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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회 산행일지

2010년 | ▶ 100123관악산(제154차정기) → 새얼굴 등장, 소소산행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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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도 작성일10-01-24 15:37 조회2,337회 댓글0건

본문

눈옷을 벗은 굴곡이 뚜렷한 관악 암봉들
앞으로 겪어할 내 마음의 굴곡 같구나~

* 일 시 : 2010년 1월 23일(토) ... 맑음
* 산행지: 관악산
* 구 분 : 서울22산우제154차정기산행
* 코 스 : 낙성대역(10:15출)~주택가~옆구리산길~서울대저수지~계곡길(상단부에서점심)~            삼거리~남능.산불감시소~과천향교(14:30착)
<참석자> : 11명
장창학,우순명,최택상,송경헌,오성학,김남기,김유신,홍기창,임충빈,임춘봉,이규도.
~~~~~~~~~~~~~~~~~~~~~~~~~~~~~~~~~~~~~~~~~~~~~~~~~

- 오를 새벽 일기예보도 서울.경기일대는 한파가 덮친다고 엄포를 놓았다.
영하10도 아래로 떨어진다는 예보를 믿고(?), 단단히 무장하고 배낭도 잔뜩 무겁다.
또한, 오늘은 정말 서너명만 나올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하면서 집을 나섰다.
그런데, 이 추운날에도 11명이나 모여지니 서울22산우회정기산행 백쉰네번째가 그저 쌓여진게 아니라고 생각된다.
바람이 없으니 산행하기엔 그리 나쁘지도 않고 잔뜩 껴 입지 않으니 발걸음도 무겁지 않았다.

- 오늘 산행의 화두는 단연 ‘임춘봉’의 서울22산우회 입산이다!
평소 소소하게 산행은 했다고 하나, 서울22산우회의 정기산행이던 번외산행이던, 오늘 처음 얼굴을 내밀었다.
비록, 15여분 지각은 하였지만, 으례 집합시간 그 정도는 늦게들 모이지 않느냐는 투다.
그래도, 이쁘고 반갑지 않나!
생김새와 조용조용한 성격은 산행 발걸음도 그렇게 닮았다.
서울대 저수지에서 미리 와 기다리던 유신랑도 아주 반갑게 봄산(춘~봉)의 손을 잡는다.
어흐흐~
이 녀석 별명답게 봄에는 이산저산 함께 산행하는 재미를 느끼겠다며 자주 나오겠다 다짐도 한다.

- 오늘은 암릉을 피해 계곡을 따라 오르기로 했다.
양 옆으로 눈옷을 벗은 암릉들은 굴곡이 뚜렷하고, 계곡물은 얼음장 밑으로 졸졸 흐르고 있고, 때론 꽁~꽁~언 빙판계곡을 건너는 재미도 있었다.
계곡길 상단부 햇볕드는 한곳에서 아무렇게나 앉아 소소한 점심등과 약발로 요기를 한다.
춘~봉 녀석, 이 겨울에 김밥이라? 많이 안다녔으니 그게 겨울산행에선 때론 독이란 것을 모르는 듯 하다.
대부분이 갖고온 보온병에 컵라면, 따끈한 커피.차등이 무겁지만, 이런 날씨에 딱~이다라는 것을 비로소 알았다고 느스레를 떤다.

- 풍천군(충빈이 자칭 아호란다)이 춘~봉을 꼬득여 나오게 했으니, 다른 때처럼 빈배낭이 미안?했던지, 그의 배낭에서 겨울산행에 한모금이 보약같은 뻬갈이 나온다?
기특도 하고, 미션을 부여받아 이행하는 마음이 그의 머리만큼이나 번쩍 빛난다.
모두들 입을 즐겁게 하였고, 이런저런 이야기 꽃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게 우리들의 산행에서 얻는 덤이지 않겠나!

- 삼거리 안부에 닿으니 등산객이 북적거리고, 우린 이내 남쪽으로 내리기 시작한다.
너렁너렁...건너편 두꺼비바위(케이블카)능선도 보고, 멀리 건너로 청계산 자락도 구경하며.
능선 중간지점, 너럭바위에서 춘~봉을 위한 기념사진과 녀석의 독사진도 찍어준다.
구산대(경헌)의 푸념도 이어지고 ...
왜, 내가 산대할 때에는 코빼기도 보이질 않다가, eQ가 산대하니 나오냐며 힐란조로 대들고, 우린 그 모습을 즐기고...ㅎㅎㅎ~
그리고, 오른편 건너로 육봉.두꺼비바위능선등 암릉의 또렷한 굴곡선이 시야에 바짝 다가오고,
앞으로 졸업40주년행사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나의 마음도 저렇게 울퉁불퉁하며 때론 아프기도 하겠지!

- 케이블카(화물등운송용)정류장을 지나 향교앞 다리를 건너며, 얼어붙은 계류에 등산화 밑바닥 흙을 딲는다.
모두 마치 트위스트 춤을 추듯이...
나도 그렇게 다리를 비비꼬며 따라하면서, 산자락을 보며 오늘 소소한 산행을 접어본다.^Q^
~~~~~~~~~~~~~~~~~~~~~~~~~~~~~~~~~~~~~~~~~~~~~~
<후 담>
- 과천, 자기 영역지대로 내려서면 홀가분하면서도 부담을 가지는 최산고...
예전에 봐 두었던 전집에 들러 막걸리에다 소소한 뒷풀이라...
산우회 신고한다며 춘~봉이 쏘았다!
최산고 마나님의 과천으로 하산한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채근이 이어졌나?
딱~500만도 아니고 커피나 한잔? 그것도 여차저차하여 나가리 되고~요!

- 하여, 과천을 빠져나오는데, 그냥 바람잡는 녀석이 왜 없었겠나?
구산대, 경헌이 사당동에 기찬데가 있다나?
난, 마눌에게 저녁 얻어 먹고 갈꺼라 공언도 했으니, 졸~졸 따라 갔겠다.
쭈꾸미집이었는데, 조개탕도 소솔찮고 ... 춘~봉과 임~충도 끝까지 남았고...
잘 먹고 떠들고 ... 그래도 우린 두시간을 넘기지 않았더라~ㅋㅋㅋ...

- 봄산(춘~봉)아, 암튼 반가왔고 즐거웠고 잘 무따~
기회 있을 때마다 나온다했으니 자주 산행에서 보자꾸나!
산행도 친구들과 함께 할 때가 좋은 것이~여!
진달래 필 때, 봄산에서 춘~봉을 위해서~~~zz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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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기록~
산대 eQ 이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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