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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회 산행일지

2021년 | ★210413양주佛谷山 → 편편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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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21-04-14 17:19 조회925회 댓글1건

본문

양주의 진산 불곡산, 낮지만 옹골차다!

정상에서 사방팔방 펼치는 풍광 일품이다.

 

일 시 : 2021413() ...비온뒤 쾌청, 15

산행지: 양주 불곡산(471m)

구 분 : ~Six...번개산행

코 스 : 7.3km(산행:3시간47+점심.휴식.사진등)

양주역(10:30)...양주시청~보루능선~상봉(정상)~상투봉~V협곡~임꺽정봉~악어바위쪽~예비군각개훈련장~대교아파트(15:35)

 

<함께한 산객>

김용수 유인식 지용붕 진영산 홍기창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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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하사이트에 들어가면, 양주 불곡산에 대해 이렇게 장광설을 풀고 있다!

 

양주시청 뒤편에 솟은 산줄기 불곡산(일명 불국산)은 대동여지도에서 '양주의 진산'이라 불릴 정도로 양주의 주산이다. '해동지도'(1760)'대동여지도' (1861) 에는 불곡산(佛谷山)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양주목지도'(1872)에는 불국산(佛國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예전에 회양목이 많아 겨울철이면 빨갛게 물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는 나라 국()자를 사용해 불국산(佛國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불곡산은 북쪽으로 이어져 있는 도락산과 더불어 둥글게 자리 잡은 양주분지의 중심부에 해당된다. 남쪽의 의정부 일대와 동쪽의 3번국도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보루성' 흔적이 남아있다.

 

이런 지형적 여건 때문에 고구려는 불곡산 능선을 따라 9개의 보루성을 쌓았다. 보루성은 주변을 조망하기 좋은 곳에 돌로 쌓은 작은 산성. 불국산에는 9보루 까지 안내표지가 있는데 주봉인 상봉(468m)6보루, 상투봉이 7보루, 임꺽정봉(445m)8보루이다.

 

불곡산엔 조선시대 의적(義賊) 임꺽정이 태어나 활동하던 청석골과 임꺽정봉이 있다. 임꺽정봉, 상투봉, 주봉인 상봉은 암봉으로 밧줄이나 철사다리가 설치된 암릉구간이 여럿 있었으나 2009년 등산로를 일제정비하여 위험구간에는 데크계단이 설치되었다.

 

- 내가 불곡산을 처음 본 때가 1971년 음력 813, 샘내 삼성제일공원묘지(:삼성공원묘원)에 아버님을 묻고(음력8/8별세:5일장), 눈물을 훔치며 올려다 본 험준한 봉우리가 불곡산의 상봉과 상투봉이었다! 내 앞에 있을지도 모를 인생장애물이 저 봉우리처럼 V자로 막을지라도, 세상에 도전하고자 했고, 또 자신도 만만했었던 피끓던 청춘시절이었다! 그 뒤, 내 인생의 굴곡이 있을 때마다, 혼자 성묘 왔을 때는 가끔 샘내 신북리 골짜기에 있던 불곡산장으로해서, 때론 양주시청에서 널널한 능선따라 상봉까지 왕복산행도 혼자서 여러번 했었다.

그러나, 세상을 살다보니 야망을 포기할 줄도 알았고, 현실과 타협도 해가며, 어떻게던 살아 남아야만 했던 것도 내 인생의 흔적이었다. 그 긴 이야기 쓰려면 소설 한편으로도 모자랄 거야?

그리고, 어느덧 내 나이 일흔을 넘겼고, 이제 일개 산객(山客)일 뿐인 이 eQ, 엊그제 일요일 늦은 한식(寒食) 성묘차 아버님 유택(幽宅)에서 구름과자 흩날리며 저 불곡산을 다시 올려다 보았었다!

저 불곡산의 자태는 5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이 없더라!

 

- 그리고, 오늘 다시 이 불곡산을 오른다!

상봉~상투봉~V협곡~임꺽정봉 일대, 안전시설이 설치된 것이 2009년이니 거의 13년만이다!

당초 두타산/베틀산성길로 가기로 했던 것이 지난 겨울 폭설로 트레일을 보수중이라 부득이 못가고, 일정을 잡았던 이 친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겸 불곡산으로 안내하게 되었다.

밤새 봄비가 내렸으나 서서히 개이고 한낮엔 푸른 하늘과 흰구름 둥~~ 통쾌한 전망까지...

산행택일은 기막히게 했다고 이~넘들 엄지 척~하며, 널널한 보루능선(5보루까지)도 좋다며, ~~~~

예년 이맘때 이 능선엔 진달래가 좋으나, 올해는 간밤의 비로 진홍끝물마져 빠지고, 소나무 군락지는 얼마전 산불로 검은 생채기 투성이였다.

그래도, 나뭇가지마다 연초록 땟깔은 너무나 눈부시고 찬연하더라!

하기사, 이 산하 어디엔들, 이즈음 이파리 땟깔이 가장 아름다울 때가 아닌가!

 

- 간단한 소소점심이나 간식만 가져오라고 했는데, 능선상에서 펼친 점심메뉴가 과히 화려하더라! 한 식당 차리겠더라!

족발//떡복기떡, 김밥/오이소배기, 날치알샌드, 컵라면/엄나무순/고추장/삶은계란, 포도주/막걸리/쐐주 ... 불곡산에 소풍 왔나?

보루능선에서 유일한 탁자식탁도 차지하고서 ...~~~

~~, 불곡산이 그리 만만하게 보이더냐?

뒷풀이에 곽~싸부(성균)도 합류하니 오후2시면 하산 충분하다며 그렇게 연락을 하겠다고 우긴다~ 여럿이 떼거지로?

아써라, 오후4시이후로 잡아라...하니, ~~ 뭔소리여? 항변들 ...

그래, 상봉~상투봉~V협곡~임꺽정봉 암릉을 가보면 니~들 죠~디 쏙~들어갈꺼야!

그리고, 재미있는 바위이름들, 그걸 찾기하는 재미를 모르면 불곡산은 앙꼬없는 진빵이여라! 근사한 포토포인트 놓치면 후회할 걸~~~@#$&

 

- 양주시청에서 보루능선따라 상봉(정상)까지는 그야말로 널널한 산길, 가벼운 발걸음들 ...

상봉, 상투봉, 임꺽정봉에 올라 사방팔방으로 휘둘러보는 경치는 과히 일품이더라!

그리고, 임꺽정봉까지 가는 험준한 암릉과 협곡, 이제는 안전시설이 그런대로 잘 설치되어 있더라!

예전에 임꺽정봉까지 가서, 되돌아 악어바위로 내리는 것은 아주 위험하여 못갔고, 나도야 오늘에야 처음으로 임꺽정봉으로 발길을 오르내리고 있다!

바짝 뒤따르는 홍~끼의 발걸음이 일순 후들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오야~붕도 긴장하며 오르내리는데, 일파용수와 유~식과 찐~산은 요기저기 살피며 재미있는 산행이라며 히히덕~

펭긴바위, 생쥐바위, 물개바위, 공깃돌바위, 코끼리바위, 삼단바위, 복주머니바위도 좋았지만, 이 불곡산에서는 암벽에 붙어있는 악어 한 마리 - “악어바위가 압권이다!

 

- 오후4시가 훨~넘어서, 도봉역인근(북부지원) 어향”(~굿이여라)에서 곽~사부도 함께한 뒷풀이에서 오늘 함께한 징글러우나 정다운 이 산객들 ...

오늘 불곡산산행 110점짜리여~...”하며 아부를 떨더라!

꼬불쳐 놓은 이런 산행지 빨랑 빨랑 까발기라며 회유협박성도 곁들이고...ㅋㅋㅋ

~ 그걸, 아무 때나 아무에게나 풀어 제끼면, 내 밑천 다 들어나게? ㅎㅎㅎ~

 

- 양주의 진산 불곡산, 낮지만 옹골차다!

정상에서 사방팔방으로 펼치는 풍광 일품이다!

암릉 틈속에 있는 바위들을 찾는 솔솔찮은 재미를 놓치지 마시라!

진산객(眞山客)이라면 이 불곡산을 한번은 꼬~옥 오르내리시라!

~? 지리산종주, 설악공룡을 넘어 봤어도 아직 불곡산을 못 갔다고라~?

, ~~!!!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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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eQ 이규도

 

 

 

댓글목록

유인식님의 댓글

유인식 작성일

모처럼 눈과 입이 호강한 하루였습니다.
또 그런 날이 있길 苦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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