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 230518-북한강변 봄나들이 겸 제314차 정기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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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작성일23-05-25 00:49 조회5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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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1000 경의중앙선 운길산역(기념품으로 등산모자, 계란찜기 분배)
1043 출발
1100 물의 정원 공원 입구
1104 뱃나들이교
1107 물의 정원 통과
1125 배 모형물
1132 쉼터
1155 이규택 석조미술관
1204 쉼터
1224 조안대교 아래 통과
1231 회식장소
1328 곽성균 동기회장, 홍기창 산우회장, 이규형 추진단장 인사말.
1410 회식종료, 일부 산우회원은 걸어서 운길산역으로 회귀
[활동]
1시간 50분/5.5km
[참가자]
곽성균, 권동안 부부, 김수종, 김시영, 김영환 부부, 김왕철 부부, 김용남 부부, 김용수, 김용하, 김유신, 김일동, 김정식, 남궁완, 문주일, 박동철, 박승전, 박영수, 박정현, 박종수 부부, 박흥덕 부부, 배진건 부부, 서병일, 손정수 부부, 송경헌, 송철수, 신학수 부부, 안종국, 안종한, 양민식, 양종하 부부, 엄춘택, 오태근, 우순명 부부, 유인식, 윤종수, 윤현로, 윤호기, 이규형, 이광화 부부, 이길용, 이동준, 이병철, 이상설, 이수형, 이영종, 이용남, 임경락 부부, 임춘봉, 임충빈, 장창학 부부, 전찬영, 정균기, 정렬, 정병일 부부, 조건식 부부, 조철중, 지용붕, 천병수, 최택상, 한성협, 홍기창 부부, 홍삼표 부부 (80명).
[낙수]
5월의 북한강변 산책길.
만개했던 봄꽃이 비에 쓸리고 바람에 날려 흐르는 강물로 떨어지는 동안 어느새 봄날은 가고 있다. 낙화는 뜻이 있어(落花有意) 흐르는 강물에 떨어지건만, 유수는 무정하여(流水無情) 꽃이 떨어진 줄 모른 채 흘러만 간다. 젊은 아내와 어린 아이들 데리고 지산명덕원으로 봄나들이 가던 시절의 청운의 뜻은 아득한 강 저쪽 끝으로 흘러가고 주름잡힌 얼굴이 무정 세월의 흔적으로 이곳에 남았다. 그러니 어찌 뜻있는 것이 낙화뿐이겠으며 정없는 것이 유수뿐이겠는가.
다만 옛 시인이 글에서 가르치는 바와 같이
“좋은 계절을 생각해 두었다가 홀로 가서
때로는 지팡이를 세워두고 김매고 북돋우어 주겠고,
동쪽 언덕에 올라 천천히 노래를 읊조리거나
깨끗한 개울로 가서 시를 지으리라,
그저 자연의 변화에 맡겨 죽음에 이르는 것이니,
천명을 즐길 뿐 다시 무엇을 의심하랴”(도연명의 귀거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