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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회 산행일지

2009년 | ☞ 090222마니산(제143차정기)기축년시산제 → 산행기 및 봉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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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09-02-23 16:54 조회3,542회 댓글0건

본문

우리 함께하는 산행이 ‘삶의 여유와 여백’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이 되게 해 주소서!

* 일 시 : 2009년 2월 22일(일) ... 흐리고 비 약간, 그리고 갬
* 산행지: 강화도 마니산
* 구 분 : 서울22기축년시산제(제143차정기산행)
* 코 스 :
► A코스: 종주
문현매표소(09:50출)~단군능선~참성단~암릉지대~주봉~함허동천방향~능선~
계곡갈림길(직진)~이정표(오른쪽)~능선~ 팔각정~시산제장소(13:35착후미)
► B코스: 정수사코스 (2시간미만)
함허동천회관~계곡길~우측포장끝점~산길~이정표(→정수사)~안부~정수사경내통과~
파란저수통,왼편산길~함허대사부도탑~득도터바위~능선~함허동천회관...시산제장소
► 시산제봉행 : 13:50~14:15 .... 식사.뒷풀이(16:10마침)

~☞ 시산제 참석자 : 총51명 ☜~
장창학, 최택상부부, 박흥덕, 이상한, 김진호, 김시영부부, 송경헌부부, 오성학부부,
우순명부부, 이규도부부, 엄춘택, 윤대영, 이철화, 서병일, 김정일, 한성협, 최봉준, 이재홍,
임충빈, 홍기창, 한성섭, 박희수, 김용하, 이용남, 김남기, 석영수, 황대식, 김왕철, 김유신,
윤철원부부, 이동준, 허철령, 신학수부부, 김종진부부, 이상설부부, 윤일택, 이규식, 공성철.
<특별초청33회;3명>: 조명일, 송이익, 이현성. → 이상총51명

~~~~~~~~~~~~~~~~~~~~~~~~~~~~~~~~~~~~~~~~~~~~~~~~~~~

-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십년하고도 2년째 음력 1월에, 올해도 강화도 마니산을 오르고 내려 시산제를 봉행하게 되었다.
서울22산우회 산원 산녀 구성원들도 해마다 늘고 늘어 올해는 버스 2대에 분승하여 이동하였고, 사랑하는 33회 아우님 3명도 함께하니 그 의미가 더 깊다고 하겠다!
기상청 사이트에 방문 결과,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는 엄포(?) 예보에 바짝 긴장하여 출발했는데, 강화도로 진입할 무렵 부실부실 비가 오락가락한다.
우중산행이야 어디 한두번이냐마는 문제는 시산제를 어떻게 봉행하는냐이다.
만일의 경우 대비책은 세워 두었다마는 줄~줄 내리는 빗속에서 시산제를 한번도 치루어 보지 않아 걱정은 많이 했다.
그렇지만, 십년을 넘게 나름대로 정성 들여  마니산 산신령께 빌고 빌었으니 베풀어 주시리라 확신하면서 단군로따라 오른다.

- B팀은 정수사 코스로 소소산행을 하기로 하여 바로 함허동천으로 가고, 33명이 종주코스를 택하였는데, 오늘도 난 후미에서 가기로 한다.
하늘엔 구름이 짙게 드리워 있고, 간혹 떨어지는 빗방울에 얼굴 미간에 자연 힘이 간다.
많은 등산객과 뒤섞여 천천히 오르는데, 능선에 붙는 314봉까지 능청능청도 이런 능청이 있을까?
허리 근육통에 시달리면서도 산행에 참가한 씨~병(서병일)과 새색시 걸음마냥 사뿐사뿐 걷는 쪌~화는 차치하고서라도,
간만에 산행하는 석영수 녀석, 옷도 히말라야 가는 수준으로 입고 잔뜩 짊어졌으니, 걸음이 가벼울 리가 있나?
헤비급 용하가 찬찬히 알아서 함께 오르겠으니, 니~나 잘 하세요 말하듯 앞을 챙기라 한다.
그렇다보니 314봉에 닿는 시간이 훨~늦을 수 밖에...
맑은 날이면 여기서부터 동쪽으로 틀어지며 바다와 갯벌의 반짝이는 아롱한 모습을 구경하면서 갔었는데, 오늘은 마~ 파이다!

- 가파른 나무계단길에서도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그다지 기분나는 산행을 할 수 없었고,
참성단 부근도 시끌벅적거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왠 일인지 참성단 철책문은 열려 있었지만, 시야도 좋지 않고 많은 등산객들이 북적일 것 같아 우회하였다.
해마다 쉬면서 간식등을 먹던  헬기장 밑에는 어김없이 우리 일행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일부는 벌써 내 뺀지 오래라 한다.
야유회 소풍 뤽섹을 지고 온 공성철과 구색은 다 갖춘 김종진부부(둘다 산우회에 오늘 처음 등록한다)도 어줍사리 간식 동냥에 동참하고,
진호와 상한이는 쉽사리 방 빼지 않는 가운데 희수의 약발과 쪌~화의 대구포는 순신간에 동이 난다.
해마다 음력 1월에 마니산 오르며 쉬고 희희덕거리는 장소요 또한 덤의 즐거움이었다.
구름은 점점 엷어지고 강화 앞바다와 갯벌도 서서히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한다.

- 주봉의 근사한 소나무 밑에서 칠성이(봉준), 희수, 쪌~화 함께 김~치했고, 정수사 암릉을 탐하던 택상이도 그만 하산하기 시작하더라.
가파른 내리막은 이젠 나무계단으로 정비되어 내리기 훨씬 쉽고, 한두곳을 제외하면 널널한 능선길은 함허동천야영장 팔각정까지 이어진다.
여전히 사뿐거리며 발걸음을 내리는 졀~화등과 팔각정 못 미친 부근까지 동행하다가, 계곡 방향으로 내린 용하와 영수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발걸음을 바삐 해본다.
올해 다시 산대를 맡고 시산제문도 작성하였다.
시산제는 산신령께 안전산행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식 행위이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마음의 의식 행위’이기도 하다.
따라서, 올해는 보다 의미있고 낭락하게 읽어야 하겠다고 생각하며 몇 번이나 가다듬었다.
저만치 시산제 장소가 보이고, 잰걸음으로 내리며 오늘 산행을 접어 본다.^Q^

~ 서울22산우회, 2009년 기축년 시산제를 봉행한다.

-주과포 진설하고, 분향명촉(焚香明燭)하여...
-우보(右輔) 우순명, 좌보(左輔) 오성학, 산원 산녀가 빙~둘러 도열하고 ...
-장창학 산장의 시헌주와 경배 ...
-이규도 산대의 시산제문(始山祭文) 낭독
우리들의 염원을 담고 기원한다.
........... 중 략 .......

우리 함께하는 산행이 최소한 사람으로써 망가지고 무너지지 않으며, 
‘삶의 여유와 여백’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이 되게 해 주소서!
~
~
..............................
-엄춘택 동기회장의 특별헌주와 경배, 덕담
-최택상,박흥덕,이상한,김진호,김시영 산고들의 헌주, 경배
-윤대영,이철화,서병일,김정일등 동기회운영위원들의 헌주, 경배
-한성협,우순명,이재홍,최봉준등 산우집행부의 헌주, 경배
-정윤덕,이희숙,홍승자,송정원,김민자등 산녀님들의 헌주, 경배
-조명일,송이익,이현성 33회 아우님들의 헌주와 경배
-황대식,박희수,신학수,홍기창,이용남등 산원들의 헌주, 경배
-이동준,김왕철,공성철,이상설,김용하,이규식등 산원들의 헌주, 경배
-다른 산원들의 헌주와 경배도 계속이어지고 ...

~그리고는, 제문을 소지(燒紙)하여 하늘로 날려 보내고,
  장창학 산장의 감사 인사말로 시산제 봉행을 마쳤다!

~~~~~~~~~~~~~~~~~~~~~~~~~~~~~~~~~~~~~~~~~~~~~

< 후 담 >

* 봄 기운이 감도는 산자락의 날씨이지만, 그래도 야외에서 20~30분 있으면 한기도 느낄 정도의 날씨라,
함허동천회관 식당에서 늦은 점심 겸 소소한 뒷풀이...
시산제 맞추어 바로 합류한 인원등도 다 모였고(울~마눌 마지막으로), 식당 안이 그득하다.
밖에서는 숯불에 돼지목심이 지글지글 타오르고 ...

* 서울22산우회 기축년 시산제에 특별히 초청되어 참석한 33회 아우들도 밖에서 목심파들과 잘 어울리고 ... 엄청 고맙고 사랑그런 아우들이지요!

* 이 좋은 분위기 속에, 산우회 지난 집행부(제5대)의 김시영 산장, 송경헌 산대, 최봉준 산총에게 감사패 전달식도 있었다!
그리고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을 즈음, 오후 4시 10분경 아쉽고 무거운 엉덩이를 털고 일어섰다.

* 서울22산우회 시산제에 처음 참가한
우순명어부인님과 김종진어부인님 두산녀님께 특별히 감사, 꾸~벅.
윤일택, 김종진, 공성철에게도 어찌 고맙다는 인사가 없으랴!
고맙다, 씨~야 ...
산행에 종종 나오기요!
~~~~~~~~~~~~~~~~~~

- 정리자 -
eQ 산대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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