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 ▶ 090530(제146차정기)관악불성계곡 → 산행메모 및 유감낙수(落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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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09-05-31 13:06 조회3,412회 댓글0건본문
일주일이 화살처럼 날아가고,
삶과 죽음에 대하여 ... 무언무심(無言無心)
* 일 시 : 2009년 5월 30일(토) ... 맑음, 바람선선, 기온더움
* 산행지: 관악산 불성계곡
* 구 분 : 서울22 제146차정기산행
* 코 스 : 낙성대역(09:35출)~꼬불능선~서울대수영장~자운암~무너미고개~수목원입구~
불성계곡(점심등)~불성사~장군바위~eQ능선~암반너럭바위~백운사입구(16:12착)
<참가자> 김시영, 오성학, 김세윤, 임경락, 이규도(5명)
~~~~~~~~~~~~~~~~~~~~~~~~~~~~~~~~~~
- 참으로 착잡하고,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되고, 정신없이 지나갔던 지난 한주일이었다.
5월22일(금)~24일(일) 동안 총산 지리산종주행사에 내 좋아서 참가하고(벽소령1박종주),
다른 몽떵어리는 그래도 건장한 편인데 유독 잇빨만은 종종 속을 새겨 또 공사를 하고,
일년에 서너번 얼굴을 보는 동기이지만, 부친상에 조문 갔다 온 것은 일상의 연속이고,
미국에서 간만에 온 김도영을 위한 자리를 주선하고 참석하는 것도 내 일상의 일부이며,
친한 친구이며 산우회고문인 김진호의 빙부상과 모친상에 연이어 조문하는 것도 나의 당연한 도리일 것이다.
그 와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일간 국민장이 치루어졌고 온 나라가 떠들썩하였다.
부모와 장인의 생명을 더 소중히 붙잡아 두려했던 몇 년간의 본인 및 며느리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헛되이 고인들께서는 그렇게 눈을 감으셨던 죽음이 있었던 반면,
대통령 취임시에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국민의 자유와 복지의 증진 및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하여 국민의 재산과 생명 보호를 최우선시하였던 전직 대통령의 스스로 결정한 죽음도 있었다.
어제 국민장을 일부분 지켜보고 밤엔 친구 모친 빈소에 조문하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술도 꽤~나 많이 마셨다.
일주일이 화살처럼 날아가고,
삶과 죽음에 대하여 ... 무언무심(無言無心)을 빌 뿐이다.
- 아침에도 취기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산대라는 일종의 책무감으로 배낭을 지고 무겁게 집을 나섰다.
정기산행일이고 통지문도 보낸 처지라 단 한사람이 나오더라도 나가야 하지 않겠나?
가는 도중 핸드폰에 문자메세지가 불이 난다.
“못가 미안..” “어제 술 마이해서 미안...” “ 일 있어 죄송...” “ 늦게 일어나 불가함.”
“부득 불참” “ 산행참가 어렵겠고, 하산뒷풀이 장소로~” 등등 사연없는 사유가 어디 있으랴?
어젯밤 문상 자리에서 마음놓고 마시며 산행 불참통보를 미리 행동으로 보인 녀석도 상당수 되었고. 아침에 이런 문자통보 오면 100% 불참통보이니 오늘 산행 참가숫자는 애당초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지리산종주 다리풀기 삼아(?) 나온 3명외에 기대밖의 얼굴 임경락 뿐이니 전부가 달~랑 5명이었다.
정말 오늘 쉬고 싶었던 사람은 바로 나인데, 해도 너무들 했다 싶어 섭섭도 했다.
산우회 집행부만이라도 정기산행에 책무감으로 참가하지 않으면 어느 산원 산녀들에게 참가 권유를 하겠는가?
- 각설하자!
오늘 산행지로 택한 관악산 불성계곡에 대해서는 졸생 산행기 “030719 관악산”에서 자세히 언급하였고, 또한 불성사에 대해서도 나와의 작은 인연을 적었기에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다만, 오늘 산행은 임경락을 위한 산행이요 유행(遊行)이다!
다른 세 녀석이야 그냥 두어도 관악산을 휘저으며 다닐 실력이니 오히려 내가 거추장스러울 것이다.
서울대수영장 뒤편 봉우리 넘어 자운암 가는 길만 조금 치고 내리고, 무너미고개 지나, 안양유원지로 빠지는 수목원입구까지는(3시간미만) 그냥 평평한 산길이니 임경락에게 조차 시시하다 여겨졌을 것이다.
불성사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도 서서한 오르막이고, 그 수량 많던 불성사계곡엔 겨우 어린아이 오줌발 정도로만 졸졸거린다.
5명이 그야말로 소소한 점심과 소담등(단연 화제는 어제 치루어진 국민장에 관해서다) ...
소주 1병과 얼린 맥주 2캔이 약발 전부이니 엉덩이 퍼지고 앉을 형편도 아니었다.
- 경락이 발걸음에 맞추고 살피며 불성사에 들리고, 8봉 갈림길에서 장군바위를 지나, 샛길로 들어서서 소위 eQ능선으로 하산키로 했다.
김~산고의 엄중한 요청(?)에 의해 최단 하산길을 택해야 했다.
오후 4시까지 과천에 하산하여 집에 들러 몸단장하고 의관차려입고 가야 한단다.
드~뎌 예천줌~마모임 수장자리를 내어 준다나?
권력이양(?)에 형식도 마~이 따진다. 씨~야.ㅋㅋㅋ~~~
장군바위에서 바로 내리는 희미한 샛길은 너무 거칠고 길찾기도 까다롭다.
eQ능선도 등산객이 거의 전무하고 조금 거칠고 암릉도 있지만, 산길은 너무 잘 알고 경치도 빼어나니, 임경락에게 부담은 되지만 보여 주고도 싶었다.
이때까지 오늘은 임경락을 위해 자진하여 후미를 맡겠노라 나섰던 오~발발,
속으로 마~이 성숙했구나 생각했는데, 내리는 능선 중간부터 중회와 함께 앞서 내뺀다.
그럼 그렇지!
세월아 네월아 하며, 세윤이와 경락과 함께 암반너럭바위에서 물도 마시고 휴식도 취하며 능청능청 백운사입구를 빠져 나오며 오늘 산행을 접어 본다. ^Q^
~~~~~~~~~~~~~~~~~~~~~~~~~~~~~~~~~~~~~~~~~~
<후담>
- 과천에 도착하니 중회선생은 이미 집으로 가셨고, 오~발발이 호프집에서 기다리고...
딱~4만원어치(1인 1만원)만 마시고 먹고는 귀가길에 올랐다.
능선마루터에서 장창학 산장님 호프집에 오시겠다는 것을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다 싶어 정중히 말렸고...
경락이 조금은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한데도 뿌듯함을 함께 얼굴에 묻어나고 ...
경락아, 조금은 힘들지만 소소한 인원에 나와 이렇게 몇 번 다니면, 네가 가고 싶은 지리산도 소백산도 설악 공룡도 갈 수가 있는게야~
오늘 욕~마이 봤다!
- 6월정기산행에는 참가자에 “달~랑 몇 명”이란 글자가 적히지 않았으면 바랄 뿐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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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자-
eQ 산대 이규도
삶과 죽음에 대하여 ... 무언무심(無言無心)
* 일 시 : 2009년 5월 30일(토) ... 맑음, 바람선선, 기온더움
* 산행지: 관악산 불성계곡
* 구 분 : 서울22 제146차정기산행
* 코 스 : 낙성대역(09:35출)~꼬불능선~서울대수영장~자운암~무너미고개~수목원입구~
불성계곡(점심등)~불성사~장군바위~eQ능선~암반너럭바위~백운사입구(16:12착)
<참가자> 김시영, 오성학, 김세윤, 임경락, 이규도(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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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착잡하고,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되고, 정신없이 지나갔던 지난 한주일이었다.
5월22일(금)~24일(일) 동안 총산 지리산종주행사에 내 좋아서 참가하고(벽소령1박종주),
다른 몽떵어리는 그래도 건장한 편인데 유독 잇빨만은 종종 속을 새겨 또 공사를 하고,
일년에 서너번 얼굴을 보는 동기이지만, 부친상에 조문 갔다 온 것은 일상의 연속이고,
미국에서 간만에 온 김도영을 위한 자리를 주선하고 참석하는 것도 내 일상의 일부이며,
친한 친구이며 산우회고문인 김진호의 빙부상과 모친상에 연이어 조문하는 것도 나의 당연한 도리일 것이다.
그 와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일간 국민장이 치루어졌고 온 나라가 떠들썩하였다.
부모와 장인의 생명을 더 소중히 붙잡아 두려했던 몇 년간의 본인 및 며느리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헛되이 고인들께서는 그렇게 눈을 감으셨던 죽음이 있었던 반면,
대통령 취임시에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국민의 자유와 복지의 증진 및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하여 국민의 재산과 생명 보호를 최우선시하였던 전직 대통령의 스스로 결정한 죽음도 있었다.
어제 국민장을 일부분 지켜보고 밤엔 친구 모친 빈소에 조문하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술도 꽤~나 많이 마셨다.
일주일이 화살처럼 날아가고,
삶과 죽음에 대하여 ... 무언무심(無言無心)을 빌 뿐이다.
- 아침에도 취기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산대라는 일종의 책무감으로 배낭을 지고 무겁게 집을 나섰다.
정기산행일이고 통지문도 보낸 처지라 단 한사람이 나오더라도 나가야 하지 않겠나?
가는 도중 핸드폰에 문자메세지가 불이 난다.
“못가 미안..” “어제 술 마이해서 미안...” “ 일 있어 죄송...” “ 늦게 일어나 불가함.”
“부득 불참” “ 산행참가 어렵겠고, 하산뒷풀이 장소로~” 등등 사연없는 사유가 어디 있으랴?
어젯밤 문상 자리에서 마음놓고 마시며 산행 불참통보를 미리 행동으로 보인 녀석도 상당수 되었고. 아침에 이런 문자통보 오면 100% 불참통보이니 오늘 산행 참가숫자는 애당초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지리산종주 다리풀기 삼아(?) 나온 3명외에 기대밖의 얼굴 임경락 뿐이니 전부가 달~랑 5명이었다.
정말 오늘 쉬고 싶었던 사람은 바로 나인데, 해도 너무들 했다 싶어 섭섭도 했다.
산우회 집행부만이라도 정기산행에 책무감으로 참가하지 않으면 어느 산원 산녀들에게 참가 권유를 하겠는가?
- 각설하자!
오늘 산행지로 택한 관악산 불성계곡에 대해서는 졸생 산행기 “030719 관악산”에서 자세히 언급하였고, 또한 불성사에 대해서도 나와의 작은 인연을 적었기에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다만, 오늘 산행은 임경락을 위한 산행이요 유행(遊行)이다!
다른 세 녀석이야 그냥 두어도 관악산을 휘저으며 다닐 실력이니 오히려 내가 거추장스러울 것이다.
서울대수영장 뒤편 봉우리 넘어 자운암 가는 길만 조금 치고 내리고, 무너미고개 지나, 안양유원지로 빠지는 수목원입구까지는(3시간미만) 그냥 평평한 산길이니 임경락에게 조차 시시하다 여겨졌을 것이다.
불성사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도 서서한 오르막이고, 그 수량 많던 불성사계곡엔 겨우 어린아이 오줌발 정도로만 졸졸거린다.
5명이 그야말로 소소한 점심과 소담등(단연 화제는 어제 치루어진 국민장에 관해서다) ...
소주 1병과 얼린 맥주 2캔이 약발 전부이니 엉덩이 퍼지고 앉을 형편도 아니었다.
- 경락이 발걸음에 맞추고 살피며 불성사에 들리고, 8봉 갈림길에서 장군바위를 지나, 샛길로 들어서서 소위 eQ능선으로 하산키로 했다.
김~산고의 엄중한 요청(?)에 의해 최단 하산길을 택해야 했다.
오후 4시까지 과천에 하산하여 집에 들러 몸단장하고 의관차려입고 가야 한단다.
드~뎌 예천줌~마모임 수장자리를 내어 준다나?
권력이양(?)에 형식도 마~이 따진다. 씨~야.ㅋㅋㅋ~~~
장군바위에서 바로 내리는 희미한 샛길은 너무 거칠고 길찾기도 까다롭다.
eQ능선도 등산객이 거의 전무하고 조금 거칠고 암릉도 있지만, 산길은 너무 잘 알고 경치도 빼어나니, 임경락에게 부담은 되지만 보여 주고도 싶었다.
이때까지 오늘은 임경락을 위해 자진하여 후미를 맡겠노라 나섰던 오~발발,
속으로 마~이 성숙했구나 생각했는데, 내리는 능선 중간부터 중회와 함께 앞서 내뺀다.
그럼 그렇지!
세월아 네월아 하며, 세윤이와 경락과 함께 암반너럭바위에서 물도 마시고 휴식도 취하며 능청능청 백운사입구를 빠져 나오며 오늘 산행을 접어 본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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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담>
- 과천에 도착하니 중회선생은 이미 집으로 가셨고, 오~발발이 호프집에서 기다리고...
딱~4만원어치(1인 1만원)만 마시고 먹고는 귀가길에 올랐다.
능선마루터에서 장창학 산장님 호프집에 오시겠다는 것을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다 싶어 정중히 말렸고...
경락이 조금은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한데도 뿌듯함을 함께 얼굴에 묻어나고 ...
경락아, 조금은 힘들지만 소소한 인원에 나와 이렇게 몇 번 다니면, 네가 가고 싶은 지리산도 소백산도 설악 공룡도 갈 수가 있는게야~
오늘 욕~마이 봤다!
- 6월정기산행에는 참가자에 “달~랑 몇 명”이란 글자가 적히지 않았으면 바랄 뿐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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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자-
eQ 산대 이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