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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회 산행일지

2009년 | ☞번개산행 → 090404강화고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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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09-04-06 11:48 조회3,409회 댓글0건

본문

진달래산행 10선 중 하나인 강화 고려산
성급한 마음에 찾았으나 진달래는 피지 않고...

* 일 시 : 2009년 4월 4일(토) ... 구름많음, 기온온화(2~13도)
* 산행지: 고려산(高麗山:436m) ... 인천 강화군 강화읍,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 구 분 : 번개산행
* 코 스 : 백련사입구군부대(10:37출)~절입구청련사능선~청련사갈림길우측능선~정상~
          진달래군락지~고인돌군~낙조봉(305m)~315봉~조망바위~미꾸지고개(14:21착)
<참석자>
김시영, 이규도, 엄춘택, 박흥덕, 김세윤, 박희수, 김유신, 오성학, 우순명, 최규엽,
홍기창, 서정항, 임경락.(이상13명)
~~~~~~~~~~~~~~~~~~~~~~~~~~~~~~~~~~~~~~~~~~~~~~·

- 이 산하의 진달래산행으로 10선을 꼽는다면 ...
달성 비슬산, 여수 영취산, 창원 천주산, 한라산, 마산 무학산, 거제 대금산 ,창녕 화왕산, 진해 시루봉 , 강진 주작산.덕룡산, 그리고 강화 고려산이라 한다.
고려산을 제외하고는 전부 충남 이남에 위치하니, 매월 4월이면 진달래산행을 하고파도 때를 놓치거나 거리상 제약 때문에 가지 못하곤 했었다.
고려산 진달래의 수려한 자태도 보지 못했으니 새삼 말해 무엇하랴?
박~변(희수)이 진달래산행 가자고 꼬득여 수배해 보니 13명이나 되고, 멀~리 남녘까지 갈 것없이 고려산이나 찾자고 했던 것이다.
아직 이르긴해도 설마 일부분은 피어 있겠지, 또 붐비지 않을 때(진달래축제기간에 인산인해라 한다) 갔다오자고하여 고려산을 택한 것이다.
결과론이지만 나의 기대는 무참히 깨지고 진달래 몽오리들은 이제야 농염을 내밀고 있었다.

- 고려산은 고구려의 장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또한, 이 자그만 산(해발436m)자락에 근사한 사찰이 3개나 자리잡고 있다.
산중 고구려 장수왕 때 창건한 적석사 절이 있으며 절 서쪽 정상으로 오르면 낙조봉이 있다. 낙조봉에서 바라보는 서해 석양은 강화8경중 하나로 꼽힌다.
부근리 고려산 북쪽에는 백련사가 있다. 몇 백년 묵은 나무와 숲이 울창하여 고찰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고구려 장수왕 4년(416) 중국 동진의 천축조사가 왕명으로 절터를 찾던 중 고려산 정상에 오르니 신기하게도 오색 연꽃이 핀 연못이 있었다. 연꽃을 꺾어 공중에 날려 연꽃이 떨어지는 곳마다 절을 지었는데, 이 곳에 백련이 떨어져서 백련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고려산 동쪽 자락에 청련사가 고느적하게 앉아 있다.

- 백련사로 가는 길목 군부대입구에서 산행걸음을 시작한다. 
내주부터 진달래축제기간이라며 이곳부터 차량통제하고 있었다.
당초 백련사입구에서 바로 왼편의 청련사갈림길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려는 산행그림부터 틀려지게 되었다.
아스팔트따라 20여분 공으로 발품을 팔았으니 초장부터 산대 체면이 영~아니올씨다~였다.
연분홍 자태의 진달래는 간혹 한그루 보이나 정상 일대에는 아직 이르다고 직감적으로 느껴진다.
자연 뒤에서 희수를 비롯하여 벌써 궁시렁거리기 시작한다.
그런 분위기에 이미 익숙해졌고,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도 오래다.
내가 진달래산행하자고 했지, 진달래꽃산행하자 했냐? 넘~들아...ㅎㅎㅎ~

- 백련사를 통과하여 도로따라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는 널널한 능선따라 빙~둘러 오르는 것도 좋다고 여겨 이 코스로 택했다.
고려산 정상 일대(군사시설지역엔 출입통제)는 거대한 진달래군락지다.
능청능청 40여분이면 닿는다. 그러니 진달래가 만발했을 때는 얼마나 붐빌까?
성급한 마음들을 만개한 사진, 거대한 홍보간판 앞에서 사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랜다.
정상 일대에 우리같은 마음으로 찾은 등산객들도 아쉬움을 토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진달래군락지를 보호하려고 등산로도 나무계단으로 막바지 정비작업을 하고 있었다.

- 서쪽으로 길게 뻗은 널널한 육산 능선길(종주약7.8km)따라 곳곳에 노오란 생강나무가 곱다.
중간 숲속 한켠에서 산행의 즐거운 덤, 간식등을 들며 희희낙락함이여~항상 좋다.
오늘 산행 바람잡이 희수의 17년산과 연어는 단연 인기 짱이었지만, 유신의 어란과 흥덕의 야콘도 빼 놓을 수 없는 메뉴였다.
정기산행의 메뉴와 번개산행의 메뉴가 이렇게 차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질문공세하는 경락의 능청에 모두 한바탕 웃고 ...

- 두군데 고인돌군을 지나면 억새지대가 나타나고 조금 더 오르면 낙조봉이다.
바로 남쪽 아래 적석사가 자리잡고 있고, 여기서 바라보는 낙조(落照)는 강화8경중 하나라 한다.
또 하나의 진달래군락지를 통과하면 근사한 조망바위지대가 나타난다.
뒤돌아 온 능선길을 바라보고, 남쪽 내가저수지와 서해바다를 굽어보는 전망이 아주 좋다.
가파른 바위지대에 몇 그루 화사한 진달래가 유난히 곱게 보인다.

- 다시 널널한 능성길따라 가다보면 울창한 삼나무지대도 나타나고, 미꾸지고개로 내려서는 산길엔 생강나무가 더욱 많이 피어 있고, 간혹 진달래 몇송이가 내리는 발걸음에 위안을 준다.
미꾸지고개 이름의 내역을 물어보는 넘도 있지만, 나도 모르겠고 발음이 이상도 하여 다fms 상상도 하는 넘들도 있어 또 한번 웃는다.
그렇게 널널히 내리면 바로 도로로 내리고, 건너에 간이휴게소매점이 보인다.
미꾸지고개다.
도로가에 활짝 핀 진달래를 배경으로 희수가 의미심장하게 웃는 모습을 찍어주며 오늘 산행을 접어본다. ^Q^
~~~~~~~~~~~~~~~~~~~~~~~~~~~~~~~~~~~~~~~~

<후 담>

- 선두와 후미가 10여분 차이밖에 나지 않은 널널한 오늘 산행,
고려산종주코스거리는 약7.8km, 3시간~3시간30분이면 충분하고도 남는다.
박흥덕의 강~추로 외포리 바닷가에 있는 ‘수석횟집’(☎032-933-6448:주인이 한 때 수석에 푹~빠졌다고 한다)...
전망도 좋고, 쭈꾸미 샤부샤부와 두툼한 횟감과 담백한 매운탕 ... 맛과 값도 아주 좋더라!
강화에 가걸랑 한번 들러 보라고 강강~추 함~다!

- 박산고가 그랬다고 한다? eQ에게도 번뇌(煩惱)가 있을까...???
현산 이 녀석, 이 eQ 몰라도 한참 모른다!
생각이 많아 머리가 터질 것 같은 요즈음이고 오장육부는 새까맣게 타고 있다.
그래도, 이 좋은 친구들과 산행이라도 없다면 과연 내가 얼마나 견디고 버틸 힘이 있나?
서울22악동들과의 인연이 어쩌면 나의 업보요 행운인지도 모르겠다.
희수야, 진달래꽃 못봐서 서운타 마라! 활짝 핀 철쭉이 또 기다리잖냐!
음~냐~zzz...
☞사족 :
대치동에서 최후까지 엄회장님과 함께한 친구들 고맙죠!
그래도 다음엔 좀 간단히 일찍 헤어짐도 좋겠죠!
항상 여백이 있어야 다음을 채울 수 있잖아요!

~ 정리자 ~
산대 eQ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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