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 * 서울22산우회, 2009 기축년시산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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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09-02-23 17:21 조회3,376회 댓글0건본문
< 己丑年, 2009 始山祭文 >
유세 차(維歲 次), 기축년(己丑年) 2009년 2월22일(단기4342년, 음력 1월 28일) 吉日에,
서울고22회산우회 가족들이 올해로 12년째, 역사의 땅 강화도 마니산 함허동천 자락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한반도 산줄기 산신령님께 주과포를 진설하고 고(告)하오니,
여기로 하강내림(下降來臨)하시어 들어 주옵소서!
작년 무자(戊子)년 한해동안, 이 산하의 봉우리.능선.계곡은 물론 바다 건너 섬과 대마도까지
우리가 발걸음마다 안전산행을 할 수 있었고, 건강하게 오늘 이 자리에 있기까지,
휘돌아 굽어 보살펴 주신 산신령님의 은덕에 어찌 감읍하지 아니하오리까!
올해도 산신령님의 보살핌으로, 우리가 건강하고 안전산행을 할 수 있다면 더 무엇을 바라겠나이까!
그러나, 올해는 이 나라도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될 것 같고, 우리도 이순(耳順)이 다가 옵니다.
삶의 무게는 다 다를 수 있고, 생로병사(生老病死)야 인간이기에 피할 수 없는 숙명(宿命)일지라도,
우리 함께하는 산행이 최소한 사람으로써 망가지고 무너지지 않으며,
‘삶의 여유와 여백’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이 되게 해 주소서!
산은 항상 거기에 있고, 우직하게 소걸음(牛步)처럼 산행할지라도 언제나 넉넉히 품어 줍니다.
올 봄 몇몇 친구들이 만년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와 안나푸루나
트레일에 나 섭니다.
이 산하에서 우리의 산행을 굽어 보살펴 주시듯, 그들의 산행 발걸음도 보살펴 주옵소서.
또한, 올해는 보다 많은 친구들이 함께 산행하며 건강한 얼굴로 각자 만사형통하여,
내년 우리의 고교졸업40주년이 의미있고 성황을 이루도록 미리 보살펴 주옵소서.
산신령님이시여, 우리의 바램(염원:念願) 하나 더 들어 주옵소서!
우리를 위해 남은 세월은 마냥 기다려 주지 않고,
이 산하와 사람들을 사랑하는 열정(熱情)은 심중에 아직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저~ 북녘의 산하에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굽어 살펴 주옵소서!
응당 가야 할 길, 백두대간따라 진부령을 넘고 넘어, 백두산 천지까지 산행의 꿈을 꾸어 봅니다.
혼자 꾸는 꿈은 한갖 ‘꿈’이지만, 우리 모두가 꿈꿀 때 그건 ‘현실’이 됩니다.
우리가 천수(天壽)하는 날까지, 함께 만나 건강하고 즐겁게 산다면 더더욱 복(福)이련만,
아니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산행하다가, 산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간들 어떠하오리까!
자연의 위대함과 고마움에 겸손하고 절제하며, 이 산하를 사랑하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이 나라에 난무하는 악다구니일랑 훠~어~이 날려 보내는, 그런 발걸음이 되게 해 주소서!
서울고22회산우회 가족들이 산신령님께 거듭 빌며,
분향명촉(焚香明燭)하여, 잔을 올리고 경배하오니,
부디 흠향(歆饗)하시오소서!
~상~향~
이천 구년 이월 이십이일
서울고22회산우회 일동
유세 차(維歲 次), 기축년(己丑年) 2009년 2월22일(단기4342년, 음력 1월 28일) 吉日에,
서울고22회산우회 가족들이 올해로 12년째, 역사의 땅 강화도 마니산 함허동천 자락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한반도 산줄기 산신령님께 주과포를 진설하고 고(告)하오니,
여기로 하강내림(下降來臨)하시어 들어 주옵소서!
작년 무자(戊子)년 한해동안, 이 산하의 봉우리.능선.계곡은 물론 바다 건너 섬과 대마도까지
우리가 발걸음마다 안전산행을 할 수 있었고, 건강하게 오늘 이 자리에 있기까지,
휘돌아 굽어 보살펴 주신 산신령님의 은덕에 어찌 감읍하지 아니하오리까!
올해도 산신령님의 보살핌으로, 우리가 건강하고 안전산행을 할 수 있다면 더 무엇을 바라겠나이까!
그러나, 올해는 이 나라도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될 것 같고, 우리도 이순(耳順)이 다가 옵니다.
삶의 무게는 다 다를 수 있고, 생로병사(生老病死)야 인간이기에 피할 수 없는 숙명(宿命)일지라도,
우리 함께하는 산행이 최소한 사람으로써 망가지고 무너지지 않으며,
‘삶의 여유와 여백’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이 되게 해 주소서!
산은 항상 거기에 있고, 우직하게 소걸음(牛步)처럼 산행할지라도 언제나 넉넉히 품어 줍니다.
올 봄 몇몇 친구들이 만년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와 안나푸루나
트레일에 나 섭니다.
이 산하에서 우리의 산행을 굽어 보살펴 주시듯, 그들의 산행 발걸음도 보살펴 주옵소서.
또한, 올해는 보다 많은 친구들이 함께 산행하며 건강한 얼굴로 각자 만사형통하여,
내년 우리의 고교졸업40주년이 의미있고 성황을 이루도록 미리 보살펴 주옵소서.
산신령님이시여, 우리의 바램(염원:念願) 하나 더 들어 주옵소서!
우리를 위해 남은 세월은 마냥 기다려 주지 않고,
이 산하와 사람들을 사랑하는 열정(熱情)은 심중에 아직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저~ 북녘의 산하에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굽어 살펴 주옵소서!
응당 가야 할 길, 백두대간따라 진부령을 넘고 넘어, 백두산 천지까지 산행의 꿈을 꾸어 봅니다.
혼자 꾸는 꿈은 한갖 ‘꿈’이지만, 우리 모두가 꿈꿀 때 그건 ‘현실’이 됩니다.
우리가 천수(天壽)하는 날까지, 함께 만나 건강하고 즐겁게 산다면 더더욱 복(福)이련만,
아니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산행하다가, 산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간들 어떠하오리까!
자연의 위대함과 고마움에 겸손하고 절제하며, 이 산하를 사랑하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이 나라에 난무하는 악다구니일랑 훠~어~이 날려 보내는, 그런 발걸음이 되게 해 주소서!
서울고22회산우회 가족들이 산신령님께 거듭 빌며,
분향명촉(焚香明燭)하여, 잔을 올리고 경배하오니,
부디 흠향(歆饗)하시오소서!
~상~향~
이천 구년 이월 이십이일
서울고22회산우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