸 용냄이 생일축하주 한 잔 더... (두당 반병만 했다)
다음 산행에서 만나자며 잡는 손, 손들 ...
그리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내리는 봄비다!
이 산하에 봄의 교향악은 더욱 짙게 울려 퍼지리라!
홍창훈아 고맙데~이, 이상만아 종종 산행 함께 하자꾸나!
3명의 산녀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송산대도 ~~~zzz...^Q^

-정리자-
산고사 eQ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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