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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회 산행일지

2008년 | ☞081004뾰루봉화야산 산행메모 - 번개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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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Q^都 작성일08-10-05 13:25 조회2,441회 댓글0건

본문

거친 돌길에도 널널하고 평평한 능선길에도
뾰루봉~화야산 산길엔 도토리가 수북하더라

* 일 시 : 2008년 10월 4일(토) ... 구름 조금, 기온 상큼
* 산행지: 뾰루봉(710m)~화야산(755m)
* 구 분 : 개인번개산행
* 코 스 : 청평댐지나뾰루봉식당(09:46출)~뾰루봉(11:25...11:40출)~평천지(점심등)~655봉
        ~화야산(15:15착...15:45출)~사기막골(17:18착...17:35)...사기막마을(17:57도착)

- 뾰루봉~화야산~고동산 종주산행을 또 다시 시도해 보려고, 여러번 기회를 엿보다가 오늘 배낭을 지고 3년 6개월만에 뾰루봉을 오른다.
오늘 산행 결과는 지난번 코스와 별반 차이가 없어, 코스별 세세한 소개등 상세한 산행기는 졸필‘050402뾰루봉화야산’에서 언급한 것으로 대체하기로 하자.
다만, 오늘 산행의 단상과 에피소드등 메모.정리하는 것으로 산행기를 대신할까 한다.

- 청평댐 지나 청평유원지 가는 도로로 꺾어지자마자 오른편에 뾰루봉식당이 있다.
뾰루봉 가는 산행들머리다.
지능선에 붙기까지 급경사를 치고 올라야 하고, 지능선에서 한숨 돌리면 또 한번 돌들이 불거진 거친 오르막을 올라야 본능선에 붙는다.
오늘 산행에 함께한 세윤.효수.기창.짱~가 이 eQ에 대해 험한 말까지 쏟아낸다.
어찌 이게 쫄깃쫄깃하고 널널한 육산 능선길이냐며 궁시렁. 시부렁거린다.
북한강변에서 해발710m를 치고 오르는데 이만한 난코스(?)가 어찌 없으랴?
들머리에서 여기까지 2.2km이지만 산행시간은 1시간40여분은 족히 걸린다.
이름과는 걸맞지 않게 뾰루봉정상은 바위 하나 뾰족이 나와 있고 표지석 달랑 세워져 있다.
서쪽 건너 북한강 대성리일대가 시원스레 시야에 들어 온다.
넘~들 표정이 조금 밝아지고 궁시렁거림이 이내 사라졌다!

- 뾰루봉을 내려 남쪽으로 조금 내려서면 평평하고 수만평의 단풍나무 군락지다!
단풍이 물들면 장관을 이룰 것 같은데, 아직 추색(秋色)의 물감조차 찾기 힘들다.
세윤,효수,짱~가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이 eQ에게 아부성 발언과 좀전의 휠란을 봐 달라한다.
산길엔 도토리가 많아도 너무 많이 깔려 있다.
평천지를 지나자마자 한적한 곳에서 점심등을 맛있게 먹는다.
캔맥주 3개, 소주1병에다 이것 저것 ... 나이 먹을수록 입담은 더욱 세진다.
기~창이 능글맞게 짱~가에게 후임산장은 짱~가가 제일 적격이라고 분위기 띄우고 뱅~기 태우고...ㅋㅋㅋ~
절고개를 다소곳 내리면 665봉까지는 다소 거친 오르막이 몇군데 나타난다.
녀석들 4명이 뒤에서 또 시부렁거리기 시작한다.
그 시부렁에 답하면 나만 힘들지 뭐~ㅎㅎㅎ

- 665봉을 내려서면 또 널널하고 거의 일직선 산길이 계속되고, 뒤에서는 호젓하고 참 좋은 산길이다라고 하며 내 기분을 살핀다.
속으로 ... 흐~응, 녀석들 ... 영악하고 간사스런 넘~들...
그래도 이런 친구들과 함께 산행하면 마음이 편하고 가슴이 싸~악 비는 것 같다.
오늘같이 호젓하고 널널한 능선길을 내달리면 더욱 더 그렇다.
화야산 밑 안부(정상560m전)에 도착할 때까지 다른 산행팀은 2~3팀 소수 일행만 만났다.

- 화야산 정상에 다시 섰다.
다른 등산객은 없고 정상은 우리들 차지였다.
뾰루봉에서 화야산까지 약5km ... 산행시간은 2시간30여분이면 충분하지만,
우린 도중 점심이다 희희덕거림에 다소 더 걸렸다.
다시 정상주 한다며 자리 펼친 효수,짱~가,세윤이 시간을 엉덩이로 버틴다.
최단거리로 하산을 하자고 데모한다!
화야산 오를 때 시간을 체크하고, 오늘 효수 컨디션을 보아서는 고동산은 무리라고 판단했었다.
화야산에서 고동산까지는 3.6km ... 1시간 20여분
고동산에서 사기막골 합수점까지는 2.2km ... 1시간
합수점에서 사기막골끝지점    ... 30여분

엉덩이 떨고 일어선 시간이 오후3시 30분(어찌하다 15분 더 까먹고)...
고동산을 넘어서 하산하면 어둠을 만날 수 있다. 그걸 나라고 모를까?
시침이 떼며 사기막골로 직방 하산한다니, 녀석들 입에서 아부끼가 절절 넘친다.

- 사기막골로 내리는 초반부터 급경사 내리막에 잔돌도 많다.
화야산에서 사기막골까지는 3.3km ... 1시간 50여분 잡아야한다.
길이 거칠고 난잡스럽다. 거리에 비해 시간은 훨~더 걸린다.
그 급경사지대를 내리면 울퉁불퉁 계곡돌길의 연속이다.
이 길로 하산하자고 생난리(?)였으니, 녀석들 궁시렁이 쏘~옥 들어갔다.
이 거칠고 난잡스런 산길 도중에 젊은부부와 어린 아들이 정상까지 얼마나 걸리느냐고 이 시간에 물어 온다.
완곡히 하산을 권유하고는 우리들의 발걸음을 계속 내리고, 도중 울창한 잣나무지대는 하산길 고단한 발걸음에 푹신한 소파같다.
사기막골을 빠져 나오니, 오후 5시가 헐~넘고 있었다.
고동산을 넘어서 하산했다면 어둠을 피할 수가 없었으리라!
고동산을 넘어 완전종주하려면 해가 긴 6월이나, 아니면 아침 아주 일찍 산행을 시작해야 안전산행이 될 것 같다.
사기막골에서 3년여전과는 너무나 달라진 사기막마을을 빠져 나와(20여분소요),
도로변 휴게소(고동산쉼터)에 도착하니 어스럼이 슬금슬금 밀려오기 시작한다.
시원한 캔커피를 목구멍에 쏟아 부으며 오늘 산행을 접어 본다! ^Q^

<함께한 친구들>
강효수, 김세윤, 장창학, 홍기창, 이규도(5명)

<후 담>
* 아직도 싱싱한 오래된 내 승용차(16만km 뛰었다. 자주 손보니 정비소에서는 20만km은 그뜩없단다 ... 상술이겠지?)
거구 3명에 작은 거인 2명, 비좁게 앉았지만, 쌩~쌩 달렸다.
아침에 가는데 1시간 소요, 올 땐 양수리에서 조금 막혔지만 eQ운전실력 발휘, 1시간25분.
고동산휴게소에서 일용근로자 차 얻어타고(막걸리.담배값은 주고), 주차한 차를 도로 몰고 오는 수고는 내 몫이지, 뭐...
세윤이 eQ덕분에 호강산행했다며 또 이런 기회 만들어 달랜다. 말로만...???

* 기~창이 기차게 개발한 둔촌동에 있는 H빔철판오리구이로 소소한 무사귀환 뒷풀이 ...
기~창부인 작은수정엄마(박란이 여사)와 울~마눌님(정영희 아지매)도 합류하고 ...
맛 있게 먹는 것을 이상하게 약 올려야 한다며, 부근에 사는 이상한 산고에게 댕~화...
이상하게 상냥하게 전화 받으며, 자기집으로 오라고 강권(?)을 발동한다.
모두 갔었지요~
부인(김미란 여사)도 딸 하은이도 오랜만이고 해서~(05/7/10 백두산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아주 맛 있는 와인 두병을 비우고, 빠~이 빠~이 했슴~다!
산행도 널널하고 즐거웠고, 오리구이도 굳~이었고, 이상한산고 가족도 보아 좋았음~다!

- 정리자 -
eQ 산고사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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